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켠에 예쁜 무지개가, 하루의 마지막엔 웃으면서 잠들수 있기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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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켠에 예쁜 무지개가, 하루의 마지막엔 웃으면서 잠들수 있기를..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이제 정말 그만하고 싶어요. 생각보다 요즘엔 우울에 허우적 거리며 시간을 보내지 않아요. 딱히 우울하다? 란 생각은 안들었던것 같아요. 해가 떠있는 아침엔 나도 모르게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이 앱을 지워야하나 고민했어요. 지우기엔 마음한켠이 아파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던 이야기들. 가족도 친구도 그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혼자 삼켜내야 했던것들을 여기에 끄적이면서 생각보다 많이 후련했던것 같아요. 답답했던 마음도 이곳에 한참 끄적이고 나면 괜찮아 질 때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진 못했지만 항상 기분 좋았어요. 사실 아직 두려운게 많아요. 하지만, 우울을 생각하며 나 스스로를 과롭히고 아파하는건 그만두려구요. 왜인지 모르지만 아팠던 상처들을 추억이라고 들고있었던 것들을 모두 지우고 버렸어요.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지 아무리 마음먹어도 말처럼 쉽게 이 우울과 아픔을 떨쳐낼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몇번의 시도 끝에 오늘은 정말 끝을 내고싶어요. 아둠과 핏빛을 추억이라며 가지고 있던것을을 지웠어요. 빈 공간을 우울을 대신할것을 아직 찾지못했지만, 생각보다 우울을 생각하는 시간이 확실히 줄은것 같아요. 활발해지려고 노력하고, 좋게 보려고 노력하려구요. 나 자신을 좋아하는건 어렵지만, 노력해보려구요. 이렇게 다짐한 이유는, 최근에 정말 많이 달라진 느낌이에요. 행동변화가 아니라 ..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처음이라 쉽진 않지만.우울한 생각도 하지 않아요. 아무생각을 안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다시 돌아올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부디 아프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나도 여기에 계신 모든분들이요. 이 앱을 가만히 두기엔,.. 매일 늦은 밤에 들어와 아무생각없이 우울을 끄적일것 같아 두려워서 지울생각이에요.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하지.. 최근에 학교대신 미용을 배운다고 말했는데.. 그냥 그게 제일 생각이 나요. 왜 숨기려고 했을까. 또 왜 이제서야 말했을까?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갈꺼지? 사실 아무 계획없지만-.. 전이랑 다를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데 왜 지금은 기쁘고 재밌는? 그런 느낌일까요? 모두들 너무 많이 아프지않고 꼭 예쁜 하늘에 무지개가 떠있는걸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이 전에 하늘에 무지개가 있다며 예쁘게 찍어 보여준 하늘을 저는 사진으로 밖에 못봤어요. 괜찮아요. 지금 제 마음한켠에 예쁜 무지개가 그려지는것 같아요. 이때까지 나만의 아픔과 생각을 끄적인 저의 글을 봐주시고 같이 아파해주고 공감해주고.. 예쁜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저는 댓글하나 달아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위로 해주고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러면 상쳐받고 저랬다가 상쳐받으면 어떡하지란 생각에 쉽게 글을 쓰지 못했어요. 나랑 생각하는것과 받아들이는게 다를테니까요. 그리고 한두가지가 아닌 여러가지의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떠들어서 쉽게 말을 건내지 못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머릿속엔 항상 전쟁이죠. 아직도 달라진건 없어요. 망상에 허우적거리며 누가 진짜고 가짜인지 햇갈려요. 하지만 우울하지 않고 하루가 재미있다,아...? 그냥 해가 떠있는 오늘도 행복하다? 고 느꼈던것 같아요. 별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그저 지나가는 잠깐이라고 해도, 그만 허우적 거리고 싶어요. 힘들어서 잠시 쉬고싶어요. 우울할때 우울하더라도 금방 떨쳐버리고 일어나고 싶어요. ...또 계속 말이 길어지네요. 지금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저는 이제 이 글이 마지막일것 같아요. 아마 댓글이 달릴진 모르지만 달려도 못보지 않을까,..싶어요. 저도 이제 잠을 자야겠어요. 아니 조금만 더 있다가. 웃음이 나와요. 미소가 지어져요. 생각보다 많이 괜찮아진 기분이에요. 여기계신 모든분들도 웃으면서 잠들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힘들었을텐데 오늘 하루도 잘 견뎌내줘서, 수고했어요. 내가 다 숨이 안쉬어져요. 턱 막혀오네요. 이제 진짜, 진짜.. 진짜 마지막 빠이빠이에요.. 항상 고마웠고 미안하고 감사했어요. 저는 이만 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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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ugol0
