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있다고 거짓말할걸 그랬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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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있다고 거짓말할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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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최근 이직했는데 이직 첫날에 나보고 남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sㅣbㅏ 이런 거 안 물어봤으면 좋겠다...근데 왜 물어봤는지 알 것도 같고...)거짓말 하는것도 웃겨서 그냥 있는 그대로 없다고 했다. 난 삼십대 결혼적령기에 모쏠인 사람이다... 나이가 나이이니 남자친구, 결혼, 이런 쪽으로 스몰톡을 걸어 오겠지...하...그럼 뭐라고 대답해야하지? 가벼운 화제로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 연애 안 하냐, 남자 만날 생각 없냐, ㅇㅇ씨 불쌍한데 주변에 소개시켜줄 사람들 없냐~~~하는 식의 이야기들을 나한테 하는 장면이 줄줄 그려진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연애 생각이 그다지 없다. 결혼 생각은 진짜 없고.) 하 걍 남친 있다고 대충 둘러댈 걸 그랬나.... 옛날엔 연애는 각자 개인사이고 그걸 직장에서 화젯거리로 올리는 사람들 싫었는데(자기 걸 자발적으로 얘기하는 경울 제외하고) 요즘은...이해도 간다. 그냥 스몰톡 하려는 건데 난 소위 결혼 적령기이고 연애와 결혼에 당연히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게 주제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다들 연애는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의인 것 같고...따지고 보면 그들 입장에선 내가 참 희한한 사람인 것이다...🤦‍♀️ 또 갑자기 결혼한다고 관둘까봐 떠보는듯도 하고... 참 어렵다. 연애 경험이 없다는 사실 그 자체보다 주변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어서 그게 힘들다. 마지막 연애가 언제냔 물음에 모쏠이라고 솔직히 대답해서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듦과 동시에 모두의 화젯거리가 되고 싶지는 않고...그렇다고 가상의 연애 경험을 만들어서 거짓말 하는것은 스스로 현타가 온다. 그래도 후자를 택하겠지만... 하 혹시 모르니 가상 인생 시나리오 하나 탄탄하게 써둬야겠다. ㅠㅠ 없던 전남친 만들기..ㅋ ㅠㅠ 연애 결혼 안 하는 거 이상하게 안 봤으면 좋겠다. 이게 사람들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난 그저 있는듯 없는듯 무난하게 회사생활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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