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8년지기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이 친구와 옛날엔 정말 잘 통하고 많이 친했어요. 성격도 비슷했고 취향도, 취미도 비슷해서 둘도 없는 단짝친구처럼 딱 붙어 다녔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친구도 친구만의 스타일과 취향이 생기고 저도 저만의 스타일과 취향이 생기면서 성격도 점점 달라지고 취향도 거의 정반대 수준으로 많이 달라졌어요. 요즘은 우리가 어떻게 친구일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에요. 그래도 그런건 저희가 친구로 지내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서로 취향이 달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면 마냥 즐거웠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친구가 과연 저를 친구로 생각하는게 맞긴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손절을 고민하게 됐어요. 먼저, 저랑 이 친구는 친구를 사귀는 기준이 많이 다른데 저는 상대방의 외모나 스타일보단 성격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고 친구는 성격보단 외모나 스타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종종 친구가 저한테 "만약 너랑 내가 옛날에 친해지지 않았다면 난 너랑 친구 안했을거야" 라고 하는데 저는 이 말이 마치 "너 외모랑 스타일 진짜 별로야" 라는 말로 들려서 그런 말을 들을 때면 기분도 나쁘고 '그럼 나랑 왜 친구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또한, 이 친구랑 저는 평상시에도 전화를 하거나 만나서 대화를 할 때 신세한탄 같은 푸념을 늘어놓을 때가 많았는데, 그럴때마다 저는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말을 끝내보려고 "그래도 ~~하니까 괜찮을거야!" 하면서 말을 하면 "그럼 뭐해" 라는 말로 모든 말을 부정적으로 받아쳤고 항상 본인은 안될거다, 본인은 잘난게 하나도 없다면서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다보니 점점 이 친구랑 만나는게 너무 힘들고 지치기 시작했어요. 친구가 고민이라고 이야기를 해도 "또?" 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모든 문제들을 본인이 아닌 외부 요인들에서만 찾는걸 보면서 처음엔 이런저런 조언들도 많이 해줬지만 전혀 귀기울여 듣지 않고 남탓만 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답답하기만 해서 공감만 해주고 말게 됐어요. 이런 식의 관계를 이어가다가 어느 순간 그 친구가 기분이 상하기라도 하면 아무 말도 없이 잠수를 타고 이유도 말해주지 않아요. 그러면서 본인은 원래 그렇다는 식으로 이야기 해요. 원래 그런게 대체 뭔가요...? 그리고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다른 친구들도 이런 점을 이해를 못해준다던데 그러면서 저에게 그 친구들 뒷담을 까길래 '아, 얘는 어디가서도 내 뒷담을 까고 다니겠구나' 싶어서 이 친구랑 진지하게 손절을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만나서 시간을 보낼 땐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서 마냥 즐겁다가도 저런 점들 때문에 손절하고 싶기도 해요. 이 친구랑 어떤 관계를 이어가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학생인테 평생동안 친구가 없었어요. 손절, 싸움같은 게 아니라 아예 관계 자체가 안 생겼으니까 어른되고는 나아질려고 이것저것 해봤는 데 잘 안 되네요. 대중문화에는 별 관심없는 오타쿠이고 내향형이고 모솔이고 인간관계 적거나 없고 극좌, 극우, 레디컬 페미니즘같은 정치 사상없고, 퀴어, 장애인, 이주노동자와 같은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와 복지를 옹호하나 극단적 PC주의자는 절대로 아니고, 나쁜 짓을 하고 잘 고치지는 못 하더라도 선함을 추구하고, 뭐 이런 사람 없나요.. 욕심인 건 정말 아는 데 평생을 이해받은 적이 없으니까 나랑 똑닮은 성격을 원하게 되나봐요. 정신과 다녔었을 때 상담 센터도 같이 가면 좋았을 텐데, 그러질 못해서 나아지지 않았네요
