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식인건지 엄마가 양심이 없는건지 모르겠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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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식인건지 엄마가 양심이 없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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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20대 중반인 남자입니다. 간단하게 옛날 이야기부터 하자면 아버지가 어리셨던 시절 고모와 함께 버려지신 적이 있으셔서 가족이라는 것을 엄청나게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옛날서부터 좀 공포정치식으로 강제적으로 가족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셨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는 물론 엄마에게도 엄청나게 맞으면서 자라왔지만, 아버지는 항상 혼내실 때 타당한 이유 설명과 함께 혼내셨지만, 엄마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하루는 게임을 한다고 식칼 들고와서 손모가지 잘라버린다고 칼 휘두르신 적도 있고, 본인이 마음에 안들어하는 친구들하고 연락한다고 손잡이가 부러진 우산가지고 찌르려고 하셔서 막다가 손목에 깊은 상처를 입어서 이틀 정도 집에서 도망쳐나온 적도 있습니다. 그 외엔 애니를 본다는 이유로 제가 알바해서 산 200만원 짜리 노트북을 집어 던진다던가, 기타연습 하는게 시끄럽다는 이유로 기타를 부셔서 주말에 잡혀있던 공연에서 큰 민폐를 끼친적 조차 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거의 아예 해외에서, 엄마는 건강상 이유로 그냥 한국에서 살게되었는데, 지금 한 2년째 아예 연락을 끊고 살고있었다가 갑자기 어느날 아버지가 저보고 왜 엄마하고 연락을 안하냐는겁니다. 근데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아버지는 가족이라는 것 자체에 진짜 병적으로 집착이 심하셔서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갔는데, 계속 엄마가 아버지에게 연락해서 저보고 연락하게 좀 하라고 하신답니다. 여지껏 저를 죽이려고 칼 휘드른 것만 두 번이 넘고, 집에서 알몸으로 쫒아낸적도 있어서 진짜 그냥 존재하지 않는 인간으로 취급하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자기 아프다고 연락을 잘 하라네요. 솔직히 말해서 그냥 뒤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건 제가 ***자식인걸까요, 아니면 엄마가 양심이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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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21
· 5년 전
괘씸하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생기더라도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닌 글쓴이님을 위해서라도 형식적인 안부라도 드리는게 현명할거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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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1215
· 5년 전
어머니께서 본인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하시긴 하셨지만 어떻게 천륜을 무시하고 살겠어요....간단한 안부 인사라도 드리는게 나을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