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대한 깊은 분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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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깊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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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가족에 대한 분노를 가지게 된지 거의 1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요즘 매일매일 가족, 특히 엄마에 대한 분노가 참을 수 없을만큼 일어납니다. 이 일이 있기 전에 저는 착한 자식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착한아이 콤플렉스입니다. 하지만 제가 고등학교때 사춘기를 겪으면서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고 정체성에 혼동이 오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어머니의 우울증, 저의 사춘기, 아버지의 심각한 간섭(제가 하루종일 무엇을 하는지 하나하나 다이어리에 적으면서 제 욕을 적어놓은것을 목격하게되었던 적이 있습니다..)으로 인해 저는 제대로된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은 주변사람들에 저를 비교하면서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깎아내리고, 저의 행동을 과외 선생님 학원 선생님 친척들에게 알리며 너가 이상하기 때문이다 라고 낙인을 시켰고, 미친 사람 한심한 사람 취급을 했습니다. 사실 제가 그때 미치고 분노로 휩쌓이게 된것은 적절한 관심과 애정을 받지 못하고, 비난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가장 지지 받아야 할 가족한테서요. 대학생이 되고 착한 딸로 다시 돌아왔으나 어머니의 집착과, 아버지에게서 받지 못한 권리나 존중을 제게서 찾으시려는 경우가 많았고, (아버지의 이해안되는 다혈질적인 면모, 강박적인 면모로 온 가족이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저는 감정쓰레기통이 된것같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어머니는 저와 갈등이 있을때마다 모든 일를 저의 탓으로 돌리고 남들에 비해 제가 이상하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경제적 지원을 끊으면서 자식과 부모가 아닌 갑을 관계를 형성하려고 하십니다. 처음에는 제가 노력하고 제가 바뀌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노력을 해도 모든일이 제탓이 되고, 너는 정상이 아니라는 말을 수백번이고 들어오니까, 점차 분노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화를 풀어드리기 전에는 절대 이야기를 하려고 하시지 않으시고, 제가 끝까지 말이 없으면 오셔서 지난 이야기에 대한 제 잘못을 두시간이고 넘게 말씀을 하십니다. 이전에 가족 상담도 받아보았지만 실패를 하였고, 시간을 두면 나아진다는 말이 있었지만 그것도 일이년이 안되어 똑같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는 엄마로 인해 자존감이 너무나도 떨어졌고 너무 지친 상태입니다. 갈등이 일어날때마다, 죽어버릴거다 넌 내가 죽으면 어떡할거냐 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말고 너무 지칩니다. 제가 여태껏 참고 버텼던 이유는 어머니에 대한 양가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엄마가 저를 이렇게 만든것에 대한 분노의 감정과 동시에, 이렇게 열심히 희생하며 자식을 키웠지만 끊임없이 외로움을 느끼며 살아가시는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도, 이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학업중이라서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정말 누가 봐도 말도 안되는 이유로 끊어버리시겠다고 갑자기 통보하셨습니다. 이전에도 크게 가족에 대한 분노 조절 장애가 생겼을 때가 있었습니다. 집에 들어가기만 해도 화가나고 말만걸어도 화가났었습니다. 지금 제가 잠시 학업때문에 해외에서 체류중이라, 직접적인 대면은 하지 않지만 매일매일 자기전에도 자고 일어나서도 생활중에도 엄마만 생각하면 분노가 겉잡을수 없이 밀려옵니다. 지금 사면초가 상태에 빠졌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경제적 지원은 끊은데다가 지금 이상태로 집을 가면 분노가 더 겉잡을 수 없게될것 같습니다. 해외라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심리 상담이 너무 절실한데 받을 수가 없어 너무 힘이 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분노의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그릇된 가치관 주입(학벌이 쓰레기면 아무것도 아니다, 쓰레기가 되고싶냐, ) 무조건 혼전순결을 지켜라( 안지키면 ***취급=***라고 이야기를 한적은 없으나, 너는 기본적인 선을 넘었다. 