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트라우마 인가요?
지금 현재 중학교 2학년인 여중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은따(은근히 따돌림) 를 받았었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그 친구들이 절 이용하는걸 알면서도 같이 어울려놀았습니다. 그때는 심증만 있어 정확한 증거를 잡으려고 친구의 휴대전화에 있는 카카오톡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저를 뺀 나머지 아이들과 판 단톡방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거기까지는 이해했는데 단톡방의 내용은... 저에대한 험담과 욕설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그걸 본 저는 친구들에 대한 큰 배신감과 말로 표현할수 없었던 충격을 받고 그 자리를 뛰쳐나와 집으로 갔죠.
어느날은 친구들과 놀다가 제가 집에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친구들이 제가 가면 또 제 욕만 할까봐 두려워 엄마에게 데리러와주면 안되겠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왜그러냐며 무슨일 있냐고 하시고 전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았습니다. 엄마는 그 친구들과 놀지 말라고 하셨지만 전 쉽게 거절도 못하고 관계도 끊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어울려놀수밖에 없었어요. 친구들중 한명과 싸우면 싸운친구는 그 단톡방에서 저를 험담하기 바빴습니다. 그 후로 자해까지도 하고 심지어는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죠. 하지만 남들은 나보다 더 힘들다는 생각에 참고 지내다보니 어느새 중학교로 진학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저희는 반이 갈라졌고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죠. 그리고 은따를 경험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어 스트레스도 그만큼 줄고있었습니다. 저와 통하는 진짜 친구들도 사귀면서요. 하지만 그때의 기억으로 세상에 진짜 친구는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샤워할때도 생각나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숨이 턱턱 막힐때도 많았어요. 심한날에는 주저앉고 눈물이 바로 나는경우도 있었고 열이 나거나 어딘가에서 피가 났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청이 들릴때도 있어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견뎌야 행복이 찾아오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