전 제 활동범위내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오래갈 사람들만 남고 애매한 사람들은 전부 사라집니다...그런데 어쩜 다들 추억팔이를 할만큼 연이 이어지고 있는걸까요. 제가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일까요. 전 지금 만들고 있는 제 대인관계의 무리가 더 편안하긴한데...불안한 집단에서는 회피하려는 성향이 좀 있었어요. 제가 남들과 달라서 그 무리에 잠깐 있었던 사람처럼 남게 되고 존재감도 없이 사라지는 그런 사람이라는 걸 의식하고 있는 제가 너무 싫어요. 제가 자존감이 낮은가봐요..아무렇지 않은 척해야하는데 너무 감정적인가봐요. 무심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보여지는 부분에서 자꾸 평정심이 무너져요. 너무 잘나서 질투도 나고 자괴감도 들고 ..이런 날 무슨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을지 너무 신경이 쓰여요.. 그래도 다음날되면 괜찮아지고..생각이 들면 너무 괴로운 제 감정을 어떻게 지워야할까요
20대입니다.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다니고 있습니다. 저를 반겨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냥 친구가 없습니다. 만나는 사람도 없습니다. 회사 집 퇴근 하죠. 취미도 없고 동호회도 없습니다. 사람을 안만나다 보니 외롭고 고단합니다. 사회생활 속 흔히 묻는 질문엔 이렇게 답하죠. 취미가 뭐에요? 딱히 없어요 애인 있어요? 아니요. 그럼 주말에 뭐해요? 쉬거나 친구 만나요. 다들 친구나 연인이랑 뭐했다 하는데 형식적으로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되돌아 보니 전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네요. 글을 쓰다보니 제 문제점 한개를 찾았네요. 그냥 동네 친구라는게 그냥 평생 친구라는게 그냥 진짜 친구라는게 매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관계라는게 어렵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전 기억을 떠올리면 학창생활이 제 잘 못된 사고 방식으로 인해 어려웠고 그냥 생존하고자 성숙한 관계,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이어나가는 경험을 못한 것 같습니다. 고치지 못하고 용기를 못낸 제 잘못입니다. 쉬는 날이면 맥주 한 잔도 하고 재밌게 놀 수 있는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되지 못한 현재와 제 자신이 싫습니다.
전 공감과 애정표현으로 사랑을 느끼는데 남자친구는 극T에 애정표현 많이해본적이 없다는 이유로 감정표현이 많이 없어요. 대부분 무표정이에요. 전 ESFJ 20대후반. 남자친구는 ISTJ 30대초반. 4살차이. 사귄지 8개월 입니다. 저의 전애인들은 다 f라 애정표현으로 속상햇던적이 없었어서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애정표현 하는걸 받는거조차 많이 부담스럽다고 할 정도로 감정교류에 취약(?)한것 같아요;; 왜연애를 하자고 한거냐 물어도 그냥 웃고, 좋아하는거 맞다고 하긴 합니다. 물론 저도 남자친구 좋아해요. 묵묵히 일잘하고 자기관리잘하고 꼼꼼하고 제가 하고싶다하는거 다 해주려고 합니다. 근데 데이트할때 모습을 보면 미션클리어 하는거처럼 즐거워보이지 않고, 리액션도 없어요. 저만 남자친구를 바라보고 남자친구는 절 많이 보질않아요. 여러번 이거에대해 대화를 했지만 노력해본다고 하고 뭐 이렇다할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질 않네요.. 마냥 성향이 달라서 이러는 걸까요? 남자친구가 너무 무표정에 연락에도 워낙 무신경하고 애정표현도 없으니 저혼자 의기소침해지고 점점 눈치보게되고 사랑받는게 맞는건지 의심하게 되는 제모습이 안쓰러워질 지경입니다ㅜ 어떻게 해야 될까요?? 헤어지는게 맞는건지, 이런사람과의 연애도 건강한 연애로 성장시켜봐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ㅜ
