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보지 맙시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집착|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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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보지 맙시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vkfks2121
·5년 전
엄마 안보고 사니 저는 엄청 좋네요. 그래도 사랑한다는 말은 믿고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나봐요. 엄마는 꿈이 아들 하나 딸 하나 낳고 키워서 노후에 둘을 양 옆으로 데리고 효도받고 사는거라 했죠? 나는 그 도구로 이용된 것 뿐이더라고요 그래서 딸 하나인 날 낳고 내 밑의 여아들은 낙태하고 아들인 동생을 낳았겠죠? 그렇게 딸을 낳았더니 너무 우량아라 애기가 뚱뚱하다 한마디씩 하니 스트레스를 받아 한달된 아기한테 다이어트를 하라며 모유를 끊었을 거에요. 데리고 다니기 창피하니까요. 그렇게 나는 영양실조로 저승문턱에 다녀왔고요. 근데 그러고 났더니 이젠 너무 말라서 살이 안쪄 애가 너무 아파보였죠? 고3인데도 고작 38킬로가 나가니 사람들이 같이 목욕다니면 수근거리는게 창피해서 저와 같이 목욕가면 사람들이 수근거린다며 피하셨잖아요. 42킬로가 넘어가니 그제서야 안창피해하고 자꾸 목욕가자 조르던 엄마가 생각나요. 근데 그 때부터는 내가 가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피하니 엄마는 저를 이상하다며 비난하셨고요. 그렇겠죠. 딸과 목욕가는게 엄마 노후계획인데 틀어졌잖아요. 엄마는 나를 보호자로 생각하고 의지하고 싶어했죠. 두번째 새아버지가 술주정을 하고 괴롭히면 와서 말리라며 저를 그런거 시키려고 낳은거라 하셨지요. 그래서 4년간 새벽에도 깨서 열심히 싸움 말려드렸어요. 저보고 불효막심하다길래 난 내가 무지하게 잘못한줄 알았죠? 근데 엄마는 막상 그 새아버지가 나에게 성추행을 하는데도 방관만 하시더라고요? 왜 보고도 말리러 나오지 않으셨어요? 당연히 못봤다 하시겠죠? 못봤을리 없는데요. 내 뒤에 숨어서 보고 있었잖아요. 학원 한번 보내주지 않으셨고 교복한번 제대로 맞춰주지 않으셨지만 그래도 전 알아서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좋은 딸이었어요. 남들 천만원씩 꿔주고 절에 전각 수리 해줄 돈은 있으셨어도 저에게 줄 용돈은 없어서 친척집 가서 받아쓰라고 고등학교 3년 내내 안주셨어도 저는 알아서 잘 살았어요. 근데 어떤부분에서 엄마는 제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건가요? 요즘 엄마 얼굴 안보니 그렇게 제 욕을 하셨다길래 제가 좀 궁금해지네요. 그나마 공부를 좀 하니 엄마는 트로피처럼 저를 이용하셨지요? 엄마는 딸의 공부를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로 포장하고 다니셨고요.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해서도 엄마는 그저 나와 내가 낳은 아이를 장식으로 이용하셨지요. 내 큰 아이 데리고 나갔다가 앞니가 나와 누가 보기 싫다고 수근댔다면서 데리고 나가기 창피하다고 한 기억이 나네요. 내가 몸이 불편하여 걷지 못하는 장애가 있었으면 큰일날뻔했어요. 창피하다며 얼마나 구박했을까요? 아이 낳고 하혈하는 딸 산부인과 진료받는것도 창피해하셔서 작은병원 가서 진료받고도 피가 제대로 안멈춰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야하는 그 순간조차 너는 거기를 이사람 저사람 보여주고 싶냐며 병원까지 데려다주길 거부하셨지요. 그때 싸늘하게 쳐다보며 저를 외면하던 눈빛이 잊히질 않네요. 아니면 제가 죽기를 바라셨나요? 안죽어서 미안하네요 엄마. 그러니까 다시 보지 말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는 집착을 한거고 소유를 원한거지 나를 사랑하지 않았어요. 사랑이라 믿은거죠. 엄마는 돈을 사랑하는거에요. 당장 제가 1억주고 다신 보지 말자해도 받으실거잖아요. 엄마가 그리도 싫어하던 내 친아버지가 1억준다고 같이 살자 엄마한테 말하니 그러자고 했던것처럼요. 고모가 엄마 성격 그런거 잘알고 1억 해주려고 하셨데요. 중간에 사정이 어려워지셔서 돈을 못모아서 틀어졌죠. 아무리 생각해도 장식으로서 자식이 필요한것 같아요. 잠깐 데리고 다니면서 과시할 목적 손주도 그렇고요. 그리고 엄마가 의지할 사람으로써 나를 필요로 했죠. 내가 힘들때 그늘이 되어주는게 아니라 엄마가 힘들때 그늘이 되어줄 딸 엄마 손길이 필요할때는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남들한테 몇년씩 맡겨놓고 본인이 필요해지니 끼고 살려고 엄마가 원했던 사윗감과의 결혼까지 강요했죠. 엄마 뜻대로 안되니 욕이 그리도 나오시던가요? 엄마가 조종 불가능한 사위를 얻으셔서 지금도 힘드시죠? 결혼하고 나니 딸이 조종한대로 안움직이고 오히려 곁을 떠나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잖아요. 딸 집 인테리어부터 집안 살림, 내 머리스타일부터 옷.. 아이들까지 엄마 입맛대로 해야 마음에 드는데 그게 안되니 미칠거 같죠? 나 애기낳으러 가고 없을때 우리집 가구 배치도 싹 바꾸시고 가구도 새로 들여놓고 집을 뒤집어 놓았을때의 충격이 잊히질 않네요. 싫다고 거절하니 기어코 나 없을때 엄마 입맛에 맞게 바꾸셨죠. 결혼전에는 내 옷도 마음에 안든다며 갖다버리더니.. 머리도 80년대 사자머리를 하고 다니길 원해서 날 들들 볶아댔죠? 단발로 잘랐다가는 가만안둔다고 하도 그래서 내가 결혼하고 단발로 훅 잘랐는데 그 때 엄마 표정이 안잊히네요. 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았어요. 엄마의 행복을 충족하기 위해 날 도구로 이용하고 자신의 행복이 곧 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거겠죠. 나는 그렇게 이용당할 마음 없어요. 엄마 아들도 자꾸 사주를 핑계로 같이 식당하자며 오라고 밑밥 까는거 같은데.. 걔야말로 엄마 몰래 이민준비중이니 꿈을 버리세요. 우리.. 진짜 다시는 보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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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GMG
· 5년 전
시원답답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빠져들어서 읽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erlinlondon
· 5년 전
가족에 대해서 그다지 큰 의미를 가지고 살지 않는게 나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