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은 내 자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싸움|갑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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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낮은 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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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자존감이 낮으니 연애를 해도 늘 을이 돼요. 자꾸 목매게 되고 매달리게 되고 2년을 사귄 사람이 있어요. 수시로 싸웠고 돈, 성격차이, 생각차이 등 다투는 이유도 참 다양했어요. 근데 늘 제 잘못이더라구요 싸우면 늘 헤어지자 하는 남친이랑 연애를 하니 너무 불안해요. 남친은 한 번도 지는 적이 없었고 싸움의 끝은 늘 헤어져, 나가 였어요 남친의 생각과 달랐지만 제 의지대로 남친 집에 들어와 살게 되었어요.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걸 이제 깨닫는데 하나하나 정리할 자신이 없고 끝이 보이는 연애를 하고 있는 지금인데, 끝낼 자신이 없어요. 남자친구는 저한테 애정이 없어보여요. 없어요... 헤어지자 하는거 제가 붙잡았고, 매달렸고 울었어요. 제가 무표정으로 있으면 “또 뭐가 서운한데?” 로 시작해요... 어디 아파? 무슨 일 있어? 등등 묻지 않아요 저는 4년 전에 갑상선 암 수술 했어요 지금은 일상생활 가능하고 체력도 많이 좋아졌어요 근데 남친 집에서 저를 한 번도 본 적 없었고, 연애를 하는 것만 알아요. “아픈 사람 만나지 말아라” “아픈 사람 있으면 돈 벌어서 다 거기로 들어간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다” 뭐 이런 말을 했나봐요... 저는 건강한데 저를 만나보지도 않았으면서 ㅎㅎ 예전 연애에도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어요 그땐 화가 났었어요. 근데 이젠 이런 일을 또 겪으니 참 지치더라구요 다 그만두고 싶더라구요 근데 자신이 없어요 하나씩 다 내려놓을 자신.. 저만 내려놓으면 끝나는 이 연애인데.. 늘 불안한 연애를 하고 있는데 근데도 헤어질 자신이 없어요. 사랑한다 그랬다가 헤어지자 그랬다가 너무 불안해요 저보고 왜 이렇게 자존감이 낮냐고 그더라구요 참 그것도 문제에요 남자친구랑 연애하면서 비참한 순간이 참 많더라구요 근데도 이걸 끊어내지 못하는 나 자신이 참 한심해요 너무 우울한 날은 다 포기하고 싶다, 살기 싫다 생각도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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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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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37cb661f696372bb354 이 사람을 선택하지마.. 라고 할거같아요 이 사람도 좋은 사람이지만 우린 맞지 않을 뿐이죠 같이 있어도 투명인간처럼 되는 그 기분.. 저만 놓으면 끝나는 이 관계 놓아야한다는거 알면서도 겁이 많았네요.. 동거를 허락해준 엄마아빠 얼굴은 어떻게 보지 싶기도 하고~~ 맞아요 너무 감사해요 후회하는 삶을 살지는 말아요... 큰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지금도 같이 있다가 야간해야한다고 잔다길래 저는 공원으로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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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37cb661f696372bb354 네 맞아요 제가 실망한 그 무게만으로도 벅차요... 어쩜 제 마음을 이렇게 잘 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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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37cb661f696372bb354 네 공원에서 다리 운동겸자전거 타다가 걷다가 걷다가 걷다가.. 남친 출근하는 시간이라 들어왔어요.. 얼굴만 보면 전 아직 좋은데 헤어질 용기가 안 나요 그래서 저한테 해주신 글을 보고 혼자 공원에서 울다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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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37cb661f696372bb354 그러게요 맘이 뜻대로 안 되네요.. 놓기만 하면 쉬운건데, 놓기까지가 참 힘드네요~~ 제가 아플 때 엄마가 몇달을 보호자 침대에서 쪽잠자면서 밥 먹이고 고생많이하셨는데, 제가 이러고 있는걸 알면 참 속상하겠다 싶어요. ㅎㅎㅎ 말하지 않을거지만.. 엄마가 저 살리려고 정성을 쏟았는데 그것조차 물거품 되는 기분이 드네요 식어가는 차가워지는 남자친구를 보니 이게 현실이구나 싶어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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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37cb661f696372bb354 세상을 살면서 힘든일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더 있을 건데, 연애 문제는 왜 이렇게 벅차고 힘든지 모르겠어요..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구요.. 내가 할 때까지 기다려달라 준비가 안 되었다 그랫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