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성욕이 없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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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성욕이 없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ver1771
·5년 전
남편과 저 둘 다 30대 초반이고 결혼한지는 4년차에요. 남편이 요즘 성욕이 진짜 해도해도 너무 할 정도로 없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드네요.ㅠㅠ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에요. 처음 연애할땐 장거리로 시작해서 주말마다 만나기만하면 눈이 마주칠때마다 했을정도고 결혼하고 나서도 연애할때보단 물론 덜 했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지금 4년차인데 2년째부턴가 너무 외롭네요.. 처음과 같을수는 없겠지만 아직 2세도 없고 전 이제 30살인데.. 제가 성욕이 좀 강한편인것 같아요. 아니 이젠 제가 보통분들보다 강한편인지 성욕이 너무 없는 남편때문에 제가 더 강해보이는 건지 모르겠네요.. ㅠㅠ 2년전부터 뜸해져서 대화도 해보고(피곤하다는 말밖에 안해요.. 피곤한건 사실이에요 회식도 거의 안하고 일.집.일.집 퇴근시간도 바쁠땐 밤 12시가 넘기도 하고 회사원이라 출근시간은 늘 똑같은 이른아침..) 제가 열에 아홉은 먼저 다가갔어요. 그럴때마다 관계가 이루어지긴 하지만 그렇게 막상 관계를 가지면 남편이 정말 좋아하는게 눈에 보여요. 그리곤.... 그만큼 자주 안하니까 제가 먼저 리드해서 한번씩 하게되면 늘... 너무 빨리 끝나버리더라고요... 남편도 저를 만족 시켜주기위해서? 사정을 여러번 매번 참는게 눈에 보이는데 결국.. 늘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요.. 그럼 전 참다 참다가 그렇게 빨리 끝내버릴거면 자주라도 하던가. 뭔가 다른 노력이라도 해보던가. 나랑 상의도 마니하고 대화도 마니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던가. 제발 좀 그러자고 말을 해도 알겠다는 대답도 딱 그때뿐... 최근엔 제가 산부인과에서 낭종제거수술을 받았어요 큰 수술은 아니었지만 거의 두달동안ㅇ.ㄴ 관계를 하지말라는 의사쌤말에 잘 참았었구요(물론 저만 참은거겠죠..) 그렇게 두달이 흐르고 같이 병원에 가서 오늘부턴 성관계하셔도 됩니다. 라는 의사 쌤 말을 남편과 저 둘 다 같이 들었어요. 얼마나 기쁘던지.. (2세도 빨리 갖고 싶은 맘 반. 성욕이 강한여자라ㅡㅡ? 반가운 마음 반) 근데 그 날로부터 한 2주?3주?를 기다려도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더군요.. 물론 제가 먼저 또 다가갈순 있지만 솔직히 한두번도아니고 거기다 수술까지하고 아팠던 여자가 또 다시 다가간다는게 이젠 정말 자존심도 상하고 속상하고.. 처음엔 오히려 자존심이고 뭐고 없었어요 당연히.. 사랑하는 남자니까. 근데 이게 반복되니까 없던 자존심도 생기려고 하고 더럽고 치사해서 나도 안한다. 싶기도 합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 어디가서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신랑따라 타지로 와서 기댈곳없이 친구하나없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외롭게 보내고 있습니다..ㅠㅠ 1년전쯤에도 남편과 술한잔하면서 ㅡ오빠 나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인데 도대체 무슨 이유때문에 나를 이렇게 외롭게 하냐ㅡ 울고불고 물어보면 늘 대답은 똑같아요.. 일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받아서 집에오면 쉬고싶은 생각뿐이다. 근데 집에오면 영화보느라 늦게 자기도 하고 이것저것 취미생활도 제 허락하에 늘 늦게까지? 하고 자는 모습을 보면.. 저럴 시간에 아주 조금만 내 생각을 한다면 서운해하고 속상해하는 제 몸과 마음을 달래줄수도 있을텐데..참 너무하다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상한가요? 제가 계속 조용히 이해를 해줘야하는건가요? 남편이 직장때문에 스트레스받고 피곤해하는건 한달뒤에도 1년뒤에도 5년뒤에도 퇴사하지않는 이상 지금과 똑같을수밖에 없는데... 그럼 저는... 1년뒤에도 5년뒤에도 이런 고민으로 힘들어하며 그냥 묵묵히 이해해줘야하는 걸까요...?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섹스에 환장한 여자가 되는 기분이고.. 남편은 저렇게 피곤해하고 힘들어하는데 힘이되어주지는 못할망정 옆에서 성욕이 강한 아내가 귀찮게 굴며 더 힘들게만 하는 듯 한 죄인이 되는 기분이 자꾸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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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881
· 5년 전
돈버느라 힘들어서그래요. 부부관계 빼고 나머지 부분은 서로 잘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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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1771 (글쓴이)
