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이도저도 아닌 삶을 삽니다. 이 쪽으로 가는 것도 저 쪽으로 가는 것도 아닌… 어떤 걸 하고 싶다가도 쉽게 마음이 식어버리고, 하고 싶은게 생겨도 의지가 막 생기지 않습니다. 무언가 죽을듯이 열심히 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지금까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살았다는 말을 들었겠죠… 아무것도 하고 싶은게 없고, 잘하는게 없어서 제 미래가 참 암울하게 그려집니다. 그리 좋은 대학교를 온 것도 아니고 해서… 자꾸만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는 것 같아서 항상 제 자신이 싫고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지만 바뀌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습니다. 재미도 없고 요즘에는 사람들과 있으면 힘이 안나는 저를 만나주는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그런데 외로워요… 최근 몇 달간 요동치던 감정들이 이제는 무뎌진 듯 항상 기분이 애매합니다. 좋은 걸 봐도 웃음이 잘 안나오고 슬픈 걸 봐도 눈물이 안나와요. 원래는 되게 잘 울고 잘 웃는 사람이였는뎁… 이도저도 아닌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저는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도저도 아닌 삶을 살고 남한테 피해만 줄거면 이 세상에서 없어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지금 제 상태가 우울증인건지… 우울증인 척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거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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