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염증이 나고 무기력해요. 별로 살고싶은 의욕이 안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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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염증이 나고 무기력해요. 별로 살고싶은 의욕이 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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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요즘 인간관계가 너무 피곤하고 지쳐요. 사람들과 못 어울리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을 대할때 엄청나게 피곤함을 느껴요... 전에는 이렇게 심하진 않았는데 요즘은 아무도 없이 나 혼자만 있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사람이 싫은건 아닌데... 사람이 싫어요. 저도 제 마음이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사람을 제대로 못 좋아하겠다는 느낌인 것 같아요. 사람들과 사람들이 얽혀서 상대방 뿐만 아니라 관련된 주변인들도 생각하는 것도 싫고 지쳐요. 내 마음이 정말 지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쉬고싶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쉬고싶다고 쉴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시간을 멈출 수도 없는 노릇이고 쌓여진 일은 저에게 달려들어오니까 그것도 너무 지쳐요. 평일에 쉰다는건 생각도 못하고 주말엔 집에 가족들이 있어서ㅜㅜ 학원다녀오고 집에서 가족이랑 부대끼다보면 쉰다는 느낌도 안들어요. 정말 아무도 저를 모르는 곳으로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자주 했어요. 사람이 정말 너무 질려요.. 괜찮다가도 갑자기 그 사람이 너무 질려서 보기도 싫고 그러다 또 다시 괜찮아져요.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기 위해 원만한 제 자신을 만드는 일에 싫증이나요. 항상 제가 남에게 맞춰주고 배려해주는데 상대방은 나에게 그렇게까지 신경써주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가끔은 들어요(정말 안좋은 생각인건 알지만...) 또 새로운 친구를 금방금방 사귀는 편인데 관계를 유지하는게 정말 힘들어요. 지내면 지낼수록 저는 질리는 타입인것 같고 저를 곁에 둘만큼 제가 그렇게 매력적이거나 좋은 사람인지도 모르겠구요.... 가족관계는 부모 그리고 언니 두명으로 가족끼리는 자주 싸우지만 막내라서 그런지 많이 사랑받고 자라왔다 생각해요. 그런데 학교다니면서 대인관계가 좋지않았던적이 여러번 있어요. 친구와 다투고 반에서 고립되기도하고 중3 때는 시비를 걸려서 싸웠다가 반에서 욕먹고 눈치를 받았던 적도 있어요. 그때 정말 너무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었어요. 고1올라와서는 아는애도 없고 원만하게 지내서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고2때 중3때 같은 반 아이가 같은반이 되었고 반에는 기가 센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중3때의 일이 자꾸 생각나고 그때로 돌아간것같이 주눅들었어요. 엄청 우울해져서..맨날 죽는 생각만 했어요. 그런데 막상 걔네는 그런일이 없었다 싶이 절 대하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괴로운데 걔네는 잘 살고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니 쓸쓸하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덤덤해졌고 원만하게 지내고 있지만 그 이후로 위와 같은 느낌이 심해진것 같아요.. 요즘은 정말 오늘 있었던 일도 기억이 잘 안나고 글자도 읽고 이해하는게 전보다 더 힘들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무기력함이 제일 심해졌어요. 그림그리는걸 좋아했는데 이젠 그림 하나 그리는 것도 너무 힘들고 그리고 싶은 마음도 안 들어요. 집에 있으면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제 정신이 건강하지 못 한 것 같은데 아픈게 아니라 제가 그런척을 하는건 아닌지 너무 혼란스러워요. 그리고 제가 누군지도 요즘은 혼란스러워요..이게 나인가?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과거의 나 자신도 의심스러워질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게 제가 정말 힘들어서 그런건지 힘든 척을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제가 얼마나 살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해요.. 사람노릇한다는게 제일 힘든것같아요. 죽고싶지는 않아요. 그런데 별로 태어나고 싶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항상 잠들기전엔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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