현재 고등학생인데, 상대방과 맞추며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초등학생 때 1년동안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다음 학년으로 올라갔을 땐 다행히 가해자들과 다른 반이 되었지만 같은 반 대부분 친구들이 저를 피했습니다. 제가 만만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요. 틱장애도 앓았습니다. (지금은 완치되었어요.) 또 한 학년으로 올라갈 땐 다행히 친구를 사겼지만, 학교폭력 후유증으로 인해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까먹어 버렸고 사람이 무서웠습니다. 그러다 다음 해에 코로나가 터졌는데 코로나와 터진 뒤로 사람과 단절되며 살았습니다. 단짝 친구 한명 빼고 다른 사람들과 말 한마디도 안하고 살았습니다. 선생님과 대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짝과 절교한 뒤로 가족 빼고 친척 포함 모든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으며 살았습니다. 친구 없이 혼자 다녔습니다. 오히려 혼자가 편했고, 그러다 보니 소심하고, 자신감 없고, 자존감이 많이 낮은 학생이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을 잘 못 만나서 아무 잘못을 하지 않은 저를 진상취급하며 은근히 괴롭혔고, 제가 모르는 남학생도 저를 매우 싫어하는 티를 내며 학창시절을 괴롭게 했습니다. 요즘 제 감정은 너무 말라 있고 초,중학생 학창시절은 좋은 기억보다 안좋은 기억들이 더 많습니다 상대방과 맞추며 살아가는 방법,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귀찮음과 무기력함을 벗어나는 방법도 알려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거의 매일 연락 주고 받고 있고 이전에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어느샌가부터 얘가 채팅으로 대화 도중 답을 몇십분씩 안해요 최근에는 몇시간동안 안한 적도 있구요 대화가 끝맺음이 된 것도 아닌데 중간에 몇시간동안 답장을 안하다가 뒤늦게 몇 시간 뒤에 답장을 하는데 얘 뭐죠? 그냥 관심이 없어진 건가요? 근데 선톡은 아직도 얘가 먼저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헷갈려요
졸업사진 찍는데 같은 조에 친구가 없어요.. 저희 반 비율이 좀 노는 애들이 90%를 차지하는데 제가 걔네랑 안 친해서 저랑 같이 졸업사진 찍는 팀에 친구가 없어요.. 심지어 노는 남자애들도 같은 조예요.. 조 사진 찍으려면 포즈도 정해야하는데 애들끼리 포즈 정할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혼자서 있을 것 같고 대화에 못 낄제가너무싫고 학교 가기도싫어요
현재 고2 여고생입니다. 친구들이랑 6명이서 다니고 있어요. 처음에는 5명이었는데 저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이 짝수면 더 좋지 않냐고 소문 안 좋은 친구랑 같이 이렇게 6명이서 다니게 되었어요. 전 중학교때부터 7,8명씩 다녀서 친구 한 명이랑 깊게 사귀지는 않고 두루두루 같이 지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근데 (1학년 때 부터 친했던 친구)A가 (같은 무리 안에 있는 친구) B랑 딱 붙어서 계속 그 친구랑만 다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팔짱을 낀 다던가, B랑만 사진을 찍는다던가, B랑만 같이 공동구매를 한다던가 그래서 전 친한 친구 한 명, 어색한 친구 2명에 남았는데 항상 저빼고 3명이서 같이 다니더라구요. (다 같은 무리이지만 어색한 경우 있잖아요..) 언제는 A랑 좀 사이가 서먹해져서 편지로 제 마음을 전했거든요? (B랑만 다니는 거 서운하다고) 그랬더니 A가 울면서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또 똑같은 일이 반복이 된 거예요. 그래서 나머지 5명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제가 제 진심을 전해도 저번처럼 똑같을 것 같은데 사이가 더 서먹해지는 거 아닐까요?
언제부턴가 저한테만 다르게 대하는게 느껴져요 다른친구들한테는 허용되는게 저한테는 안되는게 보이기시작하고 말을 시켜도 건성으로 대답하니까 계속 상처만 받고있고.. 다른친구들한테는 막 말도 먼저 거는데 저한테는 말도 안걸고..아 진짜 라고 대답하는걸 10번 들으니까 진짜 관계정리 해야겠다는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제가 반에서 친한애가 걔 한명밖에없고 학교 운영특성상 아무리 공부만 한다해도.. 2인으로 하는 활동이라던지 그런걸 필수로 참여해야해서 고민되요. 나쁜애는 아닌데.. 그냥 제가 마음에 안드는거같아요. 이미 무리는 다 짜여졌고.. 친구한테 다가가는것도 잘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