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사람도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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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사람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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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안녕하세요 25살 군필 대학생입니다. 현재 만족하지 않은 대학교에 편입을 목표로 작년부터 복학을 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2학년이구요 학창시절 저를 되돌아 본다면 가장 멍청한 유형의 학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원하게 노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것도 아닌 그런 학생있잖아요...미래걱정만 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며 책상 의자에 앉아서 폰보고 딴짓도 많이 했었죠 차라리 운동하고 재밌게 놀기라도 할걸... 지나고나니 산업체에서 일하면서도 그렇고 후회가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살도 많이찌고 여드름도 많이 나고 자존감이 바닥이었습니다. 물론 대학교도 원서내면 그냥 가는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병역의무를 하면서 제 진로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학교를 물어 볼 때 설명해야 하는것도 너무 스트레스였고 무엇보다 후회로 얼룩진 제 상황자체가 너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산업체에서 3천넘게 모아서 복무를 마치고 실업급여까지 두둑히 들고 나온 저는 이돈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더이상 후회하는 삶을 살긴 싫었거든요 그래서 저를 작아지게 하는 요소들 부터 없에자고 생각하여 자존감 부족의 원인이 무엇인지 적어보았습니다. 크게 3개정도 나오더라구요 피부, 살, 학벌 이것들을 바로잡기위해 피부과에서 몇번 치료 받고 복학하기전 살은 조금 뺐었으나 요즘은 다시 돌아왔네요. 마지막으로 학벌을 올리기 위해 죽어도 복학하기 싫은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편입을 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사람 참 쉽게 안변하네요. 그전에 시험망하는 악몽도 많이 꿨었는데 벌써 4월인데 지금도 몸은 공부하기 싫다고 발버둥치고 딴짓도 많이 하고 있어요...공부를 해도 제가 저를 못믿는지 공부법에서도 헤매고 있고 계속 몇개월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름 체계적으로 산다곤 하는데 인생에 알맹이가 없네요....그냥 요즘 제자신에게 실망해서 하소연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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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mmm
· 11일 전
우선 글을 읽고 든 전체적인 생각은 본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시고, 현실적인 방안과 그 실천력까지 갖추고 계신 것 같아요! 사람이 한 번에 바뀌기는 불가능하죠. 당장 몇 분 뒤에도 마음이 바뀌고 바뀌잖아요. 그래서 간단하게 말씀하신 것들이 전혀 간단하지 않은걸 알아요. 마음 먹고, 정보를 검색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움직이신거잖아요. 피부과도 꾸준히 다니시고, 살도 빼시고 공부도 여전히 하고 계시구요. 말씀하신 공부는 정말 쉽지 않죠. 다른 재밌는게 너무 많고 폰 한번 보면 하루가 다 지나가고요. 다 비슷한 것 같아요. 너무 자신을 비난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공부가 힘든걸 저도 너무 이해해서 개인적인 제 의견을 드려보고 싶어요. 저의 관점과 경험에서 말씀을 드려볼게요. 저도 대입을 좀 오래 준비했었는데요,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하루마다 소소한 동기부여를 하려고 했어요. 뭐 직접 대면이 아니어도 스터디어플을 깔아서 같은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공부 시간을 공유한다던가, 폰을 아예 주변에서 없앤다거나, 희망 학교를 찾아본다던가 그냥 무조건 도서관을 나가본다던가요. 도서관이 질리면 카페를 가기도 하구요. 주기적으로 여러 방법을 쓰면서 버텼던 것 같아요. 공부법을 모르겠다면 오픈카톡이나 카페나 유튜브를 통해 정보도 더 얻어보면서 말이에요. 공부라는게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의 싸움인 것 같아요. 꾸준함을 지속시킬 무기를 많이 만드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정적으로 공부만 한다는게 저는 힘들더라고요. 저는 분위기 환기와 동기부여가 중요했던거죠. 본인의 처음의 의지와 현재 모습을 한번 돌이켜보고 보완해보고 뭐든 시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충분히 잘 하고 계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