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기억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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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억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ianeSJ
·12일 전
어릴때 부모님 사이가 상당히 나빴어요. 아버지의 의처증, 집착, 그러면서 본인은 반복적으로 외도를 했고 엄마는 무기력하게 당하고있었어요. 엄마에게 아빠는 무서운 대상이라 불만이 있어도 말하지 못했고 유일한 대화상대가 저였어요. 어쩔 수 없이 고스란히 들어야했던 부모님 사이의 일들과 직접 목격한 아버지의 외도, 그로인한 엄마의 우울증 자살시도 등등 어릴적 기억들이 너무 생생해서 괴로워요 저는 이제 30대가 되었고 내 가정과 자녀도 생겼는데 어째서인지 미혼때보다 갈수록 기억이 더 되살아나는것 같아요. 어떨땐 엄마아빠가 불쌍했다가 어떨땐 원망스러웠다가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미혼시절 친정엄마와 사이가 아주 가까워서 나쁘게는 마마걸이라고 까지 불렸었는데 결혼, 출산후 아주 멀어졌습니다. 엄마가 불편하고 어려워요. 제가 이렇게 엄마를 멀리하니 엄마는 내심 서운함을 비치는데 그게 너무 부담스러워 밀어내고싶어요. 제가 어떻게해야 부모님이 예전처럼 편안하게 느껴질까요. 지금 해외에 거주중인데 한국이 전혀 그립지않고 곧 한국에 볼일이 있어 잠시 들어가야해서 오히려 걱정이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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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파타야500938
· 12일 전
글을 통하여 저와 비슷한 심정을 안고 살아오신점에 많은 공감을 느낍니다. 마카님이 결혼 후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싶은데 과거의 기억이 선명히 떠올라 지는 것은, 저의 견해로써는 어쩌면 마카님이 출산 후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과정에서 우연히 자신의 어린시절이 떠올라지는것은 아닐까 싶어요. 여자는 아이를 출산 하고서 육아를 하게 되는 순간 유독 친정엄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해요. 또한 그만큼 가깝고 의지하며 친밀감이 있었기에 마카님께서 더욱 마음이 아프실것으로 여겨집니다. 복잡한 심경이므로 친정엄마를 마주하기 어려운것은 당연하다고봐요. 저역시 부모님을 보면 이러한 마음이 들어서 마카님의 심기를 이해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다소 조심스런 저의 제안이지만 이러한 방법은 어떨까 싶은데 지금 마카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일지도 모르기에 최대한 마음의 안정과 치유 그리고 휴식을 고려하여 한동안 부모님과의 만남을 뒤로해보는 방향을 가진후 나중에 비로써 여유가 찾아올때쯤 가족과의 재회를 해봐도 괜찮지않을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