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무시당함
a9090·3년 전
군대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같은 방에 사람들한테 놀린다라는 핑계로 무시를 당하고 있습니다 대놓고 욕하기보다 은근히 무시를 해서 짜증날때 한 마디씩 하기는 했는데 전혀 신경쓰지 않고 계속 합니다 제가 성격이 원래 내성적이고 할말을 잘 못하고 화를 잘 못내는 성격입니다 초등학교 들어갈때부터 아빠라는 사람이 공부 못한다고 성적 나올때까지 강제로 앉혀놓고 욕하고 고함치면서 공부시켰고 매일 술먹고 들어와서 엄마한테 욕하고 때리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있는게 늘 억울하고 답답했는데 반항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했을때 너무 바보같지만 무서웠습니다 그냥 피하고 싶은 마음 밖에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불안장애처럼 매사에 누가 무시하거나 비난하는 상황이 생길까봐 피해다니고 불안해하면서 작은 한마디에도 상처 받고 혼자 힘들어하던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인지 모르겠지만 사회생활을 할때도 위에 직급을 가진 사람 앞에서는 너무 긴장되고 경직되서 행동합니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엄청 당황해하면서 불안해서 제대로 일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람 많은곳이나 특히 처음 보는 사람이랑 있으면 계속 불안하고 예민해지게 됩니다 저에 대해서 무시하는것들 하나 하나가 계속 기억에 오래남고 원하지 않아도 머리속에서 계속 맴돕니다 그런데 막상 무시당하는 순간이 되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당황하게되고 얼굴이 빨게져서 화를 내도 만만하게 보는 상황이 됩니다 알고 있는데 맘처럼 안고쳐져서 심리 관련 책들도 읽어보고 노력도 해보는데 크게 진전이 없어서 너무 답답합니다 그러다보니 무기력한 저를 보면서 우울하기까지 합니다 너무 찌질한 모습이라서 한심하기도 합니다 이것 저것 생각해봤지만 군대 상담은 받아봐야 별 도움이 안될거같고 그거 받으러간것도 금세 소문이 돌거같아서 오히려 더 무시당하는 계기가 될거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위에 말하게 되면 그것도 제가 그렇게 한게 다 알려지게 되니까 더 무시당할거 같기도 해서 그대로 있습니다 제 성격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나 추천하는 책이나 방향성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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