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한 달 전
선생님이 되*** 이 학과로 왔던 건데
생각해보면 선생님께 상처받은게 많은 것 같아
초등학교든, 중학교든, 고등학교든
정말로 내가 힘들다는걸 알아주신 선생님은
단 한분밖에 없었거든
말 꺼내기가 너무 힘든데
그래도 누가 나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서
그런데 조금이라도 말해보면 외면당했었거든
지금보면 선생님의 상황도 이해는 가
근데 이해는 가는데 상처가 나아지는건 아니더라
아직도 다들 힘든 일 겪는다며 외면하신 선생님과
알아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지금은 괜찮냐고 물어보던 선생님이 생생하게 기억나
벌써 3년도 더 된 일인데..
미안하다고 사과하신 선생님께서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그 말이 너무 고마웠어
가벼운 일로 넘기지 않고, 외면하지 않아서 그랬나봐
선생님이 나빴다기보단, 그저 상처받은게 너무 아팠어
누군가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한 계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은 무서워
내가 상처받았던 만큼, 내 미래의 제자들에겐
상처주고 싶지 않은데..
내가 상처주지 않을거란 자신이 없어
그래서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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