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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6.금 / 오후 10:08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친구들이 어제 틀어졌어요. 저까지 4명에서 어떻게 보면 잘 다녔다-라고 하지만 속은 그렇지 많은 않았거든요. 나도 누구는 나랑 상황이 달라 조금 힘들기도 했고, 누구랑은 성격이 달라 다 받아주고 잊는 편을 택했거든요. 나만 아무생각없이 받아주고 들어주고 잊어버리면 괜찮은 거였어요. 못 잊어버리면 그날 밤 나만 힘든거였어요. 전에는 그랬었는지 지금의 나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목요일날 저는 어쩌면 늦었다면 늦은 시간에 도착했어요. 정말 아슬아슬 하게. 당연히 친구들은 다 와있었고 자리에 앉아있더라구요. 난 다른날과 같이 인사를 했고, 휴지가 필요해서 휴지를 찾는데 휴지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친구 1을 불러 같이 밑에가서 휴지 가지고 올래? 하고 같이 계단을 내려갔어요. 몇걸음 걸어내려갔을까, 친구 1이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당황스러웠죠. 왜그러나, 혹시 원래 친구 1자리에 모둠얘들 때문에 그러나? 싶었어요. 왜 자기한테만 그러냐는 식으로 얘기했던거 같아요. 그런 말에 저는 짐작조차 못했고 그 친구 옆에서 등을 토닥여 주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화장실에 들려 진정을 하고서 휴지를 가지고 교실로 올라왔었어요. 저는 딱히 이상하다고? 못 느꼈나? 지금와서 보면 친구 2,3은 같이 떠들고 이야기 하는데 친구 1은 혼자 이어폰을 끼고 폰만 보고 있었어요. 나는 그들 사이에 앉아있었죠.. 1교시가 끝났나..? 그냥 시간 떼우려고 내려갔었나..? 친구 2와 저는 자그만 쇼파에 앉아있었는데 친구 1이 올라가려는거 제가 친구 1보고 같이 앉을래? 물었을때 아니-.라며 문을 닫고 가더라구요. 나는 그냥 어떨떨 했고, 기분 나브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장난? 진심은 아닌데.. 옆에 친구 2를보고 니들이 친구 1한테 뭐 했지-.라고 말하자 친구 2는 우리가 뭘해,라고 말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저는 또 아무렇지 않게 올라갔죠. 그렇게 점심시간이 됬고, 밥을 사야 하는 나는 옆에 마트를 가야했고 밥을 안 싸온 친구 3과 같이 나갔어요. 계단을 내려가는데 친구 2가 따라오더라구요. 저는 이대까지도 몰랐어요. 아니 사실 기억이 안나요. 짐작 하고 있었나? 아닌가. 나 너무 둔해 빠졌나. 친구 2가 3한테 이야기 하는데 저는 옆에 같이 있었으니 들렸어요. 저와 친구 3이 나가고, 친구 2가 친구 1한테 같이 갈래? 라고 물었는데 어떻게 보면 무심하게 아니. 라고 말했다는것 같아요. 친구 2는 친구 1이 그러더라- 라며 말하길래 저가 물었어요. 무슨일이냐며,. 그제서야 저는 진짜 아주 조금 왜 이런 상황인지 알겠더라구요. 친구 2와 3이 말한 내용은, 친구 1이 나만 챙긴다는 거였어요. 수요일에 어쩌다 보니 저와 친구 1,2가 같은 대학에 지원했거든요. 제가 없었던 아침시간에 대학이야기를 했나봐요. 친구 2는 기숙사 안하고 통학 할것 같다?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나봐요. 그래서 친구 1은 그럼 나랑 같이 기숙사를 쓴다고 말했다,라는것 같아요. 여기에서 친구 2가 나만 챙긴다느니 그러자 친구 3도 받아쳤나봐요. 친구 2,3한테서 이야기를 들으면 전에도 그랬듯이 평소처럼 장난식으로 이야기 했다-라고 하는데, 오늘 친구 1에게서 들어보면 이새끼 저새끼 하며 기분 나쁘게 이야기를 했나봐요. 그렇게 저는 점심시간에 사이가 틀어진걸 알았고, 그때까진 같이 있었어요. 같은 모둠에 앉아있었고, 친구 1이 밥을 먼저 먹고있긴 했지만 어쨋든 같이 먹는데 저는 체하는줄 알았어요. 안그래도 몸상태가 안좋아 안받아주는 밥 챙겨먹는데 상황이 이러니.. 친구 1은 먼저 나가더라구요. 그 다음 시간에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 혼자 있었고, 저와 친구 2,3은 같이 있었죠. 그냥 왜저러나, 마음에 안듣다 라는 식으로 한마디는 했던거 같은데 그러곤 평소같이 친구 2,3은 지냈던것 같아요. 나는 당연히 친구 1이 신경쓰여서 눈길이 가더라구요. 친구 3도 한번은 뒤를 돌아 친구 1을 봤었는데,.. 흠.. 친구 1은 자기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도 신경도 안쓰고 평소같이 웃고 떠들어서 마음이 상했나봐요. 