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편이 되어 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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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편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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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취업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대학교에 다니는 줄 알고 계시지만 휴학한지 오래입니다. 저도 알아요. 제가 무모하다는 것을요. 하지만 대학교에 있다가는 우울증으로 죽어버릴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처음엔 부모님을 설득 해보려 했지만.. 아버지가 제가 대학에 가서 우울증을 얻어온게 엄마 탓이라며 쓸데없이 예체능을 시켰다며 엄마를 원망하는게, 또 그 원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 싫어서 몰래 휴학한겁니다. (설득하다가 아버지에게 뺨도 여러대 맞은 것도 큰 이유중 하나지만.) 솔직히 취업 준비를 몰래 하면서 외부와 단절되어.. 가족의 응원도 없이 하려니 마음이 너무 불안합니다. 만약 취업이 안되면 나는 어찌해야 하는것인지도 불안합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한심합니다. 하지만 내가 내 자신을 한심하다고 생각하는건 괜찮아요. 실제로 누가 봐도 한심한 사람이니까요. 그래도 엄마 만큼은 저를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엄마마저 나를 한심하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이상 버틸 수 없을것 같아. 엄마. 내 편이 되어 주세요. 나는 더이상 내 편이 못될 것 같아요. 미안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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