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길말이 있을까
pastmoment·5년 전
내가 지금 이시간에 떠난다면 남길말이 있을까 .
내 기분은 정말로 이리저리 움직여서 , 나조차 나를 알 수가 없다 .
내가 이 말들을 너희들에게 남긴다면 전할말이 무엇이 있을까 ..
후회가 가장 많았던 내 삶에서 나를 버텨준 사람들에게 , 이때까지 민폐만 잔뜩 끼쳐서 미안하네 .
가끔은 그래 , 내가 귀찮지않을까 .
내가 너무 했나 . 너희를 말하는것조차 망설여 . 사실 지금도 후회가 많아 .
이걸 보아주는 누군가가 있을까 . 만약 그 사람중에 네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 그렇지만 없었으면 좋겠어 .
이 우울이 가득한 공간에 와서, 네가 와서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
말이 길어지네 . 우울할때면 늘 유서를 적어보는것같아 . 내가 죽은뒤 너희는 어떨까 .
귀찮을 사람이 사라져서 기뻐할까 .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있을까 . 전부 거짓말이 아닐까 . 그래도 없어서 허전한 사람이 있을까 . 있다면야 그럼 나를 그리워해줄까 잊어버릴까 .
기왕이면 잊고 살아가 . 나 기억하지말고 .
나 진짜 베베꼬였네. 한심하게도 .
살아가는 이유를 모르겠어 .
나를 지탱하는 것들이 너희들인데 , 만약에 너희들이 날 싫어해준다면 나는 죽을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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