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엄마의 관계가 꼬이고 있어요. 저에게 문제가 있는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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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엄마의 관계가 꼬이고 있어요. 저에게 문제가 있는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arinhood
·5년 전
오늘 반 친구와 크게 싸웠어요. 제가 수업시간에 잠시 공들이던 그림을 그렸는데, 생활부장이던 친구가 보고야 말았어요. 물론 수업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좋지 않은 행위라는 것도 알아서 저는 금방 그림과 그림도구를 모두 치우려고 했죠. 그런데 친구는 제 지우개를 갑자기 집더니 그림들을 마구 지우더라고요. 놀라서 하지 말라고 했는데 친구가 힘도 쎄서... 못 막았어요. 그때 그냥 '아 왜 지웠냐ㅡㅡ' 하고 끝날 수 있었는데 제가 잘 모르고, 덩치 크고 힘도 쎈 친구가 제 그림을 마구 지우니 무섭고 속상하더라고요. 막는 도중 찢어진 종이가 절 더 속상하게 만들어서 울어버렸어요. 그 친구와 어찌어찌 대화해 풀긴 했지만, 친구에게서 두려움을 느낀건 처음이라 감정기복이 좀 심해졌는데 거기에서 나쁜 일은 안끝나더라고요. 저녁식사 중에 학교 봉사시간을 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엄마가 너무 제 계획을 부정적으로만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요즘들어 제 작은 실수에도 신경질적으로 절 대하셔서 우울했는데 제가 그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절 못마땅하게 대하시더라고요. 쓰레기라도 보는 것 같이요. 눈물을 닦으려 휴지를 가지러 가는 도중에 전신거울에 비친건 절 비난하시는 엄마에게 동의하는 동생의 모습이라 더 울적해서 일단 지금 방으로 들어왔어요. 동생은 엄마편이고 아빠도 엄마같이 제 속상한 점 따위는 알아봐주시지 않으셔서 답답하고 친구들에게 말하면 괜히 불쌍한 척 하는 것 같고.. SNS에서는 비난도 많이 받아서 생각조차 못했어요. 여기서는 다독...여주실 분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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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askfkak
· 5년 전
헉 아이고 전혀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데.. 그것에 비해 꽤나 부당하고 이유없는 비난을 최근 많이 받으신 듯 보여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