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제방에 그냥 막 들어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별거]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아빠가 제방에 그냥 막 들어와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아빠가 휴지통을 비우겠다고 제가 씻고 있을 때 들어와서 비우다가 제 책상에 있는 일기장을 보셨어요. 봤다고 직접 얘기는 안하시지만, 표정으로 몸짓으로 그 후에 자꾸만 저에게 눈길이 가있는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는 아빠, 이제 내가 쓰레기 비울게. 담부터는 안들어 와도 돼. 하니 아빠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근데 그게 별거 아닌 사소한 일인데도, 다음엔 아빠가 언제쯤 내 방에 올까? 내가 없을때 들여다보고 감시하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생기고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나요. 제 치부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 같았어요. 아빠는 입이 무거우니까 여기저기 얘기는 안하겠지만, 일기장을 감춰두지않고 보란듯이 올려둔 나도 답답해서 미칠 것 같고, 그걸 보는 아빠도 원망스러워요. 누군가 내 방에 들어가서 일기장을 들여다 봤다는게 비참했어요. 그 일기장은 내껀데. 누군가가 본게 너무 싫어요. 아무도 못들어오게 자물쇠를 잠가둘까도 생각했어요. 아까전에도 씻다가 화가 치밀어올라서 샤워기로 무릎을 내리쳤어요. 손톱으로 허벅지를 미친듯이 긁고나니까 가슴에 응어리가 진 것이 가라앉으면서 방금 했던 행동이 정상적인게 아니구나 싶어요. 아픈 다리를 쓰다듬으면서 걸리적거리는 물건들을 화풀이를 하듯이 밀었네요. 우울감은 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네요. 저는 평생 쓸모없는 사람같아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