왤케 내가 *** 같지 싶었는데 한동안 우울하지 않았어서 우울해지니까 아 맞다 난 근 몇년동안 이런 생각만 하면서 살았었구나 생각해보니까 내가 되게 불쌍해보여 근데 이 잣같은 기분은 사라지지 않고 같이 삶을 살아가 머저리 같은 설계야 난 긍정의 힘이 없어 그런 좋은 경험이 없이 살아와서 그런 내공도 경험도 별로 없어
세시간의 복구, 두시간의 몸싸움끝에 나는, 오래된 내 데이터들을 놓아주기로했다. 컴퓨터는 결국 깨끗하게 밀어버리는 걸 목표로, 흔적조차없어서 더는 신경쓸 일 없이 되어지길 바라는 몸짓아래에서, 새롭게 불타오를 것이다. 이건 새 시대의 화형과도 닮아있어서, 내 옛 자료들과 작업물들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이와중에 이놈의 컴터가 드라이브 복구하는게 웃기네 진짜...
오늘도 죽음을 생각한다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 그리고 생각에만 두고 싶지도 않다
그냥 뭔가 지친다. 밝게 구는 내 모습이랑 원래의 내 모습에 괴리감이 드나 움직이고 일해야한다는 건 알고있는데 왜 다 놓고 싶은지 모르겠다. 허무한 감정만 밀려드는데 머리로는 자꾸 죽어야하나 하는 생각만 들고, 솔직히 살 필요 없다고 생각은 하는데 죽겠다고 뭔가 실행하는 것도 귀찮고. 딱 늘어져서 아무 생각 안하고, 아무 일도 안했으면. 뭘 위해 살아야하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제 10시 쯤 옥상 열려있는지 궁금해서 옥상 올라갔었는데 역시나 닫혀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울면서 집 갔었어요. 옥상 가보고싶은데 어딜 가야되나요 이제 한강 가면 되나 ㅋㅋ...
현대한어 이제 몇 번씩 보니까 눈에 익네요.. 오늘 내일 밤새서 시험 범위까지 밀린 거 다 보려 하거든요. 근데 막 구조가 100프로 기억 나는 건 아니더라도 Ppt 보면서 다시 요점 정리하는데 아 이런 내용이구나 하고 이해가 다 되네요 눈에 다 익어요 마카에도 막 달달 외운 거 중국어로 적고 그랬거든요 이제 점점 지식이 쌓이나봐요 종이 한장에 지금 3주치를 다 정리했네요.. 요약이 돼요 턱이 좀 아파서.. 샤워하고 찜질하고 잘게요
그냥 오늘 상담 주저리... 최근에 드디어 상담을 받기 시작했어요. 사실 너무 순조로워서 좀 꿈 같기도 해요. 오래 못했던 일인데 생각보다 대화도 잘 되고 제가 말을 잘 못하긴 하지만 상담사님이 정리해서 말해주셔서 문제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오늘 병원에 가는 걸 권유받았는데, 저도 상담 초기부터 병원 가서 진단받고 싶다고 말했었어요. 저는 당연히 혼자 가는 걸 전제로 한 거였지만 상담사님은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지원을 받는 걸 전제로 두셨더라고요. 상담하면서 제 가족에 대해 들으셨고, 가능하다고 판단하셨나봐요. 저는 그게 좀...아직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성인이기도 하고 다행히 부모님께 교통비를 포함해 용돈을 또래 중에서는 넉넉히 받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걸로 진단비나 약 비용을 해결하려고 했다고 하니까 상담사님은 제가 필요한 일에 대해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경험을 하길 바라시더라고요. 지금까지 많이 억눌려 있었는데 사건들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 뒤로 너무 혼자 상처받지 않으려고 소통을 안 했어서, 왜 그런 말을 하시는지는 이해했어요. 그래도...상담사님이 말하신 이상 뭔가 그렇게 해야할 수밖에 없을까봐, 그게 지금의 저에겐 너무 두려워서 계속 걱정이 돼요. 물론 제 선택인 걸 인지하고 있지만 저는 더 나은 쪽으로 나아가고 싶거든요. 불가피하게 마주해야 할 일인가, 아닌 것 같기도 한데...하면서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가족에게 말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큰 일이라서ㅠ불안해요. 그리고 제가 가족들에게 말 못하는 이유가, 가족들이 제게 편견을 가지거나 제게 거부감을 드러낼까봐, 또 유일하게 안전한 집에서 그걸 느끼면 숨이 막힐 것 같아서였어요. 그렇게 말했더니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스스로를 억눌러야 하는 환경은 안전한 게 아니라고 말해주시더라고요. 사실 그 말을 듣고 좀 의아해서 안 와닿았어요. 저는 그만큼 안전감을 느끼는 것도 소중한 거라서...상담사님의 말씀을 안전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다고 느꼈어요. 또 내가 의사표현을 했을 때 상대가 실망하거나 아쉬워하는 걸 드러낸다고 해서 상대가 절 싫어하는 게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상대가 저를 사랑해도 어떨 땐 짜증이 날 수 있대요. 근데 그때도 저라는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상태인 거래요. 저는 그걸 몰랐던 것 같아요. 제게 엄마가 짜증나도 엄마를 사랑하지 않냐 하시는데 답을 못했어요. 왠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너무 쌓인 게 많아서 그런 건지 이해를 못 한 건지. 이런 몇 가지로 오늘은 좀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제 방어기제가 나타나는 건지 자꾸 제가 상담사님에게 부정적인 이미지? 느낌을 덧씌우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낯설어서 혼란스러운 거겠죠... 제 가족 관계랑 일어났던 일들, 트라우마들에 대한 대략의 설명과 대화가 이루어진 후에 한 얘기인데, 이 거부감이 오래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음 상담 때는 좀 더 조리있게 말을 하고 싶네요ㅠ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무수한 일이 있었어도 내가 오늘을 또 한번 살아간것에 감사히 여기도록하자☆
사소한거 하나에도 고마워하자구요 살아있다는 그 자체 그리고 건강히 지낼 수 있는 일상 그 자체가 굉장히 감사한거잖아요 내가 목표한거 못 이뤄도 현실이 힘들어도 어때요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거죠
제가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는게 정말 의미가 있을까요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던데 스스로 이겨내지를 못해서 병원을 갔어요 그래서 약에게 도움을 받아요 나는 오늘도 너무나도 죽고 싶은데 왜 약을 먹고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야 하나요 살고 싶어서 병원을 간 건데 똑같이 살기 싫은 내가 너무 모순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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