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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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안녕하세요 그냥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두서없이 남기고가요 너무 우울해요 저는 돈도없고 능력도 없고 스펙도 없어요 대학교 3학년이고 남들은 이것저것 찾아서 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전공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건지 난 마케팅도 기획도 광고도 하기 싫은데 아직도 내 전공에 확신이 안서고 수업만 계속 듣기에는 이게 정말 내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배우는 내용은 흥미롭지만...다른분야에 비해 나은거지 다른건 더 배우기 싫어요 최근들어 갑자기 우울해진 원인으로 몇가지를 생각해봤는데 1. 개강 2. 방학 중 인턴십 무산시키고 잠수탄 교수님 3. 근데 나도 별다른 노력없이 방학보냄(3학년인데........ 4. 돈도 없음 돈이 제일 없음 있는 족족 써버리는 내 자신 저금 하나도 안함 5. 그래놓고 엄마한테 지갑 벌리게 함 6. 막연하게 생각했던 워홀 알아보는데 모아둔 돈이 없어서 한학기동안 자금 모으기 빠듯함 과거에 대한 후회막심 자책감 몰려옴 이런 이유때문에 너무 쪽팔려서 어디가서 말도 못해요 뭐라도 해야하는데 그냥 돈많은 집안 자식으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돈이 많았으면 여유롭게 뭐든 할 여력도 생기고 돈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을텐데 이런생각만 들어요 계속 계속 이런걸 부러워하니까 돈도없는데 있는듯이 사나봅니다 진짜 너무 빡쳐요 제 자신에게 부모님도 맨날 돈때문에 죄여사는걸 봐왔는데 그럴수록 제가 부모님한테 돈부담 덜어드려야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오히려 계속 기대고있으니 진짜 저 쓰레기같네요 그냥 모든걸 포기하고 자살을 하거나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면 마음 편할거같아요 자살하면 부모님이 슬퍼하시겠죠 제 마인드 고쳐먹을 필요가 있겠지만 나아지는것도 싫어요 정신 건강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있는거지? 삶이 고통스럽지 않은걸까? 제가 능력이 없으니까 자꾸 그걸 회피하고 무시하고 쳐다보지않는건지 살면서 최근에 행복한적이 없는데 다 이런 내가 스스로 자초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더 불행해요 사람들도 싫어요 같이 다니는 동기들도..좋아하는걸 같이 나누는 사람들도...자의식과잉이라 관심 안받으면 더 우울해지는데 아무도 저한테 크게 관심 안가져주는 것 같아서 괜시리 더 외로워져요 근데 그들은 그들끼리 잘 지내고 더 친해져있는 모습 보면 내가 이상한건가 싶기도하구요 인간관계에 집착하는 사람들 보면서 한심하다고 느끼는데 결국 저도 저만의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추구하고 집착하게되는 양면성도 가지고있는것같아요 어쩌라는건지 제가 이상한거겠죠 이상적인 인간관계 추구 못하니까 더 불만만 쌓이고 예민해져요 결국 사람들을 고깝게 보게되는데 그것도 싫어요 그 감정속엔 제 열등감이 깔려있어서 지저분하니까요 제일 이상적인 제 자신이랑 제 삶은 역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생각을 고쳐먹고 무언가 생산적인걸 하는거겠죠 근데 너무 하기싫고.....힘들고 의지가 없나봐요 그냥 그냥 노력없이 돈도 많았으면 좋겠고 심적으로도 여유로웠으면 좋겠어요 근데 그게 불가능한걸 아니까 그냥 차라리 계속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학교도 너무 지겨워요 전 게으르고 우울하고 화만많고 아무것도 안해요 맨날 환멸감만 느끼고 삶에 권태를 느껴요 이상적이고 건강한삶..... 이글쓰는대로 자고일어나서 학교에있는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려구요 제 스스로가 여러가지 문제들을 안고있고 당장에 해결할수있는 점들도 아니란걸 알지만 당장 다 해결되면 좋겠네요 2년전에 가족문제로 슬퍼서 그냥 터놓고갔었는데 댓글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너무 늦게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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