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지않고 편히 지낼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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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않고 편히 지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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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이런 사연 써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유부남아저씨와의 인연은 5년전 제가 출/퇴근 하는 시내버스의 기사와 승객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자주 자주 마주치다보니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친해졌고 자연스레 제 기준 왕친절하신 기사아저씨가 되셨죠~ 다른 승객들에게도 그러는지 몰겠지만 저에게 유난히 승하차시 인사도 잘해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참 특이한행동도 많이 하셨구요~ 버스서 손님 없다구 대놓고 이름 부르질 않나 ㅋㅋ 길거리 지나가는데 아는얼굴이라구 클락션을 몇번을 울려대는지요~~ ㅎㅎ 가끔 날이 더워요~ 추워요~ 감기조심하세요~ 라는 말씀도 해주실때마다 이상하게 참 감동을 받게되더라구요. 그러던중 올해 3월 제게 연락처를 주시더라구요. 본인 운행하는 노선에대해 궁금한거있음 연락하라구 하시면서요~ 흠.. 그거 받으면서 혼자 속으로 뭐지? 작업거는건가~ 나랑 한번 놀고 싶은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왜 남자들은 나이 먹어도 열여자 마다 않고 지낸다고도 하죠~ 카톡 몇번 주고 받고 하다보니 서로 말도 트고~ 저두 참.. 이상하게 이 아저씨가 친구같이 편하고, 금방 좋아지더라구요 3년만의 연애라 설렘도 많이 느꼈다고 해야할까요? 아저씨로 인해 연애 세포가 되살아 나기도 했었구요. 세번 정도 만낫구 잠자리는 한번 했어요~ 이렇게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제가 간만에 해서 그런지.. 막 애가타고 안달낫다고 해야할지.. 먼저 데이투 하자구 보채기도 했었구요~ 그렇게 지내오던중 어느날 톡으로 본인 와이프한테 넘 미안해서 가정에 충실하겠다면서 그냥 고객으로 봤으면 한다구 톡이왔더라구요~ 아니 연락처 먼저 준게 누구고, 모텔로 들어간게 누군데.. 어이없어서 뭐라 뭐라 쏴붙히려구 하다가 그냥 저냥 왜 갑자기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뭐냐며 톡 주고받고하다가 다 끝낫구나 생각한후 며칠뒤 그 아저씨 버스를 타고 갔는데 다시는 연락없을줄 알았더니 밤 12시 넘어 모해 하고 톡이 왔더라구요~ 답은 안했지만 평소에는 카톡도 잘안하구.. 이렇게 밤 늦게 톡하는일 별로없던 아저씨인데 그 이후에도 자꾸 카톡으로 말걸구.. 속으로 아쉬운가~ 생각했죠 저두 이제 정리할까 하구 맘정리하겠다구 인사 건네니까 너랑 섹스할때 좋았어~ 또 하고싶지만 이러면 안되잖어 위험한 동침이라며~ 라고 답 왔길래 첨에는 이해를 못했어요 그 이후에도 본인 일하는날 종종 마주치고 원피스입던날이 있었는데 오~ 원피스 입었네 이러더라구요;; 뒤에 사람있는디 목소리가 너무 크구요 ㅜ 하도 이상해서 타로로 속마음좀 살펴봤다며 제가 따지는 식으로 물어봤다구 해야할지.. 그랬더니 앞으로 마음 흔들지 않을께, 인사정도만 할께 라길래 저두 이제 지겹고, 그만할까해서 연락할일없으니 전번/카톡 지우겠다, 내흔적 삭제해달라 라며 이 마지막톡을 끝으로 그만 쫑냈습니다~ 그게 두달전인 6월16일 이구요~ 서로 안보면 잊혀질까해서 버스도 일부러 안탈겸 한달(6월17일 ~ 7월17일)잠수타고 왔습니다~ 한달 잠수타는동안 가끔 생각은 낫지만 꿋꿋이 잊어보고 있었죠~ 그렇게 잠수타며 안보고 지내다보니 어느정도 맘정리도 된듯하구요~ 요즘은 그 아저씨 버스를 잊을만하믄 타곤 합니다 ~ 전에는 하루걸러 한번씩 뻔질나게 타고 그랬는데 그 당시는 제가 옴총 좋아했었나봐요.. 꽁깍지가 쒸었었죠~ 지금은 이제 그냥 무덤덤 합니당 또 엮이기도 싫구해서 최대한 거리를 두고있는데 아저씨는 그게 불만인가봐요;; 굳이 그렇게 거리를 두고, 선을 둘게 있나.. 하는 이런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승하차시 인사도 만날 틀려요~ 어떤날은 안녕하세요랬다가~ 안녕~ 손인사에~ 또 안녕하세요~ 하구 장난치는건지.. 아님.. 불편하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건지~ 제가 보기엔 저를 아직 잊지못했다거나? 다시 기회를 보는듯한 모습이구요~ 한마디로 종합해보면 ~ 이 아저씨는 본인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저를 이용한거 같은(물론 이용까지는 아니겠지만 흑심, 욕심, 사심을 품었던) 생각에.. 유부남인거 알고 시작했지만 왜케 당한거 같고, 속은거 같아 기분이 너무 나쁘구요 ㅠ 흠~~ 이 아저씨와는 이미 끝낫구.. 전처럼 단골아저씨 - 손님으로 편하게 지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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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영화 같네요. 나의 기사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