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도 약으로 조절이 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피해의식도 약으로 조절이 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verysecondESC
·13일 전
부모님의 피해의식이 높은 편이었고 저또한 그런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가 별 생각 없이 한 말일지라도 그냥 짓는 표정이라도 혹시 내가 만만해서 그런가 날 돌려서 까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 조절을 잘 하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만 아예 모르는 남이 하는 새치기, 시선 하나에도 화나 날때가 있어요 그런거 아니라고 혼자 다독이지만 기분은 나빠지네요 이런 것도 약으로 조절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때문에 너무 지치네요..
약물치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류지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1일 전
상담을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피해의식
#자아/성격
#분노
#약물치료
#상담치료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마카 님의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짧은 글이나마 마카 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피해의식 때문에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상황들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부모님과의 경험이 그렇게 느끼게 만든 것도 이해가 가요. 혼자서 이런 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그 과정에서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도 많이 힘든 일이에요. 마카님은 부모님으로부터 높은 피해의식을 이어받아, 타인의 작은 행동이나 말에도 자신이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시는군요. 일반적인 일상에서도 평범하게 지내고자 하시지만, 남의 새치기나 시선 하나에도 크게 신경이 쓰이고, 그로 인해 마음이 불편해지신다고 하시네요. 이런 반응 때문에 스스로를 지치게 느끼고, 이러한 감정이나 반응을 약으로 조절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군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부모님이 가지신 높은 피해의식은 어린 시절 환경에서부터 받아들인 생각과 태도가 마카님께도 영향을 줬을 수 있어요. 사소한 행동이나 말에도 숨은 의미를 찾으려 하는 경향은 자칫 세상을 너무 경계하게 만들며, 이는 마카님이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때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또한, 실제로 내가 피해를 입은 경험이 누적되면서 피해에 민감해지는 마음이 피해의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부모님께서도 피해에 민감한 편이시다보니, 중립적인 자극 혹은 작은 피해도 크게 해석이 되고, 그런 경험이 쌓이다보면 내 것을 내가 잘 챙겨야 한다, 내가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피해에 대해 민감해지다보면, 비슷한 자극에 더 민감해지고 신경쓰는 마음을 가지게 되어요. 다르게 말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피해에 대해 반응하는 역치가 점차 낮아지게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 님께서 내가 피해를 받았다, 저 사람이 나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생각하시는 상황들은 아마도 대체로 마카 님께서 실제로 피해를 경험하신 상황이셨을 거에요. 새치기든, 시선이든, 불쾌한 경험을 실제로 하셨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마카 님께는 이 세상이 나에게 피해를 주고 있고, 나는 피해를 받지 않으려 애써야 하는 입장이라는 생각이 드시다보니 작은 자극에도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부분이 있으셨을 거에요. 불쾌하다라는 감정이 들면 거의 자동적으로 나는 피해를 입었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시는 거죠. 피해를 받았다는 생각이 더욱 커져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어렵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충동조절의 측면에서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작성해주신 글에서는 충동성의 조절 문제까지는 보이지 않아서, 그보다는 상담을 통해 내가 피해를 받는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 조금 더 둔감하게 받아들이는 연습과 그 상황에서의 대처 방식에 대해 대안들을 학습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내 피해의식이 문제야, 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여러 가지 경험들로 인해 현재 피해와 잠재적인 위협에 많이 민감해져 있구나. 이 부분들이 내 일상에 불편을 주기도 하니, 조금 덜 민감하게 여기는 것을 연습해 봐야겠다 는 마음이라면 조금 더 수용적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신과와 상담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게가 가벼워지기는 해요. 나 홀로 끌어안고 있을 때에 비해, 어려움을 한 발 물러나 거리를 두고 살펴보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기도 해요. 약물의 경우에는,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정서적인 어려움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요. 상담을 받아보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무료 및 저가 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마카 님께서 거주하고 계시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몰라 부득이 서울 위주의 정보를 드리는 점을 양해 부탁드리며, 유사한 정책들이 다른 지역들에도 운영되고 있으니 관련한 정책들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1) (마카 님께서 만 24세 이하이신 경우)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약 12회기의 상담이 가능합니다. 필요하신 경우 심리검사도 사설 기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2)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연령 제한이 크게 없으나, 지역에 따라 질환으로 진단 받은 사람 및 가족만 가능하거나 가능 회기가 지나치게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전화로 문의하신 후 안내되는 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3)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만 19세 ~ 39세까지 가능합니다. 기본상담 6회기, 최대 10회기까지 가능하며 별도 지불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상담 바우처 등으로 정책이 운영되기도 합니다. 2022년의 경우, 마음건강바우처라는 이름으로 정신과 초진 + 3회까지의 비용을 지원해 준 사업이 있었습니다. 유사한 맥락의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니, 청년마음건강 관련 사업팀에 문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사설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불타는나방
· 12일 전
그러시군요.. 약물치료는 잘 모르겠지만 상담 한 번 받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요즘은 상담도 지역상담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