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년도에 중학교 3학년이 된 학생입니다. 저는 원래 어렸을땐 공부를 스스로 열심히 하기도 했었고 부모님이 제가 성적을 잘 받아오면 기뻐하셨기 때문에 부모님을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었어요. 근데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쯤에 학교폭력을 당했엇어요. 분명 저는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제 친구였던 아이들마저 가해자 애한테 전부 가버렸고, 반 여자애들 전부가 친하게 잘 지냈지만 저 혼자만 소외당하고 배척당했어요.. 근데 제가 평소에 원하지는 않았지만 학원을 학교 끝나자마자 세 개씩 쉬지 않고 이 학원 저 학원 다니면서 공부했어서 그런지 친구들과 방과 후에 놀 기회가 정말 한 번도 없었고 학교 쉬는시간엔 학원 숙제가 너무 많아 늘 숙제를 하며 지냈기 때문에 친구들과 대화를 깊게 할 여유도 없었어요. 집에 가서도 복습하고 숙제 못한 거마저 하고 자체적인 공부를 해야했다 보니 (사실 이때쯤부턴 부모님의 강요로 인한 공부이긴 했습니다..) 친구들과 연락할 기회도 별로 없더라고요. 저는 문뜩 제 친구들이 전부 그렇게 한 순간에 저와 아무 일도 없었지만 그 가해자 애에게 넘어가버린게 저보다 가해자 애와 어울려 논 시간이 길고 그만큼 저보다 훨씬 가해자 애와 친밀감이 있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쉽게 버려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어떤 이유인진 모르지만 제정신이 아니었어서 그런지 그게 사실이라고 거의 강박적으로 믿게 됐고 그러다 보니 학원이, 더 나아가 공부 자체가 저를 이렇게 아프게 한 원흉이라는 원망이 깊게 생겨났어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이 생각과 증오심이 변하질 않아서 번아웃이 심하게 왔고, 공부를 더이상 하고 싶지도 않고 현재 친한 친구들이 있는 이상 친구들과의 관계에만 집중하고 싶습니다. 저만 빠져있으면 또다시 쉽게 멀어질거란 생각이 계속 드는 탓에 공부를 해도 집중이 안돼요.. 이번 기말고사는 정말 잘 봐야하능데 정말 못하겠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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