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식욕이 매우 많은 이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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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식욕이 매우 많은 이유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Loon
·5년 전
전 어릴 때부터 식탐이 꽤 많았던 사람이에요. 남들이랑 먹을 때도 좀 심하다 생각되는 것 등 저도 느끼는데 무엇보다 심하게 느껴지는기 건 가족들과 있을 때입니다. 우선 아마도 저는 원래 먹을 걸 그렇게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었을 거예요. 단순히 특정 계기 탓에 그렇게된 케이스죠. 저희집이 저 어릴 때 진짜 못 살았어요. 지금도 잘 살지도 않고 쉽게 말해 '교육복지 사각지대'가 현재 저희 집입니다. 그렇게 저는 어릴 때부터 돈돈돈 거리는 집에서 자라게 되었고 그로 인해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네, 저희 언니랑 다르게요. 저희 언니는 사고싶은 게 생기면 꼭 사야하고 필요한 게 있으면 얻어야하고 먹고싶은 게 있으면 먹어야 합니다. 그런 언니가 부모님께 금전적 부담을 줄 때 저는 언니 대신 눈치를 보게 되었고 원하는 걸 더더욱 바라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음식을 가리지 않았기에 음식 만큼은 내가 먹고싶으면 있는 것이면 먹어도 된다는 것과 그에 따른 만족감에 식욕만 증진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러다가도 언니가 바라는 음식(어링 때니까 사소한 거)을 먹게 되면 꺼렸습니다. 이건 내 게 아니라 느낀 모양이에요. 그래서 전 언니가 좋아하는 핫도그, 슬라이드 치즈(이제 피자치즈같은 건 어느정도 먹기에), 만두 기타 등등을 모두 싫어하고 먹으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전 이런 제가 정상적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도 바라는 걸 표현 못하니까. 되려 그래서 부모님이 너는 왜 니 언니처럼 못 하냐고 해도, 돈 걱정 하지 말라고 해도 돈 각정이 돼 살 수가 없습니다. 저도 제가 답답하고 어이없는 거 아는데 제 17년 인생 모든 세월을 그렇게 살았는데 대체 어떻게 바꾸나요. 애초에 저는 소심했고 언니는 활달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이곳저곳 뛰어놀며 친구를 만든 건 이걸로 나름의 욕구를 채운 거였죠. 지금은 그런 걸로 욕구가 채워지긴 커녕 숯기가 없어져 말도 못 걸지만요. 저도 제 식탐에 문제가 있는 걸 알아요. 제가 먹고싶은 걸 언니가 먹고 그러면 화가 나더라구요. 따로 표현은 하지 않으나, 정말 식탐이 큽니다. 되게 사소한 거 같지만 제겐 그러지도 않아요.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는 지 감도 잡히지 않고 먹을 거로 화를 푸는 성격이기에 더더욱 힘듭니다. 제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자그마치 17년간 쌓인 욕구와 스트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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