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죽으려다가 참았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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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죽으려다가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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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녁때까지만 버텨보고, 안되면 죽자 싶었습니다. 고작 이런일로 힘들어하는데 앞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버텨나갈지도 모르겠고, 부모님 얼굴 봴 면목도 없고, 힘들어하는 저를 보면서 남들까지 힘들게 하는게 너무 죄송해서 이제 그만 주위에 민폐끼치자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변분들이 저를 너무 배려해주고 신경써줬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지옥같고, 난 바보같은 짓을 반복하겠지 싶었는데 오늘은 참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하루만 더 버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더 불안하고 걱정되지만.. 하루하루 나아질수 있을까요. 매일 바닥으로 고꾸라치는 이 자존감이.. 언젠가 조금이라도 상승할수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저를 조금이라도 사랑해줄수 있는 날이 올까요. 적어도 내일은, 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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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just
· 5년 전
힘내려 애쓰지 마시고, 편안하게 자신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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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na00
· 5년 전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무난히 지나간 하루를 기념해서 오늘은 맛있는 저녁을 드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마카님께서 내일도 모레도 글피에도, 한 달 후, 두 달 후, 일 년 후, 이 년 후 그렇게 쭉쭉쭉 무사히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자살충동을 강하게 느끼던 시기가 있었는데(저는 제가 너무 쓸모없고 무능하고 남들에게 피해만 주는 것 같고 제가 없어야 가족들이 더 편하게 지낼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어느 날 그냥 아, 행복했다. 하는 추억이 딱히 없는 게 너무 슬프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내 제일 친한 친구는 나인데 너무 무심했다 싶어서 저한테 돈을 쓰고 있어요. 돈낭비는 심해졌지만 전보다 저한테 마음을 더 편하게 쓰게 되는 거 같아요. 마카님도 절친인 자기 자신이랑 안 해본 거, 해보고 싶은 거, 아주 사소한거라도 하나씩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를 외롭고 슬프게 하는 일에서 벗어나서 아주 사소한거라도요! 색종이로 하트 접기, 떡볶이 맛집 빙고 채우기 이런거라도요:) 저는 지금도 행복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직 먹고 싶은 음식이 많다는 건 알게 되어서 버틸 수 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