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돌보며 더 잘살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폭력|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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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돌보며 더 잘살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ele777
·5년 전
정신 질환과 폭력을 행사한 아버지와 가진것이라곤 돈밖에 없고 그런 아들을 속여 결혼시킨 시부모의 시집살이. 그렇게 끔찍한 삶을 20년 넘게 살아오다가 부도가 나고 집이 풍비박산이 나면서 그제서야 엄마는 그 지옥에서 도망치듯 나올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여자를 공부도 제대로 안가르치던 시절 좋은 집안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유학까지 꿈꾸던 정말 앞선 여자였기에 그 지옥같은 삶을 살면서도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자존감을 단단히 지키며 살아온듯했습니다. 저희 남자 형제는 쓰레기같은 인간이지만 아들이라고 아버지를 끝까지 책임지고 지금은 병원에서 남은 삶을 보낼듯하고 저는 그런 아버지가 자신의 나약함을 핑계로 한 여자를 학대하고 유린한것에 진심어린 반성없이 살다가 꼭 하늘의 심판을 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서를 하지 않고 있고 20년 가까이 만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환경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어렸을때 그런 포악한 아버지가 이상하게 저에게는 화한번 내지 않고 마냥 예뻐만 했습니다. 제가 재롱 부리고 애교를 부리거나 장난을 치면 그날은 어머니에게도 어떤 폭력을 행하지 않을 정도로 저에게는 깜빡 죽었고 형제중 유일하게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늘 울고 슬퍼하는 엄마의 모습. 그것이 아마 저에게 엄청난 영향을 줬을겁니다. 긍정적이지만 눈물이 많고 지금도 우울감이 있습니다. 엄마는 일생 너무 울어서인지 이제는 절대 울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무섭고 잔인한말로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잘못된점을 지적하면 병적으로 화를 내며 내가뭘 잘못했다고 그러냐며 고성을 지르고 부들부들 화를 내며 그 어떤 본인의 잘못과 실수도 인정하지 않고 보상심리가 강하게 박혀 자식들이 본인에게 무언가를 하는것은 모두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가끔씩 비인격적인 말을 하지만 저에게 어머니는 한없이 불쌍하고 보호해줘여 하는 여자이기에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상처가 되어도 화한번 내지 않고 늘 엄마의 많은걸 다 받아주고 살았습니다. 어떤 잘못된 언행을 해도 다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쌓일대로 쌓였고 나의 삶이 힘들어 우울증에 자살까지 생각하는 와중에도 말을 하지 못했고 어머니는 그때도 본인 힘든 감정만 토로했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몇십년동안 엄마만을 보호하며 살았던 제가 감당할수 없이 쌓인 감정이 폭발하였고 이제는 도저히 나를 희생하고 내가 사라질것만 같은 삶을 살수 없다 선언하고 감정을 다 토해냈습니다. 그동안 힘들었겠구나 미안하다. 저는 이런말이 나올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온말은 갑자기 돌변했다, 미쳤다 였습니다. 기가막히고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약 1,2년을 엄마와 거리를 두며 살았고 필요한 연락외에는 전화도 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몇년 시간이 지나니 스스로 조심하기 시작하더군요. 존중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지만 존중이 아닌 ***하니 내가 피한다 이런 의미였겠조.어쨌든 제 삶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남을 돌보느냐 나 자신을 방치하여 너덜너덜해졌는데 조금씩 자신을 치유하면서 낮아진 자존감을 올바르게 세우며 더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겼씁니다. 그렇게 5-6년지 지나고 엄마가 쉽게 저에게 함부러 대할수 없는 적당한 거리가 완전히 만들어졌습니다. 말한마디 막 내뱉던 엄마가 조심하고 한번정도는 생각하고 말을 한듯했습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예전처럼 엄마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어디 다닐수 있겠다 싶었죠. 또 말실수하거나 함부러 대하면 그때그때 바로 불쾌함을 이야기했고 다시는 그러지 말도록 주의를 주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관계가 형성됐습니다. 그러다 제게 결혼과 관련되어 큰 시련이 왔고 상대와 상대 부모는 저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고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었고 그런 인간들과 끝낸것에 큰 상처이면서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상처가 되어 급 우울증이 왔고 매일 울며 살도 많이 빠졌었죠. 그때 이후 진심으로 위로를 해주는 어머니를 보며 정말 나를 이제는 진심으로 아끼고 대할수 있게되었구나 하면서 그 시련이 온것이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질정도였습니다. 그때 이후 나의 마음도 치유해야할 시간이 필요하고 어머니와 여행도 다니고 매일 한두번씩 통화를 하며 그 어떤때보다 애틋하고 가깝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완전히 변하지는 않는걸까요? 저에게 닥친 시련도 벌써 일년이 지났고 다시 어머니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듯했습니다. 자식이 배려하고 희생하며 본인을 위한 행동들은 모두 당연한것이고 본인이 상처주는 언행이나 함부러 내뱉는 말들은 잘못이 아니라 당연히 할말 한것인데 니가 미쳐서 날뛰는거다..이런말을 쏟아내었고 걸국 다시 모든게 원상복귀였습니다. 비혼을 결심하고 엄마를 죽을때까지 모시자. 다른 형제들을 불가능하니 내가 그걸하자 굳게 마음먹었는데 죽을때까진 커녕 기본적으로 사람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는 그리고 오래된 상처와 피해자로 살아온 삶이 치유되지 않아 남이 조금만 뭐라해도 난리가 나고 화를 내면 명령하지마라 내가 노예냐! 하며 날뛰는 모습. 더는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순간적으론 당장 역으로 화를 내고 아닌척해도 본인이 잘못한걸 뒤돌아서서는 조금은 느끼는게 사람인데 어머니는 그것이 안됩니다. 본인은 죽어도 그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 니가 미친거다. 라고 말합니다. 가벼운 일이건 큰 일이건 똑같습니다. 스스로는 그 어떤 일에도 잘못하지 않았다. 이것이 그녀의 결론입니다. 수십년동안 한결같이요. 벌써 70넘은 할머니가 변한다는건 불가능합니다. 이제서야 그동안 살면서 당한 끔찍했던 일들에 치유받아야한다는 말을 해본적 있지만 자신을 *** 취급한다며 난리가 났습니다. 이젠 저도 도저히 참을수 없고 작년 그 시련이후 잘 견뎌왔지만 최근 우울증이 도져서인지 도저히 감정이 조절이 안되어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습니다. 뒤도 안보고 가버리더군요. 배려없고 막대한것에 사과 한마디면 된다는 말에 그녀는 잘못한게 없는데 왜 사과해야하냐! 였습니다. 이젠 기가 차지도 않습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정말 인연을 끊고 싶을정도였습니다.그런데 그렇게 크게 싸우고 난리를 치고나면 가슴이 너무 찢어질듯 아파서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그렇게 당하고 살면서도 저렇게 가다가 혈압 높은데 쓰러지거나 아프진 않을까 걱정이 되어 또 눈물이 납니다. 이런 제가 너무싫고 힘듭니다. 모질지도 못하는데 모진말을 내뱉고 혼자 힘들어하고 어머니는 저러고 가서 반성이나 생각은 일도 않하고 본인의 일에 집중합니다. 잔인할적도로 냉정하게요. 정말 너무 힘들고 어렵습니다. 저는 어떻게 이런 엄마와 살아가야 하나요..? 아니 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더이상 타인에게 이유없는 상처를 받지 않고 살수 있을까요? 잘못하고도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이 수많은 이기적인 사람들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강하게 살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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