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제가 지닌 힘든 상황과 트라우마를 이겨 살아갈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왕따|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어떻게 해야 제가 지닌 힘든 상황과 트라우마를 이겨 살아갈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Ng0000
·4년 전
제가 가진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고, 제대로 된 살아갈 이유를 찾고 싶어요. 저는 전 저보다 힘든 사람들과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에 간호사라는 직업을 꿈꾸고 있는 여자 입니다. 그러다보면 제 트라우마를 이기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런데, 지금은 그게 너무도 힘들어요. 저는 아주 어릴적부터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곤 했어요. 가정에서는 제대로 된 케어를 받지 못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제게 하루는 이런 말을 했어요. 내가 너를 처음 보았을때 너무 안쓰러웠다고. 얼굴이 슬퍼 보였다고. 그래서 더 챙겨주고 싶었다고. 전 가족에게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평소 잘 울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전 울고 싶어요. 울게 됩니다. 왜 남들 처럼 평범하게 사랑을 받을 수 없었을까. 왜 난 이렇게 살아야 했을까. 저희 아버지는 몸이 약하셨어요. 그래서 제대로 된 일을 못 했고, 하더라도 바로 퇴사를 하여 직장을 바꾸셨어요. 알코올 중독도 있으셨기에 가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어머니가 돈을 벌었어요. 제가 지닌 아주 어릴적 기억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럴거면 서로 갈라서자는 말이었어요. 언니는 쉽게 말하면 왕따를 주도하고, 일찐이나 ***로 불리던 사람이었어요.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런 언니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제게는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으셨고, 어렸던 저는 아마도 그런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아주 늦은 시간까지 밖에서 놀았어요. 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면 집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전 언니보다 항상 못하다는 소리를 들었고, 멍청하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까마귀 같다고. 그리고, 항상 평가 당하며 힘들어하던 제가 그 어떤 날보다 제일 상처를 받았던 날은 언니를 위해 휴가를 다 써버리느라 어릴적 저의 운동회에 못 가겠다는 말을 들었었던 때였습니다. 가족이 없이 홀로 밥을 먹었던 그때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다른 친구들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있을 자리를 찾아서 걷다가 교실로 들어갔었어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기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미안하다 하는 가족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어요. 울 수도 없었어요. 그때는 그냥 머리가 차갑게 식는 듯 했고, 오지 못한다는 가족을 잡을 수 없었어요. 언니가 원망스럽고, 그렇게 언니만 아낄 거라면 저를 왜 낳았는지 생각을 해요. 그리고 그건 현재도 그렇게 느껴요.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저는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다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갈라섬에 따라 전 어머니를 따라가게 되었어요. 경기도에서 전라남도로. 전 이사를 와서 적응을 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그것에 따라 자연스럽게 왕따를 당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인터넷에 매달리고, 그곳에서 인정을 받는 것에 안정을 느꼈어요. 그러다 그 괴롭힘이 더 강해져 손찌검까지 당할 뻔 하다 중학교 2학년 시절 학교를 옮겼어요. 그곳에서는 현재도 연락하고, 만나는 소중한 친구들을 사귀게 될 수 있었어요. 힘들었던 과거가 점점 잊혀지는 듯 했어요. 그러나 그게 쉽게 잊혀지지 않았어요. 제가 힘들었을때 어머니는 저를 홀로 키우느라 제가 좀 더 참으라 하셨어요. 밥 하나도 제대로 먹기 못하고, 아침은 항상 라면으로 끝냈어요. 점심은 친구들이 저를 향해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때에는 그 애들의 눈이 너무 힘들어서 먹지 않았어요. 제 필통과 필통의 내용물이 남학생들에 의해서 처참히 부숴졌을 때에도, 친구들 사이에서 어울리지 못하였을 때에도. 전 참았어요. 