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 인연을 맺는게 두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고등학교|죄책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타인과 인연을 맺는게 두렵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sdf1867
·5년 전
그냥 그렇습니다 아무리 친하다지만 결국 사람사는게 다그런거 같애요 남이 힘들면 도망가는거 그게 시람인거같애요 이해하고싶어하지도 읺이요 불편하니까 어렸을때부터 우리집은 싸움이 많았습니다 아버지는 소리지르고 엄마는 매일 울었습니다 작은누나는 날 시샘했고 큰누나는 날 정신적으로 괴롭혔습니디 난 초등학교때부터 학원을 저녁까지 다녔습니다 하지만 집에 오면 나 혼자 밖에 없었습니다 고등학교까지 그렇게 자란것 같습니다 친구야 많았지만 결국 타인일 뿐 내 미음속 허전함은 채우지 못한거 같습니다 고등학교땐 정신병이 걸렸습니다 아마 그런거일꺼에요 의사는 틱장애라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공황장애인거 같아요 너무 긴장되고 무서워서 몸이 떨리는 증상이 일어났거든여 60명이 보는앞에서 한번은 그상황이 공포스러워 온몸을 떨어 미칠거같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심장은 빨리뛰고 기절하것 같더군요 누가 소리치면 난 그게 너무공포스러웠습니다 그게 비록 적의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난 의사한테 그사실을 숨겼어요 내가 겁쟁이란걸 하지만 난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사실 의사뿐만 아니라 누구든지간에요 엄마한테 이 수치스런 일을 털어놓은적이 있습니다 엄마는 자기는 너무 피곤하니 너까지 이러지 말라더군요 충격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로서는 하지만 약은 몰래 타먹었습니다 엄마한테 얼마안가말했고 아버지한테도 엄마가 말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저보고 나가 디지라 했습니다 얼마 안가 술먹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저에게 그말을 반복했습니다 짜증이날정도로 자기 죄책감을 덜기 위한거라고 착각할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내가 약을 먹는거 석연찮아 했습니다 인정하기 싫은거 같았습니다 전 약을 먹는 순간부터 방문을 잠갔습니다 가족은 나보고 사춘기라 하더군요 *** 지들 멋대로 언하면 무조건 사춘기라 치부해요 ***새끼들 2년을 혼자 스스로 갇혀산거 같습니다 그렇게 5년이 지나고 내 인생의 가치관은 나 아니면 전부 타인이라는 것입니다 가족은 내가 ***고 ***이라 이 분란의 책임은 나때문이라더군요 맞습니다 나 ***입니다 나 ***입니다 난 ***입니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작은누나는 내 수능실패를 비웃고 내 암울한 미래밖에 안남았다고 조롱했습니다 진심으로 그 ***련을 안심하는거 같았습니다 자기보다 더 잘난 사람이 안되서 죽이고 싶었습니다 수능은 내가 이집에서 탈출할수있는 유일한 기회였거든요 그리고 내 자존심을 짓밟았거든요 난 다시 편입을 준비합니다 난 여전히 우리가족을 증오합니다 하루빨리 난 독립을 하고 부모에게 지금껏 받아온 생활비 및기타빚을 두배로 갚아줄겁니다 그래야 내가 떳떳이 독립을 한셈일테니까요 여기까지가 내 성장배경입니다 내가 두려운 건 내 가치관과 연관이 깊습니다 내 가치관은 나 아니면 전부 타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난 영원히 누군가와 인연을 맺으면 안되는 사람일까봐 또 두렵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혹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인연을 맺고 싶어한다는게 내가 ***라는게 들킬까봐 내가 ***라는게 들킬까봐 어마어마한 이 증오심을 가지고 내가 사랑을 할까봐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내가 사랑을 할까봐 그래서 그 사람에게 내가 해코지를 할까봐 그 사람에게 상처를 줄까봐 자격이 없는 내가 사랑을 할까봐 난 두렵습니다 난 아이러니하게도 그리고 뻔뻔하게도 타인인 당신들에게 장문의 하소연을 했네요 내 생각이 따르면 벽을 보고 얘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을템데 말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런 말을 남긴다는건 내 마음 한구석에 위로받고픈 어린마음이 있는 까닭일까요 난 해결책같은건 필요없습니다 그런거 없어도 난 혼자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거기 때문에 그저 난 어리광이 부리고 싶었나 봅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egrapefruit
· 5년 전
들킬까봐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상처도 불안도 결국 당신이잖아요 상처를 치료하려면 우선 어떤 상처가 난건지 어디에 난건지 부터 알아야 하잖아요 도망치지말고 두려워말고 그냥 당신의 상처를 받아들여줘요 그리고 안아줘요 제 어줍잖은 위로와 조언이 또다른 상처가 되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하루도 버텨내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내일의 당신은 조금이나마 덜 아프기를 바랄게요 ps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사람 덕분에 치료된다더군요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들도 많지만 분명 좋은 사람도 존재하죠 당신의 아픔에 진심어린 걱정을 해줄 사람같은 그런사람이요 언젠간 만날거에요 어쩌면 이미 근처에 있을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