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부리는 동생과 동생 편들어주는 어머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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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부리는 동생과 동생 편들어주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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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며칠 전에 만화책을 사서 쿠폰을 두 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두 개 다 썼죠. 그런데 오늘 제 동생이 갑자기 쿠폰 다 썼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저는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동생이 짜증냈습니다. 제가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제 쿠폰을 제가 다 써버린 것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동생과 계속 말다툼을 했습니다. 비겁하게도 동생은 맞는 말만 하면 말을 끊고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면서 말하더군요. 그 상황을 지켜보던 어머니께서 저와 동생을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시자, 저는 당연하다는듯이 "제 쿠폰을 제가 2개 다 썼는데, 동생이 짜증내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어머니께서 제 편을 들어주실 줄 알았죠. 그 쿠폰들은 제 돈으로 산 만화책 속에 들어있었고, 동생은 이미 제가 쓴 쿠폰들 가지고 불평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어머니께서는 왜 나눠쓰지 않았냐며 저를 다그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전 일을 자꾸 꺼내서 제가 잘못했다는듯이 동생을 감싸주셨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베풀어야지 그대로 돌아온다'였습니다. 저는 평소에 동생이 원하는 것은 대부분 들어줬습니다. 크고 푹신한 인형이 갖고 싶다고 중얼거리는 것을 듣고 며칠 뒤 돈을 모아 바로 사줬고, 핸드폰으로 1년 동안 모은 캐시들을 탈탈 털어 동생이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일주일에 3~4개 정도 사줬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1년 동안 모아도 환전하면 얼마 안합니다. 그래서 3~4개도 많은 것인데..동생은 제가 지금까지 해줬던 것을 말했더니 자기는 조그만 스티커들을 4개 주고, 슬라임 재료들을 빌려줬다고 말했습니다.(그것도 예쁜 사진과 슬라임 재료를 정당하게 거래한 것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동생이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자 그걸도 받아주시고는 저를 다시 다그치셨습니다, 제가 정말 억울하다는 티를 내자, 그제서야 동생을 30초 정도 약하게 다그치셨습니다. 그러자 동생이 버르장머리없게 어머니께 말을 되받아치자, 어머니께서는 다시 저를 혼내셨습니다..저는 어머니께 진지하게 제가 잘못한 것이냐고 여쭤봤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말하시면서 저만 혼내셨습니다..저는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머니께서 동생을 감싸주시는 게 맞다는 것이죠. 그걸 알면서도 저를 이렇게 대하는 어머니 때문에 정말 서러워졌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제 돈으로 얻은 쿠폰들을 정당하게 썼는데 억지부리면서 울고불고 하는 동생과 그런 동생을 감싸주시고 애꿎은 저만 혼내신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왜 나눠쓰지 않으셨냐고 여쭤보셨는데, 저는 평소에 동생을 위해 신하같이 많은 걸 아낌없이 주었고 또 이번에 얻은 쿠폰들은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습니다. 또 정말 억울한 것은 저번에도 저와 제 동생의 입장이 바뀐 상황이 있었는데, 그 때도 어머니께서 제 동생 돈으로 산 물건을 왜 제가 당연한듯이 써야하냐고 하시면서 저만 혼내셨습니다.. 여러분 제가 잘못한 것인가요? 솔직한 답변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제가 잘못했다는 의견이 있으면 제가 잘못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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