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거에서 도망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외로 고민이 많은 20대 여자입니다
긴글 죄송합니다
저는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하거나 인간관계가 나빴던 적이 많아서 대학 입학 후 인간관계에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동아리 부장으로 되는 것에 관해 갈등이 일어났고 (제가 너무 성급하게 정했고 이를 나중에 제가 말을 꺼내지 않아서 본인들이 말을 못했다는것) 그 원인이 저인것으로 몰아져갔습니다
이후 원만하게 해결된듯 하나 나중에 회의를 하거나 이야기를 할때 저를 배제시켰습니다
결국 2020년 겨울에 제가 불안감이 있어 부장을 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반강제로 저를 부장 자리에서 끌어내렸고 이후 둘이서만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적성 진로를 이유로 동아리를 나갔으나 이들은 이러한 이유로 동아리를 나간것에 대해 제가 뒤통수를 치고 이기적이라는 식으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러한 얘기들은 친구같은 분위기로 진행(?)되었으나 제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고 2021년부터는 같이 다니는 친구들에서 제가 언제 떨궈질지 불안감만 커져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둘과 저 이렇게 셋이서 있는 상황이면 저한테 말 몇번 걸고 아예 저를 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2021년에는 이 둘을 포함한 다른 친구와 대외활동을 했는데 이때 다른 이유로 갈등이 일어났으나 저는 둘에게 이런 심정을 이야기하지못하고 다른 친구에게만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른 친구도 둘과 더 친해 제 욕을 했을지 걱정됩니다 제가 가장 믿는 친구인데..
2022년이 된 지금도 넷이서 같은 대외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저를 소외시킨 2명 중 1명은 요즘 제가 있어도 말을 안걸거나 대화 자체를 하지도 않으려 합니다
이미 대외활동을 합격했기에 다시 나가는 것은 불가합니다 앞으로 11월까지 대외활동을 해야하고 이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셋이서 저를 소외시킬까봐 걱정됩니다 제가 따로따로 누구와 연끊을 예정이라는 것을 얘기했는데 자기들끼리 얘기해서 저 욕하고 있겠죠.. 저는 뭘 믿고 연을 끊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걸까요
지금은 이 셋을 포함한 10명 단톡에서 일부러 저를 소외시키는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내년 2월에 단톡을 나가고 차단을 할 예정이지만 지금 현재도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오늘도 그 친구들 중 1명을 봤고 내일도 이 친구와 대외활동을 해야합니다 소외시켰으면서 자기들이 한 행위가 소외인줄 모르는 것과 자기들끼리는 더 친해진것에 대한 배신감, 언제 배척될지 모르는 불안감, 이들에 대한 분노,증오심으로 요즘 잠도 쉽게 들지 못해 수면유도제를 가끔 먹습니다 제가 이들에게 제 고민을 말해도 제가 불안하거나 과민반응이라 하면서 먼저 관계를 끊을까봐 걱정이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해야할 과제, 공부도 많은데 2년째 이어온 이 고민때문에 제대로 못해나가고 있습니다 걔네도 죽이고 저도 죽어야 해결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요즘 듭니다 걔네가 보는 앞에서 자해라도 해야 본인들이 잘못했다는걸 알까요 요즘 머릿속에서는 소리치고 싶거나 물건을 던지면서 화내고 싶다는 생각만듭니다
내년 2월달이면 이런 고민에서 도망칠수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 당장 도망치고 싶습니다 제가 여기서 할수 있는게 없다는게 너무 절망적입니다 뭘 해야 제가 나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