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연 끊고 싶은 친구들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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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연 끊고 싶은 친구들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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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저는 10년정도 된 친구가 있습니다. 정말 운명처럼 딱 한번 말고는 다른 반이 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 아이와 단 한번도 싸운적은 없었지만 거슬리는 모든 것들을 어물쩡 넘기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얘기를 같이 하면 가만히 제 말을 잘 들어주기도 하고 심지어 티키타카도 잘 맞습니다.그런데 그 티키타카가 맞는 이유도 제가 항상 맞춰주는 쪽이었기 때문에 그 애가 즐거웠던 것입니다. 그 아이는 언어와 행동에 대한 자신만의 선이 있기 때문에 친해지기도 쉽지 않았고 무리중 남은 친구도 계속 같은 반을 했던 것도 저희 둘 뿐이었기 때문에 선을 지켜주면 친해져야했습니다. 그 애도 나에게 맞춰주는게 있을지는 몰라도 저는 한마디로 광대역할을 하는게 대부분이었고 그래서 중학교때 제가 은따를 당했는지도 모르고 있더라고요. 조금이라도 나를 친구로 생각한다면 요새 무슨 힘든거 있냐 물어보기라도 할텐데 단 한번도 없었고 고3때 제가 집안 사정으로 제 모든게 다 무너지고 나서야 제가 먼저 입을 열었더니 듣긴 하나 그냥 그래서 네가 나랑 멀어지려했던 거구나가 끝입니다. 고맙지만 고맙지가 않습니다.. 제가 괘씸한거죠.. 그 애가 괜찮고 즐겁다면 저도 기뻣고 그 애가 내 말을 들어주기만 해도 고마웠는데... 왜이리 성인이 된 이후부터 그 애만 생각하면 미운 마음이 들까요... 살면서 이렇게 잘맞는 친구도 없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은연중에 나를 무시했었던 그 중학교때의 기억때문인 걸까요... 그 친구도 알아요 중학교때 자기가 막 하늘을 찔렀다고.. 걔가 공부도 노래도 운동도 잘해서 인기가 있었거든요 근데 이건 그럴만 했죠 빛나는 친구니까. 반대로 저는 아무것도 못했구요 굳이 얘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무시정말 많이 받았는데 대놓고 옆에서 들었으면서 아무말도 안한 친구가 너무 원망스러웠던 걸까요..? 매번 그때는~ 질풍노도의 시기니까~ 그럴수 있지~ 라고 넘기기만 했는데 그냥.. 그냥..... 내가 잘못 살아왔나 싶고.. 나만 먼저 사랑한다 고맙다 연락하고.. 서운하기만 한게 아닌 감정이에요... 기대하는게 문제였을까요.. 제가 참다참다 겨우 아프다할때만 돌아보고 잘해주는 관계가 이제는 너무 힘겹습니다.. 친구들이 좀 있는 편이지만 왜인지 자꾸 같이 있어도 늘 외롭고 저도 제가 이해가 안가네요.. 저도 절 응원해주고 이쁘다 해주고 손잡아주고 같이 화내주고 울어주는 친구를 바랬던 걸까요... 다 괜찮다고 했던 제 잘못 같기도 한데.. 참.. 하하.. 저는 제가 사랑을 받고 싶으면 나부터 주변을 사랑으로 대해주면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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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별빛2829
· 3달 전
무조건 맞춰줘야지만 친구가 아니에요 부당한 대우를 당할때는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해야 무시를 안 당하죠.. 그리고 님한테 맞고 님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좋은 사람 나타날꺼에요~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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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달 전
@주별빛2829 맞네요 돌이켜보니 부당한 대우일때 늘 참기만 했던 것이 문제였나봐요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