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떡해야 날 사랑할 수 있는거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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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떡해야 날 사랑할 수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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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정말로 제가 너무 싫어요. 저는 요즘 밤에 잠을 못 자거나 자다 깨곤 해요. 아직 학생인 전 학교에 가는데 수업을 듣다 잡니다. 그럼 중요한 내용도 놓치고 수업도 점점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낮엔 정말 계속 졸립니다. 계속 잠들어요. 그렇게 내내 자다 깨면 정말 자괴감이 들고 잠이 드는 내가 싫어져요. 낮에 잠이 들 때마다 졸릴 때마다 매번 쓸모없는 사람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하기 싫고 할 수가 없는 기분이에요. 게으르고 나태해져만 가는 날 미워하지만 이불 속에서 나오는 것 자체는 내게 너무 큰 다짐을 필요로 해요. 해야 할 일들이 쌓이는 걸 보는데도 아무런 의욕이 없어요. 학원 숙제나 직전에 풀고 그것도 제대로 안 풀어요. 나는 가만히 있는 내가 싫은데 무언가를 하지도 않는거죠. 무기력해지고 의욕을 잃어간지 너무 오래됐어요. 물론 공부는 하기 싫은게 맞죠. 근데 저는 욕심이 있는 사람이에요. 예전엔 열심히 했어요. 공부하다 살이 빠져서 모두들 헬숙해졌다고 했을정도였어요. 스트레스 때문에 장염도 자주 걸려서 정말 아팠는데도 했어요. 어제 틀린 문제를 오늘은 풀 수 있는 날 좋아했어요. 성취감을 느꼈어요. 근데 요즘엔 틀린 문제를 직면한 순간 풀 의욕이 나지 않아요. 저는 가족들에게도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우리 가족은 빚이 너무 많아요. 아빠가 사업하다 실패했거든요. 엄마는 결혼 전부터 아빠 빚을 갚아오셨고 결혼 후에도 일하며 갚아주시고 계셔요. 아빠는 돈관리를 못하는 사람이고 힘든 상황에서도 아무런 말 없이 고가의 원하는 것들을 몰래 사오셔요. 엄마는 이제 지쳤어요. 우울증 때문에 병원을 다니시다가 올해부턴 병원도 안 가세요. 엄마는 한계가 오셨어요. 이혼을 원하시지만 아빠는 반대하고 결국 조만간 새 직장을 구하시면 집을 나가시겠대요. 그래서 너는 공부 열심히 하라고 독하게 해서 나처럼은 살지 말라셔요. 공부하는데 돈을 아끼지도 말고 그런 돈을 쓸 때는 이기적으로 나오라고 하셨어요. 저는 공부 잘하는 편 아니에요. 머리가 좋은것도 아니고 요즘엔 계속 무기력하고.. 제가 공불 안하면 우리 가족은 길바닥에서 살아야 됄 거 같아요. 그런데도 하지 않는 난 나쁜 사람이에요 무엇보다 나는 몰래 자해를 하는데 그건 엄마 마음을 찢는 일 같아요. 정말 난 별로에요. 너무너무 별로에요. 저는 사실 중3입니다. 사춘기라서 그렇다는 말을 하실 거 같아요. 근데 저는 정말 너무 힘들거든요. 일기를 쓰는데요. 중1 때부터 일기가 온통 날 싫어하는 내용하고 죽고 싶다는 내용 뿐이에요. 단순한 감정이 아니에요.. 그리고 죽을 용기로 살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난 힘이 없어요 이제 긴 고민글 읽어주신 분 있을까요? 있다면 감사합니다. 정말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 써봐요. 정말로 정말로 전 저를 어떡해야 사랑할 수 있는건지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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