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포기하는게 맞을까요? 부모님을 버리는게 맞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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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포기하는게 맞을까요? 부모님을 버리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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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부모님이 아주 가부장적이고 구시대적인 사람들이에요 자식들은 무조건 내 의견에만 따라야하고 내가 싫은건 자식들도 하면안되고 내자식이니 내가 마음대로 해야된다고 말하는 분들입니다 어렷을때 바빠서 함께보낸 시간도 적고 다정하게 사랑표현을 해준적도 없어요 항상 사랑받고싶고 칭찬받고싶어 말을 잘들으려 했지만 돌아온건 없었죠 큰잘못이 아닌데도 말을 안듣는다고 발가벗겨서 내쫒긴적도 있고... 초등학교. 중학교때 왕따여서 학교가기 싫었는데 이유는 묻지않고 무조건 가라고만 했어요 오빠한명이 있는데 초등학교때부터 성추행이 있었고 부모님은 오빠편인걸 너무 잘알아서 도움을 청하지도 못하고 참았어요 절 만지는걸 봤음에도 제가 화내면서 문이 조금 부셔졌다고 제가 혼났거든요 그러다 고등학교때는 그냥 죽여버릴까 생각을 했다가 살인자가 되면 당장 버려질것 같은 두려움에 마음에만 꽁꽁 묻어두고 성인이 되면서 독립을 하게되어 잊고 잘 살고있다 생각했는데 8~10년 전쯤 미투사건이 크게 이슈가 되면서 다시 기억이 떠오르고 우을증상이 크고 힘들어 내가 죽는게 나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갑자기 키우게된 고양이 덕에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게 버텼어요 근데 아빠는 짐승을 집안에서 키운다며 잡아먹게 가져오라고 하고... 제 마음의 위로가 얼마나 되었는데 아무 상관이 없나봐요 그리고 어렸을때는 서로 주먹질하고 싸워도 성인이되면 힘으로 안되니 싸울수가 없는데 오빠는 장난이라던지 자기 기분나쁘다고 절 때리는데 아프다고 도움을 요청해도 니가 까부니까 그랬겠지 이런식입니다 2년전에 가족모임에서 오빠랑 큰소리로 다툼이 있었고 그냥 가족들과 멀어지고 싶어서 집에 더 안가게 되었어요 부모님이 아무때나 집에 쳐들어오는게 당연한 분들인데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게되고는 너때문에 내딸이 집에 안오지 않느냐고 뭐라하고 심지어는 아무 근거가 없음에도 나쁜사람이 아닌지 의심하여 저혼자 자고있을때 들이닥쳐서 이불을 걷어내고 제 몸을 살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때리고 가두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데요 지금 결혼문제로도 부모님과 갈등이 계속 있는데 제가 문제해결이 안되고 스트레스 받으면 회피해버리는 성격이라 연락을 바로 안받았더니 직장으로 찾아왔어요... 교대근무라 근무시간이나 근무장소도 모르면서 무작정 왔더라구요 제나이가 30대 후반인데 이나이먹고도 부모님이 너무 두려워요 일반적이지 않은 사고와 행동을 하고 계시니까 제가 결혼을 포기해야할것 같습니다 원래 우리가족같은 사람 만나면 어쩌나 결혼안하려고 마음먹었었다가 이사람 만나고 결혼하려고 마음이 움직였는데 이사람까지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요 20대부터 가족버리고 도망가고 싶었는데 부모자식 관계면 주소나 연락처 찾는건 쉬워서 어떻게든 찾아낼 사람들이라 도망도 못갔어요 이제는 진짜 떠나야되나 생각도 드는데 너무 매정한 자식인가 생각도 들고 해결할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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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은지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2일 전
우선 자기자신을 건강하게 보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부장적
#구시대적
#어려움
#부모갈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정은지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그동안 겪으신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공간과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한 마카님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고 용기 있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엄격하고 가부장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자신을 보호해줘야 할 가족에게서 오히려 신체적, 정서적 고통을 겪었고, 성인이 되어 독립했음에도 그 과거의 아픔이 여전히 마카님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마카님은 관계를 해결하고자 하는 용기와 결혼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계셔서, 그 마음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경험은 가정 내에서 겪은 강력한 억압과 무시,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지지 체계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님의 가부장적이고 통제 중심적인 태도와 오빠로부터 받은 폭력은 마카님의 자아 존중감과 정서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가족과의 긴장감과 스트레스, 그리고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식에 있어 회피적 태도를 취하게 되신게 아닌가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카님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입니다. 마카님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서는 가족들과 안전한 거리를 두며 자신을 지키는 경계선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마카님이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일구고 안전한 경계를 확보한 후에야 가족들과의 관계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를 위해 지금은 마카님 스스로 건강하게 독립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도록 돕습니다. 나를 보고하고 안정적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계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자신을 보살필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