무례하다. 등등 돌려서 표현하시고 혼전 순결이 아닌것을 알자 경제적 지원 끊어버리심) 학창시절, 즉 정체성도 제대로 확립되지 못한 시기부터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을 많이 해오심(‘’누구누구는 안그러는데, 니 오빠는 안그러는데 , 이모네는 안그러는데, 난 오히려 너한테 더 사랑을 줬다고 생각하는데 넌 왜그래? 다른 집은 너같지 않아, 넌 참 ***없구나 넌 예민하다 왜이렇게 예민해?’) 남들 앞에서 나를 무시하기 ( 이모네 앞에서, 과외선생님에게, 영어 선생님에게 내 행동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시킴), 싸우면 가장 많이 하던말( 넌 *** 없어, 부모는 하늘이고 자식은 땅이야, 난 지금도 죽을 수 있어) , 당신이 힘들다는 것에 대해만 언급하고 절대 나의 힘듦에 대해선 이해하려 하지 않음( 물론 평소에는 이해하고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시지만 싸우기만 하면, 니가 이정도 나이를 먹었으면 그렇게 행동하는거 아냐, 부모가 잘못해도 자식이 수그러드는게 맞는거지), 내가 조곤조곤 내가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 요구 하고 부탁하면 단 한번도 그래 너입장이 그렇겠다라는 말을 단한번도 하신적이 없고 전부다 내가 예민한 탓. 학창시절 크게 우울증세를 앓아서 학교 우편물로 크게 관심을 써야한다는 편지가 날아왔으나 오히려 나를 한심한 사람 취급. 무언가를 잘못 했을때, 상황이 잘 되지 못해서 실수 했을때: 무조건 내탓 단한번도 괜찮아 그럴수 있지라는 말을 단한번도 한적이 없고 그냥 내가 한심한탓. 당신은 우울증이라는 이유로 나를 너무 막대했지만 , 내가 우울증세를 보일 때는 관심을 받지 못함. 오히려 *** 취급을 당함. 내가 갈길을 잃고 해맸을때도 나를 한심한 사람 취급하고 관심을 받지 못했음. 제가 쓴것들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가 느껴왔던 것입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제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가족 이야기를 친구들에게도 하지 않았고 그것을 털어놓을곳기 한곳도 없었는데, 가족은 저를 오히려 비난하고 한심한 사람 취급을 했습니다. 지금은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위로를 해주긴 해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이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저는 아직도 그 트라우마 속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엄마가 원하는 딸의 상으로 살아가는 꼭두각시인 나,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인 나, 무관심한 오빠, 툭하면 소리지르시는 아빠. 저도 압니다. 어머니 아버지 오빠 모두 저를 사랑하고 그들 선에서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요. 어머니도 평소에는 저를 자랑 스러운 딸이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갈등만 일어나면 저를 깎아내리기에 바쁩니다. 저는 학창시절때 트라우마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저의 모습을 못견뎌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항상 엄마 아빠가 저를 한심하게 쳐다보고 거실에서 제 욕을 크게 하시던 소리가 생생합니다. 저는 그당시에 누군가가 관심을 주고 조금은 쉬어가도 괜찮다는 그 한마디가 필요했을 뿐인데, 공부가 하기 싫고 뭘 해야할지 모르는 청소년에게는 그 눈빛들이 너무나도 가혹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아무도 감시하지 않아도 저를 스스로 채찍질 해오면서 살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점차 벗겨내기 힘든 깊은 원망과 분노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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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o0728
· 4년 전
저도 가족들이 저를 친척들 지인들 앞에서 욕할때마다 자존감이 한없이 추락하더라구요ㅠ 저도 이제는 분노가 쌓여서 가족들한테 전화오면 무시하고, 전화하지말라고 했어요ㅠ 그러니까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요. 일단 될수있으면 물리적인거리를 두시는게 최고인거같아요. 한집에 사신다면 최대한 안마주치는게 좋구요. 교과서에서 부모님은 다정다감하고 존경받아야마땅할 인물이지만 현실은 그냥 못난 사람들이 더 많더라구요. 저희부모님도 그중한분이셨구요.. 부족한 인간들이 나한테 한짓이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그나마 마음이 나아지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