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맞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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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맞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ilolil
·한 달 전
제가 진짜 우울증이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람이 살다 보면 횡단보도에서 달리는 차들을 볼 때 뛰어들어 죽고 싶다던가 창밖 내려보면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은 힘들 때 다들 하지 않나요 개강한지 4주가 됐는데 OT 진행한 첫 주 빼고 다른 주는 학교를 아예 못 나갔어요. 저녁에 잠에 못 들거나 잠에 들었는데 오후 4시가 넘어서 깨거나 알람을 아무리 맞추고 수면 유도제를 복용하고 일찍 자도 소용이 없어요 자취방 비용 대학 등록금에 나가는 돈이 너무 아깝고 부모님한테 죄송해서 미칠 것 같은데 알바를 구하기가 너무 무서워요 정상적인 다른 사람들처럼 일을 할 자신이 없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왼쪽 손목에만 자해를 했는데 허벅지에까지 자해를 시작했어요. 따가운 만큼 마음은 편해지는데 따가움이 사라지면 너무너무 불안해요 저 같은 사람이 굳이 살아서 뭐 할까요? 죽고 싶은데 죽을 용기가 없어요 그렇다고 살아갈 용기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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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류지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조금이라도 덜 괴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요
#우울
#자해
#불안
#정신건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마카 님의 고민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마카 님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 님의 경우 스스로는 우울증인지 아닌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느끼고 계시네요. 다른 사람들도 때때로 차에 뛰어들고 싶다거나, 뛰어내리고 싶은 생각을 하지 않나.. 하고 느끼시고요. 스스로 지불하는 비용이나 시간에 대해서도 아깝게 느끼시고,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 보기에도 불안과 괴로움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하던 자해는 점차 부위와 범위가 늘어나고 있고, 자해를 할 때는 마음이 좀 낫지만 고통이 줄어들고 나면 불안감이 더 심해지고 계시네요.
🔎 원인 분석
초등학교 때부터 자해가 있으셨다는 것을 보면, 그 즈음, 혹은 그 이전부터 마카 님께서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셨다는 것 같습니다. 불안하고, 우울하고, 맘 기댈 곳 없이 버텨오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요. 지금 적어주신 이야기들은 다소 극단적인 부분들이 있고, 그럼에도 그것이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마카 님께는 너무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수면에도 많은 영향이 있어서 아예 못 자거나, 과도하게 자는 등 일상에서도 영향을 받고 계시고, 학교에 나가기 어렵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거나 어울리는 것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네요.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생각되고, 상담과 약물치료를 통한 조절이 필요해 보여요.
💡 대처 방향 제시
우울증, 불안장애를 단순히 나약해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과도한 우울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때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가만히 두면, 내 감정과 괴로움 자체에 지나치게 둔감해지고 일상과 삶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 주어야겠다, 신경써야겠다는 마음이 잘 들지 않고 그저 끝났으면, 하는 무력감에 압도되기가 쉬워요. 마음이 너무 괴롭고 불안해 자해를 하지만, 자해가 끝나고 나면 다시 불안해지는 그 마음들이 얼마나 고통이셨을까요. 마음을 조금 더 달랠 수 있는, 편안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함께 찾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남겨주신 사연글에는 여러 증상들이 적혀 있지만, 마카 님께서 이런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있는지, 병원은 방문해보셨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었는데요. 이 어려움들을 그저 혼자 견뎌내시고 있으신 것일지, 마음이 쓰이네요. 개강 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니 대학생이실 것 같은데, 교내에 있는 학생상담센터에 방문하셔서 심리검사도 받아보시고, 상담도 받아보시며 마카 님께서 조금 덜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내에 있는 학생상담센터, 그리고 거주 중이신 지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무료 또는 저가의 비용으로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어요. 마카 님께서 꼭 스스로를 위해서 그런 것들을 이용해 보시고, 혼자 견뎌내는 것이 아닌 누군가 곁에 있다는 느낌을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로니_아이콘
RONI
AI 댓글봇
BETA
· 한 달 전
맘 속 이야기가 많으셨군요. 털어내신 마카님의 더나은 하루 기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내공간의자유
· 한 달 전
마카님. 정신과에 가서 일단 털어놓고 약처방받아서 불안을 좀 조정하고 자신의 상태를 진단받아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지금 말한 모든상태는 극단적이예요. 저도 죽고싶단생각은 초등학생때부터 했지만 자해를 하진않았어요. 죽지못한채 몸에 상처만 남는건 싫었거든요. 대신 각종 스트레스증상과 우울증,공황,대인기피등 여러가지에 시달렸고 정신과 심리상담 많이 받아봤고 현재도 정신과는 주기적으로 가요. 마카님 꼭 가보세요. 세상을 너무 무서워마시고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