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때문에 힘들어요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전 중1인데 이사해서 옛친구들과 떨어져 중학고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전 친구사귀는걸 힘들어 해서 부모님의 도움을 많이 받곤 했습니다. 이사오기 전 저는 초등학교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었죠 유치원도 초등학교 옆이라 유치원때부터 알고지낸 친구들이 많았어요. 이때까진 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2월 중학교 입학하기 한달 전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7년동안 알고지낸 친구들이 많아서 "엄마가 아침마다 대려다 줄수있으니 계속 친구들과 중학교다닐래, 아님 새로운 중학교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과 다닐래?" 라고 말했습니다 전 새로운 중학교에 가면 뭐든 잘될거라 생각했지만 이미 무리가 있고 전 혼자있어야 했어요 그런데 한 친구가 저에게말을 걸어줬어요.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그친구에게도 다른 친구가 있었어요. 근데 왠지 소외감 들어요.... 저 혼자만 한발작 뒤에걷고... 쉬는시간에 자기들만 얘기하고... 이럴거면 애초에 다가오지 말지... 그래서 다른친구들에게 친해지려고 말을걸었어요 대화가 최대 2초에요... 그리고 용기내서 그 친구들에게 서운한점 얘기하고 싶은데 그러면 저 혼자가 될까봐, 절 뒷담까고 왕따시키고 소문날까봐 무서워요 안그래도 걔는 인기도없어서 다른애들 뒷담 잘까거든요... 혼자다니는건 괜찮아요 이젠 익숙해져서요..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 말이 힘들어요 "너 왜 걔랑 안놀라? 무슨일 있어? 걔는 어디갔어?" 등 전 다른사람의 시선이 무서워요 저 혼자 당당해지려고 해봤지만 힘들어요 이 고민때문에 밤마다 울고 혼자 욕하고 너무 속상해요... 별거 아닌고민같지만 저에게는 큰 고민이에요 때로는 너무힘들어서 자살생각도 해봤어요 위에말한 친구가 저랑 다른친구랑 얘기하고 있을때도 끼어들고 쟤가 전화하고 있을때도 계속 끼어들어 방해해요 또, 얘기할때도 저 ***듯이 비하(?)하면서 얘기하는것 같아요 저 너무 힘들어요..ㅜㅠ

grincat

· 5년 전

딱 마음 붙일 친한 친구가 없는 상황이 오면 불안해지고 힘들죠ㅠ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잘 안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항상 밝게 생각해야 돼요! 우리 뇌는 생각보다 바보같아서 괜찮다 괜찮다 웃으면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고 기분이 좀 나아지거든요. 먼저 자신감을 가지세요! '쟤가 나를 안 좋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을 갖고 친구를 대하면 행동이 주눅들어보이고 자신감 없어보이니까요. 신기하게도 그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면 상대방도 그걸 느끼고 부담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나는 원래 학교에서는 친구도 많았고 별 문제 없었어.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야. 그리고 나는 혼자 있는 시간에 책도 읽고 노래도 듣고 산책도 하고 충분히 즐겁게 지낼 수 있어.' 라고 생각하고, 그냥 두루두루 친구 사귀면 좋으니까 얘기하지만 굳이 친해지지 않더라도 별로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친구를 대하면 좀 더 마음이 가볍고, 스스로가 그런 마음이면 다른 친구들도 그걸 느끼고 글쓴이를 대하는게 편하다고 생각할거예요. 생각보다 친구들은 글쓴이 뒷담화를 하지 않고 사실 별 생각 안 하고 있을거예요. 지금 글쓴이 마음이 힘들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욕하는 것만 같이 느껴지겠지만 이겨낼 수 있어요. 예전 학교 친구들도 있고, 글쓴이를 위해 아침마다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있을 정도로 글쓴이를 사랑하는 엄마도 있잖아요! 주변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애교도 부리고 토닥임도 받고 사랑받고 기운 충전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데 당당하게 다시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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