솔찍히 중간에 껴버린 저도 찔리긴 했어요. 신경쓰이긴 했지만 저는 친구 2,3과 있었거든요. 원래 모둠 저리가 저와 친구 2,3이 붙어있었도 했고..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무 상황도 모르고, 친구 1애게 말걸기 조차 무섭다고 해여할까. 그날 밤에도 저는 연락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었어요. 했는데 나까지 연락 안하는건 아닐까,하고. 마칠때 친구 1 도시락을 건내주는데 뭔가 채가는 느낌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기분나쁠법도 한데 그냥 그러고 넘겼어요. 많이 화가나 보였거든요. 나는 친구 2,3에게 친구 1이랑 어떻게 할꺼냐.. 상의 하야 할것 같은데 또 말할 분위기도 아니고 말하기 두렵더라구요. 우리 넷이 있는 단톡방도 친구 1이 나가자 친구 2,3은 어이없다며 웃더라구요. 그렇게 별 일 없이 어제 하루가 지나 오늘 아침에 저는 나갈 준비를 하며 친구 1에게 연락을 했어요. 친구 1을 혼자 둘수도 없었고, 어제는 친구 2,3과 있었고 오늘은 뭔가 친구 1이랑 있고 싶었어요. 그래야 할것 같아서. 밥먹는것도 1명 3명보다 2명 2명이 나을것 같아서. 나와 싸운게 아니였고.. 친구 1이 나만 챙긴다고 ... 좀 웃기지만, 뭐라 말해야 할지,.. 아침에 친구 1과 이야기를 주고받았을땐 꼭 그것만이 아닌것 같더라구요. 성격차이인것 같기도 하고.. 한사람 한사람 생각이 다르고 성격이 다른데 다 맞을 순 없잖아요. 때론 친구들이 나에게 했던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아무렇지 않게 남길수 있는 내가 부럽다며, 자기 같으면 화도 날곳 같은데- 라며. 어쩌면 그래서 편하다고, 특이하다고 좋다며 말했던 친구도. 그게 진짜 나 인진 나도 잘 모르는데 말이에요. 친구 1의 말레 솔찍히 충격적이여서 친구 2가 친구 1이 뭐라그러더냐, 저는 나한테 말하지말고 직접 물어보라고 말했지만 어떤지 알아야 친구 3과 상의를 하고 어쩌고. 결국엔 친구 1은 대화할 마음이 없는것처럼 보인다-라고 친구 2,3은 말하더라구요. 친구 1은 왜 제가 먼저 사과해야하냐, 자기가 잘못했냐.. 이야기 할꺼면 친구 2,3이 해라. 내가 먼저 얘길 하길 바라냐는 식이더라구요. 오늘 밥은 친구 1과 둘이 먹었지만, 친구 2,3과 밥 사러 갔거든요. 아마 장난식의 말이겠죠. 왜 인기가 많아서 그러냐- 지금 만긱하라며 사회나가면 이런거 없다며, 장난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이제 머리가 새 하애졌어요. 그냥 친구 관계가 틀어지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머리아프고.. 그런데 한 9시쯤에 친구 1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신경써줘서 고맙다며, 밥먹을때 고민했었는데 , 자기때문에 사이에 껴서 힘들겠다며. 미안해 하더라구요. 마음같아선 다시 넷이서 다니고 싶죠.. 하지만 싸웠다고 뭐 얼마안된 친구였으면 다신 안본다며 친구못한다던 친구3의 말, 조금은 듣기 거북했던 서로의 말들이 저는 조금 힘들었던것 같아요. 친구 1,2,3다 똑같이요.. 언제 풀릴지도 모르겠고, 마음또한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태풍이 내 머릿속을 휩쓸고 간 기분...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긴 글이네요. 그냥 혼란스럽고 뭘 어떡게 해야하나- 싶어서. 오늘 아침에도 친구 1한테 연락 하는게 맞나 안맞나를 두고 고민했었거든요. 그래도 다행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저는 오늘 이런 고민을 했다-.. 하고 있다-.. 라구요. 이렇게 긴 글 혼자 한시간 가까이를 끄적였네요. 폰 배터리도 -.. 1퍼네. 깜짝놀라 방으로 뛰어와 밥을 넣어줘요... 헣,.. 꺼질뻔 했네.,, 음-.. 이제 정말 아무생각도 들지 않아요. 다음주도 월화수만 오면 추석이라 쉬던데.... 화해할 일은 아직 까마득인건가...?ㅜ 넷이 같이 앉아 웃고싶은데.. 아직은 멀었나봐요. 억지로 화해하는건 바라지도 않고.. 트, 틀어지면... 내가 조금 더 노력하는거고. - 마냥 우울해 하지 않는 나 자신이 조금은 좋은것 같아. 몇일 전만해도 어둠만보면, 빈 틈을 비집고서라도 우울이 들어앉아있었는데. - 급 마무리.. 완전 아무말이다 아무말...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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