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19(목) / 오전 12:20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19.09.19(목) / 오전 12:20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이런 내가 싫어요. 오래전부터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어요. 나는 어디서부터 잘못됬을까요. 나는 어떤거부터 틀어졌을까요. 난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싫고. 난 이런 행동을 하는 내가 싫어. 이런 성격도 싫고, 이런 생각을 하는것도 싫어. 난 내 과거가 너무나 싫어서. 후회같은거 안하는 이유는, 어디서부터 후회를 해야할지 몰라서였고, 되돌릴려면 내가 태어나고도 전으로 돌아가야해요. 누군가가 나에게 행복을 위해선 뭘해야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다음날 가족이 나에게 누구세요?라고 묻는거라고 대답할꺼에요. 누군가가 나에게 바라는것 하나가 있냐고 물으면, 저는 모든사람에게서 나를 잊는것이라고 말할꺼에요. 나는 나 스스로를 떼고 다른걸 붙이려고 해요. 내가 아닌 다른 나를 붙이고, 나를 잃고 다른 나를 만들어 최면을 걸어요. 그건 내가 아니고. 이게 내가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당장을 보지않고 조금은 멀리를 봐요. 지금은 조금 싫지만, 나중엔 내가 좋아하는게 될거야. 정말 나는 지금도 바래요. 다음날 해가 밝아 가족이 나를 마주한다면. 놀라 자빠지며 누구냐고 물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당황함대신 웃음을 지어보일께요. 모든사람이 , 정말 가까웠던 사람은 굳이 없지만, 장난이라도 누구세요? 라고 묻는다면 나는 좋아서 미소지을것 같아요. 정말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요. 다들 생각하는 좋아함과 내가 생각하는 좋아함은 조금 다른것 같아요. 이유는, 현실이 아닌 환상속에 살아가서인걸 스스로도 알아요. 이게 아닌걸 알고 현실이 아닌것도 알지만 왜 이렇게 힘들까요. 헷갈리는것도 종종있지만 현실을 거부하는걸까요? ...머리가 아파요. 또 머리가 새 하애졌어요. 내가 무슨 말을 했지.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 ..그냥 되뇌어요. 난 내가 싫어.. 난 내가 싫어. 그냥 이유없이 머릿속에 떠돌아 다녀요. 난 내가 싫어. 정말 내가 나를 좋아하려고 했긴 했을까. 나는 내가 기쁘길 바라면서도 진짜 나를 찾는것이 아닌, 내가 아닌 다른 나를 만들고 있어서. 그래서 그런걸까. 좋은게 좋지아 않고, 싫은게 싫지가 않고. 행복도 없고 우울도 없어요. 이 답답하고 증오와 혐오가 뒤 섞인 감정을 어떻게 하면.. 그렇개 하면 맘 편히 눈을 감고,. 평생, 몇일이 아닌.. 오늘 몇시간 밤을.. 미쳐가는것 같아. 그저 극단적인 말들로 나를 살려달라고 전하는 말일까? 아니면,.. 아니면 또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그런건 나는 잘 모르겠고.. 점점 미쳐가는것 같다고 느껴요. 밤도 깊어졌고, 어둠에 깔린 세상에 저는 몸을 일으켜야 겠어요. 책상에 앉고. 팔을 얹고. 필통을 뒤져볼까. 의미가 뭘까. 빈 종이를 펼칠까, 소매를 걷을까. 지금의 나도 나를 모르겠어. 정해진 답에 고민하는것 같아. 바보같고 미친것 같아. 나도 이런 내가 싫어. 나도, 내가 싫어. 오전 12:36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reugol0
· 5년 전
저 역시 오늘을, 그리고 저를 미워했답니다. 오래 전부터 혐오해왔던 나는 언제나 울고 있었죠. 저는 언제부터 하늘 위에 떠있는 구름을 바라보지 않았는지 고민해봤답니다. 오늘 역시 저는 자신을 미워했고 한 쪽 눈이 보이지 않는 걸 두려워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당신이 과거의 우는 당신을 안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빗속에서 하염없이 길 잃은 아이처럼 방황하는 당신에게 우산을 건네고 싶습니다. 당신의 글은, 오래 전 응원을 했던 분과 겹쳐서, 그 분처럼 행복한 길을 걷길 원합니다. 자신을 지우지 말아요. 사진으로만 봤었던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봐요. 먼 미래에 당신이 함께한 사진을. 언젠가 저도 당신도 자신을 아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도 좋으니, 힘들면 글로써 알려주길. 저는 언제나 응원하고 있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aiaia
· 5년 전
저도 작은거에도 크게 상처받는 제가 싫어요. 자기주장이 강했으면좋겠는데 그러지도못해요. 날 언제쯤 좋아해줄수있을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