그렇게 전학과 함께 다른 학교에서 지내다 그곳에서 친구를 사귀고, 고등학교를 올라갔어요. 제가 진짜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올라간 고등학교는 제게 고통스러웠어요. 전 원하지 않았어요. 학교가 싫었고, 제대로 된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던 지난 기간에 불신이 생겼었나봐요. 전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했어요. 어머니는 제가 힘들어 정신과를 홀로 갔다는 사실에 힘들어 하셨어요. 왜 정신과를 갔다는 말도 하셨어요. 동네 내과에 가서 하루만 쉬지 그랬냐고. 그럼에도 전 자퇴를 했어요. 약을 먹지 않으면 교실이 시끄러웠고 마치 도살장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공부도 못하고 있을 바에야 차라리 자퇴가 나을 거라 여겼어요. 전 자퇴를 하고, 학원을 다닐 돈이 없어 나름대로 홀로 공부히여 시험을 통과 했어요. 시험을 통과하기 전 제 어머니는 제게 그랬어요. 넌 돈 버는게 쉬운 줄 아냐고. 전 그 말에 아무런 말도 못했어요. 자퇴와 함께 시험을 통과하고 전 작은 공방에서 돈을 벌며 일하다 우연히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간호조무사에서 간호사가 되어보려 대학을 준비하고 있어요. 저희 언니는 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2년 전 어머니와 저와 함께 살게 되었어요. 저는 저희 언니를 싫어했어요. 멍청하고, 자기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힘들어하는 엄마의 모습은 보려하지 않았어요. 밖에 놀러다닐 생각을 하고, 제게서 부모님을 빼앗아간 사람이라 여겼어요. 언니는 제게 돈을 빌려가곤 했고, 지금도 그러 해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저에게 시켰어요. 치과 치료를 했다며 제게 자신이 먹을 밥을 차리라 하곤 했고, 저는 그런 명령이 듣기 싫어 반항 했어요. 그럴수록 언니는 제게 욕을 하더군요. ***년, ***. 전 언니에게 욕을 한 적 없었어요. 기껏해야 지, 너. 이런 정도.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저를 욕하고 때리고, 밀쳤어요. 제가 반박하면 어머니는 항상 제 잘못이라며 저를 향해 네가 먼저 사과하라 했어요. 한 번도 저를 안아준 적 없던 사람이 큰 딸은 너무도 아끼더군요. 그럴수록 제 정신은 점점 병들어갔어요. 자해를 하지 않으면 자살을 할 것 같았고, 술을 먹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어요. 제 정신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어요. 병원을 가는 것은 못하겠어요. 가족들에게 제가 병들었다는 것을 알리자 저를 욕했어요. 그냥 자살하지 그랬냐며. 너만 힘드냐며. 더 깊게 그어야 죽지 않겠냐며. 제 잘못이래요. 그냥 제가 다 참아야 한다고 해요. 중학생 시절 제게는 00이는 이미 다 커서 홀로 원룸에 두어도 괜찮다 했던 사람이 20살이 훌쩍 넘은 저희 언니에게는 언니가 불쌍하다며 홀로 두기 미안하다고, 넌 엄마랑 살았기에 괜찮았겠지만 너희 언니는 아빠랑 살아서 힘들었지 않았냐 했어요. 그러면서 무언가 필요하고, 힘들때는 저를 찾았어요. 전 그런 엄마라도 좋아했기에 잘해드리려 했는데 이젠 회의감이 들어요. 제가 뭘 그리 잘못했길래 제게는 그리도 매몰차게 구시는지 모르겠어요. 저, 너무 힘들어요. 요즘들어 참지 못하면 커터칼로 손목을 그어요. 안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기는게 힘들어요. 가끔은 차라리 죽고만 싶어요. 어쩔 수 없이 또래의 애들보다 어른스러워야 했고, 모든 것을 양보하고, 이해해야 했던 저는 이제서야 위로가 받고 싶어졌어요.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이 힘든 상황을 이겨 살아갈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받아우울충동_폭력우울해불안힘들다무서워괴로워외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qwertas
· 4년 전
작성자님께 도움이 안될수도 있지만.. 여행을 다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소중한 친구분들과 아니면 혼자도 좋구요. 현재에 상황을 모두 바꾸어 과거를 변화시킬수는 없지만 새롭게 인연을 쌓는 사람들과 소중한 친구분들이 작성자님의 앞으로의 미래를 지금과 조금은 다르게 변화를 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가끔 훌쩍 바다도 보러가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새로운 인연도 만나보고 못해본 익스트림 스포츠도 해보고.. 주제가 넘었다면 죄송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Ng0000 (글쓴이)
· 4년 전
@qwertas 아뇨, 감사합니다. 지금은 상황이 안되어서 못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홀로 여행을 다녀보고 싶어요. 활기가 넘치는 도시에도 가보고, 조용한 바닷가도 가보면서 여기저기 옮겨가는 것도 나름의 힐링이 될 수 있겠네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qwertas
· 4년 전
앞으로는 좋은 일들이 더 많기를 바래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