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내서 끄적입니다. 사실 제가 위로받고 싶을때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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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ickname96
·5년 전
용기내서 끄적입니다. 사실 제가 위로받고 싶을때만 들어와서 글을 쓴다는게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사람을 믿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사람을 믿는다는 증거가 될까봐 너무 부끄러워요. 오늘 3년간 잘 참아왔던 자해를 다시 해버렸어요. 대인관계때문에요. 제가 어릴 때부터 꿈이였던 유사직종으로 일을 하게 되었어요. 일한지는 한 달 반쯤 됐구요. 원래는 밤일을 했었는데 이 직업을 갖게되면서 밤일도 그만뒀고, 깊게 발을 담구고 있지 않았기때문에 빠져나오기는 쉬웠습니다. 그만큼 이 회사 대표를 믿었구요. 문제는 아직 사업자도 안 나왔고, 사업초기라는 말을 믿었던것이겠죠? 1달 반 동안 이 사업은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급여도 첫 달부터 밀렸어요. 그리고 모든 직원이 여직원이였구요. 그리고 이번에 남자직원이 들어왔습니다. 운전을 잘해서 비서로 들어왔어요. 사실 새로운 직원도 급여가 밀릴 것이라는 것을 알기때문에 물어보면 직원들에게 어느정도는 알려주려고 했습니다. 이 직원이 둘이 있을때 저에게 회사나 급여부분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제가 확신할 수 있는 선에서 다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사실 도와주겠다는 말도 믿었고, 이야기도 잘 통했고, 제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어떤 아픔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을때 용기도 북돋아주었구요. 그 직원을 너무 믿었던 제 탓이죠. 관계까지 했으니... 근데 오늘 저랑 같이 퇴사를 준비하는 언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 직원 너무 싫다면서.. 자꾸 치근덕된다구요. 카톡을 캡처해서 보내주는데 저랑 관계를 가진 날 마신 술병들을 찍어서 보냈더라구요. 너무 화가 나서 조퇴하고, 이 세상에는 믿을 사람이 없구나. 그냥 나는 바보고, 이렇게 무서운 세상을 굳이 고생해서 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간적으로 그었네요. 근데 더 힘든건 그 때 너무 안 아파서 꿈이였는지 확인하고 싶어져요. 꿈에서는 통증을 못 느낀다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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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English46
· 5년 전
위로라...전 위로를 잘 못해서 위로장인 mmt씨를 소한합니다. 나와라
커피콩_레벨_아이콘
closetoyou
· 5년 전
이런저런 말보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써봐요 사는게 무섭냐고 물어봤었지..  대답은...그래.예스야.  무섭지,엄청 무섭지.  새로운 일을 할때마다 한살한살 나이를 먹을때마다...  근데 말이야..남들도 그래..  남들도 다 사는게 무섭다고 힘들고 그렇다고..  그렇게 무릎이 벌벌 떨릴정도로 무서우면서도  한발,또 한발 그게 사는거 아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