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걍나가뒤지고싶다진짜죽어야끝나는거지
이젠 우울이 익숙해졌어 내 턱 밑까지 우울이란 바다가 출렁거리는데 내 주변 사람들까지 끌어들이긴 싫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살아오니까 익숙해지더라 가끔 우울이 다시 차올라 내가 숨을 옭아매는데 그냥 꾹 참고 울고나면 괜찮아 지더라 나도 죽고싶은적도 많고 정말 죽을뻔도 했는데 난 계속 살아갈려고 우울과 함께 살면서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
밝은 나의 모습은 다 가식이었나.. 내가 우울증이 걸린 줄도 모르고 살았는데... 요즘 앞이 너무 막막하다. 죽으면 되는데 그게 뭐가 어렵다고.... 지금 살고 있는 고통이 죽는 고통보다 훨씬 힘들고 아프겠지. 난 그저 골칫거리만 모아놓은 쓰레기 덩어리일 뿐이니까. 이 세상이 나보고 꺼지라고 하는 거 같다. 그럼 꺼져 줘야겠지.
우울이란 바다에서 난 헤엄치고 있더라.. 다른사람들은 행복이란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는데.. 나는 우울이란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어.. 우울이란 바다에서 나와서 행복이란 바다에서 헤엄치고 싶어.. 왜 나만 우울이란 바다에 있어야 하는거야..? 다른 사람들은 행복이란 바다에 있는데.. 이러다가 우울이란 바다에서 익사 할꺼 같기도 해
1.들어주세요. 2.도와주세요. 3.사랑해주세요. 4.위로해주세요. 5.살려주세요. 6.알려고 하지 마세요. 7.알지마세요. 8.행복할까요? 9.괜찮을까요? 10.죽여주세요.
나 아픈것 좀 알아줘. 그런데 내가 아픈거 몰랐으면 좋겠어. 내가 슬픈 노래 듣고있는거 좀 알아줘 그런데 노래 제목을 몰랐으면해. 나 좀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안아줘 그런데 더이상 나를 건드리지 않았으면 해
사회에 나가면 아닌척을 많이 해요. 그러니까... 친한 지인들 앞에선 항상 밝고 무심한 듯 신경 안쓰는 척하며 웃고 장난치고 마냥 바보같은 미소를 많이 지으며 절 개그맨인 듯 나타내는데 집에 오면 바로 눈물이 쏟아질 때도 많고 한숨을 쉬며 언제까지 나 아닌척 가면을 쓰고 다녀야 할 지 모르겠어요. 언제나 그렇듯 우울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않는데 아무도 제가 저인걸 모르더라구요. 참...
누구와 관계를 맺어도 늘 혼자인 것 같아요. 항상 버려질 것 같고 결국 내 곁에는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냥 " 내가 곁에 있을게", "나는 널 떠나지 않아", "사랑해" 이런 말들을 떠올리기만 해도 너무 가슴이 아파요. 아마 제가 항상 갈구하는 말 들 이기 때문이겠죠. 오늘은 하루 종일 울었어요. 오전에 정신과 진료를 보고 돌아와서 울고 멍하게 있다가 다시 울고 계속 반복이었어요. 더 이상 울 힘도 남아있지 않아요. 제발 이대로 제 삶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저는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삼년 넘게 이러고 사니 희망이 사라져..
평일엔 일하고 운동하고 집에서 쉬고, 주말에도 주로 혼자 지내는 편입니다. 저의 고민은 모든 게 다 지쳐서 사람을 만나기 싫고, 그런데 내 마음 알아주는 한 명은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래 내용은 뭐라도 적으면 참고가 될 것 같아 이것 저것 적어봅니다. 학창시절 때부터도 두루두루 어울리기 보다는 친구 1명, 혹은 넷이서 둘둘 짝지어서 지내는 편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도 친구한테 우정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강했고, 질투도 많았는데 서른이 된 지금까지도 연애를 하면 남자친구한테 애정 확인을 하고, 내가 사랑받는 존재인가에 대해 늘 결핍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았을 때 저는 눈치가 없고, 사회부적응도 있었고, 못생겼고, 폭력적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창시절에 다투고 절교하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는 친구가 없기도 했어요. 성인이 된 후에야 제 자신이 이러함을 인지하게 되었고, 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려고 외향적인 사람들 모임에 나가보기도 하고, 남한테 잘 보이려고 다 맞춰주다보니 오히려 내 자신을 잃기도 했어요. 착한 아이 컴플렉스도 있었고요. 부모님께 사랑을 잘 받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곤 했습니다. 성인이 되기 전 까진 부모님은 나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생각도 했어요. 부모님께서 절 대해주시는 것 평범하셨는데, 부모님 두 분 모두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술을 자주 드셨으며, 고함을 지르며 싸우시곤 했습니다. 두 분이서 싸우신 날에는 부모님과 같은 방을 쓰던 저는 늘 눈치를 봐야했어요. 어려서부터 돈이 부모님을 힘들게 한다는 건 알았는지, 시장에 가든 어디서든 먹고싶은게 있으면 "이게 지금 비싸?"라고 물어보며 비싸면 안 사줘고 된다고 대답했어요. 언니가 공부를 잘하고 얼굴도 예뻐서 부모님이 언니 칭찬을 하면 저는 불안했어요. 저도 뭔가 자랑거리가 있어야 할 것 만 같았어요. 직장을 들어가고 난 후에는 제대로 배우지 못한 일상생활 속 예절들로 윗사람들에게 찍히기도 하고, 체력도 약해 뭘 열심히 해 볼 생각도 못했어요. 도살장에 끌려가는 마음으로 출근을 한 적도 있었다가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퇴사하고 쉰 적도 있어요. 그러다 다시 취업을 하고서 회사일로 지쳐있을 때, 사실 일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모두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았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저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준다던지, 눈치없이 폐를 끼친다던지, 분위기를 못 읽는다던지 했었던 것 같아요. 이 사람 저 사람 막 만나보다가도 현타감이 오기고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자체가 대화하는 것 자체가 눈치보이고 힘들어 점점 저를 고립시켰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의 알콜 중독과 싸움도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정도가 심해져 너무나도 지쳤고,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어요. 저는 그 날 철 없게도 아빠가 저를 꼭 안아줬다는 이유로 사랑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후, 아빠가 저를 신경써주시면서 저도 약을 먹기도하고 상담받기도 하면서 심한 우울증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울증에서 벗어난지 몇 년 되지 않아서 아직도 제가 헷갈리곤 하네요.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우울한 사람인가에 대해서요. 저는 저를 꼭 안아 줄 사람 한 명이면 충분한 것 같은데, 그 한 명이 없다는거에 늘 가슴한 켠이 시려요. 저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멀쩡한 척 가면쓰고 있는 모습말고, 모든 모습을요. 그리고 이제는 멀쩡한 척 하다보니 멀쩡해진건지 나름 적절히 사람들 속에서 섞여서 지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제가 우울증이 있었던 걸 모르는 사람들이니 마냥 밝게 지내다가도, 말 못하는 비밀같은게 있으니 우울증이 다시 도지는 것 같을 때면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하는 것도 에너지가 꽤나 쓰이네요. 저의 모든 사정을 알아주는 사람과 톡 텋어놓고 이야기해보고 싶은데 그럴 일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