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 같이 먹는게 가족이면 같이 왜 사는지....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내일도 날씨가 많이 덥다고 하니까 조심하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엄마 미안해 자꾸 미안할짓만해서 미안해
아빠가 너무 미워요 너무 싫어요 아빠가 그냥 싫어요
나를 찾는 이가 많아지면 좋겠다 어떤 필요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친구로서든 직장동료로서든 봉사자로서든 나를 찾는 이가 많아졌으면
밤만 되면 너무 우울해요
집에서 육아만 한 아줌마들 세상물정 모름 개원한 의사면 다 돈 잘 버는 줄 앎 유지비, 직원 월급 기타 등등 거기까진 생각 안하나 봄
나도 내가 아픈게 지겨운데 남은 오죽할까.
공단에서 건강검진이 날아와서 검사를 받았다. 뇌종양 치료로 늘 갔던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예약을 했다. 2년전 검진에서도 위에 용종이 발견되서 조직검사를 보냈는데 올해도 검사를 보내게 되었다며 추가비용을 지불하게 되었다. 스트레스 검사는 수치가 나쁘다며 세번이나 재검을 했다. 역시나 밖에 다녀와서 또 다시 몸살이 나고 몸져 누웠지만 눈치 없는 남편의 잠자리 타령에 시위하듯 씻지도 않고 거실 바닥에 누워 있다. 아팠다고는 하나 열심히 살지 않은 댓가는 톡톡히 치루고 있다. 몸이라도 그만 아파야 돈벌러 가는데. 모든 상황들이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든다. 사람들을 만나는 건 감정노동이 아닐까 하는. 인간은 이기적이다. 자신의 이야기는 하고 싶을 대로 다 하면서 남의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걸까... 사실 그들도 내가 아닌 나의 감정노동과 필사적인 광대짓만을 바라는 것이겠지만. 광대도 사람이다. 광대는 점점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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