· 5년 전
이 글을 못보시겠지만, 예쁜 글에, 다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댓글을 달아요. 지금까지 올려주신 글, 읽었음에도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할지 많이 망설였지만 언제나 응원했어요. 부디, 더이상 우울에 허우적 거리지 않길 바라요. 계속 따라붙는 우울감에 잠기지 않고, 해가 떠있는 아침에 행복을 느끼셨다니 기뻐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앱을 지워야 하나. 저 역시, 그런 생각을 했었기에 이 글이 너무 공감됬어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던 이야기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저도 써내리면서 무척 후련했으니까요. 그 이후에 감정도 모두 같아요. 그렇기에, 이 글이 마지막이라는 글이 슬프지 않은 것 같아요. 두렵지만 우울을 생각하며 자신을 괴롭히고 아파하는 것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하신 거니까요:) 멋지고, 닮고 싶은 당신이에요. 이 글을 보지 못한다해도 저는 글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아요. 당신의 글을 보고, 많은 걸 느꼈으니까요. 먼지 속 쌓아두었던 상처들을, 추억이라 하지 않고 지우고 버릴 수 있다면. 당신은 무척 강해진 거에요:) 새롭게 시작하는 게 사실 무척 어렵고, 겁나는 일이잖아요? 몇번의 시도 끝에 끝을 낸 모습이 무척 예뻐요. 부럽고, 닮고 싶군요. 빈 공간을, 우울을, 대신할 것을 아직 찾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우울을 생각하는 시간이 줄은 것 같다니 기뻐요. 저도, 당신처럼 그러고 싶네요:) 글을 읽는 내내 제가 그렇게 한 것처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당신 무척 많이 노력했군요. 고생 많았어요. 아픔과 우울에게 이젠 추억이 아니라 기억하지 못해도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나길 바라며 이별하는 모습이 멋져요. 활발해지려고 노력하고. 좋데 보려고 노력하는 것. 자신을 좋아하는 건 어렵지만 노력하는 것. 그게 상처를 떠나보내는 방법이라는 걸, 알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다짐한 이유마저 예뻐서, 공감하고 돌아봤어요. 지금의 나는 어땠는지 말이에요. 만약 다시 돌아온다해도,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번 글로 인해 당신도 저도 한걸음 나아갔으니까요:) 부디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당신도 여기에 있는 많은 분들도. 저도 함께 바랄게요. 이 앱을 가만히 두기보다 매일 늦을 잠에 들어와 아무 생각없이 우울을 써내릴까 두려워 지우겠다는 생각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요. 고생 많았어요:) 저도 용기를 내고 싶네요. 당신처럼. 미용을 배운다고 말했다니, 숨기지 않고 말해서 다행이에요.! 미래는 알 수 없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해도 슬퍼하지 않길 바랄게요. 바람이 불면 눈을 감고 감겨오는 감정을 맞고, 비가 온다면 물방울이 반짝거리며 파동을 일으키는 것에 감사할 수 있을 거에요.전이랑 다를게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기쁘고 재밌는, 느낌. 그대로. 사진으로 밖에 못봤던, 예쁜 무지개를 저도 보고 싶어요. 당신의 마음한켠에 예쁜 무지개가 그려졌다니 저도 언젠가, 그랬으면 좋겠어요:) 무지개를 그리는 당신처럼. 모두의 마음을 신경쓰느라, 어쩌면 지금도 전쟁을 치르느라, 진짜와 가짜를 가리느라 힘들테지만. 우울하지 않고 하루가 재밌다면 그것으로 된 거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작고 아름다운 걸 보는 눈이 있다는 뜻이니까요. 그저 지나가는 잠깐이라고 해도, 그만 허우적 거리고 싶고, 힘들어 잠시 쉬고 싶고. 우울할 때 우울하더라도 그빵 떨쳐버리고 일어나길. 마지막 글이라는데도, 슬프지 않은 이유는 당신이 더 나은 내일로 떠난다는 생각에 기쁜 것 같아요:) 이 글을 못본다해도, 그것도 그것대로 찬란할 거에요. 좋은 꿈 꾸는, 웃음이 나오는, 미소가 지어지는, 당신이 떠올라서 저도 기뻐지네요. 안녕. 기쁜 이별이에요. 안녕. 더 나은 새출발이길 바랄게요. RiRin06님을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