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친구라 할 수 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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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친구라 할 수 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7Rachel
·5년 전
제게는 2명의 오랜 친구가 있습니다. 모두 10년동안 연락해온 친구들이죠. 하지만 문제는 제가 아프고 기억 상실에 걸린 후에 일어났습니다. 첫번째 친구 A는 중학생때부터 안 친구로 평소에도 입이 험하고 장난도 심하게 쳐도 안부는 잘 물어주는 친구입니다. 다만, 거짓말을 잘 친다는 것만 빼면요. 제가 기억을 잃은 후 이 친구는 그걸 이용해 제게 거짓말이 잦아젖고 작은 일들은 전 모른척 지나가 줬습니다. 친구니까요. 하지만 제가 그 친구 자취방에 놀러간 날 제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제 지갑에 손 댔더라구요... 타지역으로 내려와 힘들다고 돈 좀 빌려다라는 말을 거절한 적이 있었지만 그 뒤로 이런 일이 생기니 설마 나를 자기 자취방에 부른 것도 이것 때문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른 뒤 그 친구는 학창시절때 자기가 저한테 쓴 돈이 많다며 자기 생일때나 미래의 결혼식때 저에게 거금을 요구했습니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거의 진심반 장난반이라더라구요... 저는 ' 그때는 네가 나한테 쓰고 싶어서 쓴거잖아' 라고 말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이랬습니다. '내가 나한테 이만큼 썼는데 너는 나한테 이만큼도 못써?' 이게 무슨 관계죠..게다가 최근엔 무슨 방송을 한다며 인원 수를 늘리겠다고 저까지 끌여들였는데. 제가 한동안 아파서 들어가지 않자 '왜 않오냐.보고싶으니까 와서 듣기만 해라' 라는 톡이 왔습니다. 3번이나 거절했는데 말이죠. 저는 토하고 열나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해야했을까요. 그 친구는 제가 아픈 것보다 자기가 방송하는게 더 중요한 걸까요? 그 친구는 제가 만만한 걸까요. 평소에는 정말 잘해주고 제 건강도 생각해주고 착한 애인데 자기랑 저랑 조금만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면 따라하지말라고 짜증냅니다. 아니 아프고 싶어서 아픈것도 아닌데 이걸 어떻게 따라합니까. 저를 툭하면 무시하고 잦은 거짓말에 저는 이 친구를 믿어야할지 아님 긴 연을 끊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번째 친구 B는 초등학교 그리고 같은 아파트에서부터 알고 지냈습니다. 더 복잡한 건 제 동생의 친구가 제 친구라는 거였죠. 제가 아프고 연락이 끊긴 후 다시 연락해서 어렵게 카페에서 만나자 B는 뜬금없이 학창시절 얘기를 했습니다. 전 그때 당시 정말 새하얀 백지처럼 기억이 안나는데 말이죠. 그런데도 B는 그당시 무슨일이 있었고 그것때문에 저때문에 자기가 학창시절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저를 탓하는 것입니다. 이건 누가봐도 사과하라는 거였기에 저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B에게 사과를 했고 B는 저를 만날때마다 잊지않고 출석도장 찍듯이 제게 학창시절 얘기를 하며 제게 사과를 받아갔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점점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내가 아무리 그랬다고 한들 나를 볼때마다 좋지도 않은 얘기를 굳이 하는 것도 그렇고 내가 그때랑 똑같이 대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사과를 안한것도 아닌데. 그럼 왜 B는 왜 굳이 트라우마를 생기게한 나를 만나는거지?그 얘기를 하면서까지?' 누구인지가 다를뿐. 지금의 제 상태로는 평범한 사람이 병실에 있는 환자에게 가서 '너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어'라고 말하는 거랑 다른게 없지 않았습니다. 이친구에게 저는 대체 뭘까요. 또 동생의 친구랑 엮어 있어서 끊기도 복잡하네요. 도와주세요..더이상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고 울고 싶지도 않고 상처받고 싶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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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neu00
· 5년 전
섣부르고 경솔한 제 의견이지만 10년지기 친구라고 해도 말씀하신 두분 다 진짜 친구는 아닌것 같네요. 저였다면 가차없이 끊어냈을것 같아요. 항상 글쓴이님이 스트레스 안받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eu00
· 5년 전
헉 맨 마지막에 이모티콘을 붙였는데 왜 물음표로 표시될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