협동 게임
·한 달 전
남자친구가 게임을 잘합니다.
게임을 좋아하기도 했고, 저도 게임을 좋아하는편인데 이번에 1~4인이서 하는 게임을 제가 먼저 하자고 했습니다. 둘이서 할 생각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친구랑 같이 해도 되냐고 물어서 좋다고 했습니다.
거기까지는 딱 좋았는데 남자친구의 친구분도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게임을 잘하는편에 속합니다.
남친 친구분 2명 저, 남친 이렇게 게임을 하게됐는데 제가 걸림돌이 되는거같아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장난도 치고 그러는데 뭔가 저만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고 처음에 저를 챙겨줄려던 친구분들이나 남친한테도 자꾸 죽으니 미안하고 게임 진행이 더뎠습니다.
중반쯤 가니 나중에는 그냥 최대한 빨리 죽고 구경하는게 편해졌어요.
저는 게임을 좋아하긴하지만 즐겨하는편은 아니다보니 조작도 미숙하고 답답하고 미안하고 난리였습니다.
그리고 남친 친구분한테, 그리고 남친한테 게임 잘하는 모습 보여주고싶었는데 망친거같아서 스트레스받고 더군다나 남친친구분이랑 하는건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둘이서만 하자하고싶었지만 게임 난이도도 있는 편이고 같이 하자했는데 안된다고 말하는게 곤란하여 그런것도 있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4인이서 같이해도 플레이 타임이 최소 6시간이상 되는게임이라 초반에 조금하고 제가 일이 있어서 가야하는 바람에 도중에 끝냈습니다.
이번주 주말에 또 같이 할거같은데 너무 부담스럽고 그래서 그냥 3명이서 하라고 말하게 될거같습니다.
저는 팀으로 하는것보단 싱글 플레이로 즐기고 있는 중이고 팀으로 하면 안좋던 조작이 싱글이 되니까 조금 더 잘되더라고요.
혼자 즐길려고 산게임에 남친이 게임 좋아하여 같이 해보자고 했는데 앞으로 다른 게임할때도 재밌게 할 수 있을지..
하소연해봤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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