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생님께 너무 죄송한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대학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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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생님께 너무 죄송한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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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재수하느라 원서 접수때문에 다시 그 고등학교에 갔었어요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전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친구 잘못 만나서 친구들 사이에선 뭐 거의 ***이 되었어요. 그래서 복도 지나다닐때 무슨 유명인도 아닌데 수군거리는 소리, 갑자기 넌 ***이야. 라는 소리를 듣게되거나, 아님 안좋은 눈빛으로 절 쳐다보는 시선들이 다 느껴지니까 정작 잘못은 다른 애가 했는데 제가 나쁜 년이 되어버리니까 억울하더라고요. 근데 선생님들은 제가 공부를 못해도 이뻐해주시는게 보이니까 또 애들은 그것까지 시기, 질투하더군요. 제가 잠시 혼자 있는걸 목격하더니 절 모르는 애들한테도 가서 쟤 ***잖아 ㅋㅋ 이러던지 아니면 혼자 있는걸 보고 지 친구한테 저에 대한 얘기를 하려다 어떤 애가 저한테 와서 같이 대화하는걸 보더니 지 친구한테 그 모습 가르키면서 차마 ***라고 손가락질은 못하겠는지 입을 다무는걸 봤었죠.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참고 다녔어요. 근데 집에만 오면 눈물부터 나고 억울한건 풀리지가 않더라고요. 그냥 길을 걷기만해도 앞에 사람이 오면 다른 길로 피해다니고 두려웠어요. 다 제 얘기로 수군거리는 것 같고 절 보고 간혹 웃으면 비웃는건가? 이렇게 느끼게되고요. 사람이 무섭고 그냥 다 피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 상태로 졸업을 하고 재수를 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냥 그 동네 뜨고싶어서 이사가자고 했는데 사람 일이 뜻대로 풀리나요ㅎ 여튼 수능원서접수날이 다가오니까 그 학교를, 그 공간 자체를 가야한다는 생각에 몸이 다시 뻣뻣하게 굳었어요. 그리고 수능원서를 접수하려고 잠시 대기실에 들어가서 기다리려는데 친하진 않지만 절 좀 좋게 보셨던 선생님께서 지나가시고 계셨어요, 그러다 절 보셨고 그분 나름대로 저에게 인사를 건네셨어요. 근데 00아! 이것도 아니고 약간 코웃음을 치시면서 00이ㅋㅋ 이렇게 하시니까 순간 뭐지? 싶으면서 비웃으시는건가? 싶었고 또 전 빨리 이 학교를 나가고 싶고 피하고싶은 마음에 얼른 그냥 대기실로 들어가버렸어요. 잠시 뒤 다른 선생님께서 들어오시더니 너네 어른보면 인사하는거 잊었어?! 졸업을 했어도 한번 선생님은 영원한 선생님이야!! 라고 화내셨어요. 제가 잘못한건 정말 맞고 선생님 말씀도 맞죠. 마음같아선 지금이라도 찾아뵙고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싶은데 아직도 수능공부하는 중이고 지금은 이사를 와서 거기까지 갈 수가 없어요. 사실은 제가 지금 대학간것도 아니고 그냥 가기는 뭐하니까 뭐라고 드리고 싶은데 사과만 드리고 오자니 그것도 웃기잖아요.다른 선생님들중에 또 감사한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까지 만나야하나 중간에 마주치면 어쩌지? 이런 자질구레한 생각이나 들고요.. 죄송했다고 그 한 마디만 하자니 그때 왜 그랬냐고 하시거나 제 말 안들으실 수도 있잖아요...괘씸하다고 그러실것같고 시간도 꽤 지났는데 뭣도 아닌게 가서 죄송하다고 하면 받아주실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지금 당장 사과도 못드리고 아직 제가 이전의 안좋은 기억들을 다 떨쳐내지를 못해서 다시 갈 용기가 나지 않아요. 시간이 좀 지나고 제가 대학생이 된 후에나 생각하려고 하는데 너무 늦는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인간이 되면 가려고 하는데 어렵게 느껴지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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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angel123
· 5년 전
안녕하세요. 재수생은 아니지만 같은 수능을 준비하는 고3 학생입니다. 수능 공부도 하랴 인간관계 생각하랴 힘드시겠네요.. ㅠㅠ 당장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잘 치고 대학가서 찾아뵙는게 가장 좋을 듯 해요. 그때면 선생님들도 웃으며 반겨줄꺼에요. 아무레 일이 있었다 한들 제자니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