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많이 아프시다. 제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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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많이 아프시다. 제발..
커피콩_레벨_아이콘jis800
·5년 전
오늘 엄마가 오시면서 말하셨다. " 아빠 상태가 많이 위독해 " 마음의 준비를 할 수도 있다고 말하셨다. .. 아빠는 화낼 때는 많이 싫었지만 많이 다정하셨잖아. 나랑 많이 놀러가기도 했고 맛있는 거도 자주 먹었잖아. 내가 아무리 미워도 데려갈 데는 화내도 다 데려갔잖아. 아빠가 너무 원망스러워. 그러니까 아프니까 담배그만 피앴잖아. 그러니까 아프니까 무리하지 말랬잖아. 그러니까 아프니까 아프지 말고 몸 건강 챙기랬잖아. 나도 원망스럽단말야 이러기 전에 잘했어야지. 말도 잘듣고, 잘해줬어야지. 사랑해란 한 마디 자주 해줬어야지. 방금 방에서 엄마 우는 소리가 들렸어. 미안해 엄마. 다 나 때문일거야, 그러니까 아빠. 나 아직 이렇게 초등학교도 졸업하지도 않았는데, 방 정리도 혼자서 못하는 아직 어린앤데, 나 아직도 배달 시켜 먹을 때 뭐 달라고 말도 못하는데.. 나 성인 될 때 까지만이라도 가지마. 건강하게 있어줘. 제발.. 적어도 나 중학교 졸업하는 거만이라도 보고 가줘... 자랑스러운 딸 될게.. 멋진 딸 될게.. 부끄럽지 않은 딸 될게.. 남 부럽지 않은 딸 될게.. 그러니까 가지마..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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