· 5년 전
@mmtscherish 평소에 대화는 자주 많이 해서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관계에 대해선 대화할때마다 늘 찝찝한 기분이 드네요.. 그렇다고 제가 막 다그치지도 않고 기다려주기도 하는데 남편이 하는 말을 들어도 님말씀처럼 회피성 인 것 같아서 그런말을 하면 노발대발 그런거 아니라고만 하고.. 답답하네요ㅠㅠ 그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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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1771 (글쓴이)
· 5년 전
@wt881 돈 버느라 힘든건 알지만.. 저도 맞벌이중이고 처음이랑은 너무 큰 차이가 있고 이것또한 이해하지만 점점 더 심해지니까 너무 우울하네요.. 나머진 다 잘 맞아요. 아직 애가 없어서 그런지 평소엔 늘 친구처럼 둘 다 장난끼가 많아서 웃음이 떠나질 않을정도로 개그코드도 잘 맞고.. 그래서 더 어렵고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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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잠자리는 부부간의 의무입니다. 이혼사유가 되고, 평균 2천에 상응하는 위자료를 지불해야 해요. 결혼해서 배우자 외롭게 하는 사람은 도대체 결혼을 왜 한걸까요. 그냥 혼자 살지. 강하게 한번 나가셔야 합니다. 부부간 잠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애뜻한 것인지 깨달음을 줘야 해요. 전 모 아니면 도다,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못 박았는데 많이 나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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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qw
· 5년 전
너무길어 끝까지는 못읽었지만 저는31살6년차 아들둘인데 제얘기같아요 저희신랑ㅅㄲ도 성욕이 없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밖에서 풀고오는것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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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u
· 5년 전
저희도 제가 열에 11번 말하고 꼬시고 울고 불고 하는것 같아요. 처음엔 저희도 안그랬죠. 남편이 먼저 리드하고 원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피곤해하고 먼저 다가가도 피곤하다 회피하더라구요. 관계가 이루어진다니 그나마 다행인것 같네요. 저희는 제가 열번말하면 1~2번 하는것 같아요. 자존심 상하고 비참하다고 울고불고 다해봤어도 똑같아요. 더 화가 나는건 야동도 보고 혼자서도 가끔 해결하는것 같은데 먼저 절 원하지 않아서 억지로 하는것 같아서 비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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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ieunlee
· 5년 전
ㅜ.ㅜ 우리부부랑 반대... 맞는사람끼리 살면좋으련만 연애때는 왜 몰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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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d
· 5년 전
저도 섹스리스때문에 너무 힘들어요ㅜ 이게 무슨 삶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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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orinamu
· 5년 전
저도 결혼전과 정반대되서 3년 심히 우울했는데 포기했어요. 애없었음 이혼했을텐데 걍 수녀다 하고 포기. 남매사이죠 뭐. 결혼 19년차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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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ppy123
· 4년 전
와 저랑 완전 같아서 제 얘긴 줄. 대답도 똑같음 ㅋㅋ 맨날 피곤하대.나는 일 안 하며 나는 안 피곤하냐고. 일은 혼자 하냐고!!! 심지어 2주동안 연차쓰며 쉬는데도 단 한 번도 하자고도 안 함. 이 인간은 그냥 성욕이 없는 거 같아요. 야동같은 것도 안 보고 맨날 게임아니면 유투브만 보던데.. 자꾸 얘기하면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 거 같고 비참하고 ㅎㅎ 어떻게 잘 해결은 되셨나요? 저는 자꾸 나쁜 생각밖에 안 드네요 ㅎㅎ이런 대화하는 것도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