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안고 시작한 첫 취업이었는데, 딱 일주일 만에 퇴사하고 돌아왔어요. 막상 겪어보니 일이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 잠들면 내일이 오는 게 무서워서 밤에 잠도잘 못잤어요. 회사 분위기도 군대식이라 다들 소위 말하는 에이스 처럼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데, 저는 좀 느린편이라 그 업무 템포가 벅차더군요. 남들은 다 참고 이겨내는데 저만 도망치는 것 같아서 제가 너무 나약한 건지, 원래 첫 사회생활이 이렇게 다 힘들다 라는건 알지만 정말 회사에 있는시간이 너무 힘들고 아침에 제 발로 걸어서 출근할때도 너무 힘들었어요. 회사가 가까워질수록 가슴도 콩닥콩닥 뛰고 오늘은 어떻게 버텨야 하나 싶구요 그냥 제가 이거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 싶어서 마음이 많이 힘들고 어머니께는 힘들어서 못다니겠다고 말씀만 드렸었는데 아직 부모님이나 가족들이다 제가 관둔걸 몰라요.. 아버지 께서는 항상 말씀이 거칠고 몰아세우시는 편이라 입이 더욱 무겁고요 한심하게 보시는거랑 그정도도 못하고 관뒀냐는 말을 들을까봐 무섭기도 해요. 어머니께도 죄송한마음만 크고요. 돈벌면 이것저것 해드리고 싶은게 많았는데 거실에 있는것도 괜히 눈치보이고해서 방에만 틀어박혀있어요. 현장쪽일보다는 사무적인 쪽으로 알아보고 준비하려 하는데 간다한들 또다시 도망갈까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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