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시간이 많아진 학교생활, 이젠 남의 시선도 무섭고 버텨보려 했지만 더욱 힘들어져만 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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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시간이 많아진 학교생활, 이젠 남의 시선도 무섭고 버텨보려 했지만 더욱 힘들어져만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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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중학교 3학년인 여학생이에요. 요새 학교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정말 가고싶지 않아요. 솔직히 죽을까 생각을 자주 하지맘 바보같이 그럴 용기가 안 나요.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죽음에 대한 큰 공포심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죽지도 못하겠고 차라리 아주 오래 아파서 학교에 안 가고 싶었는데 진짜 목숨이 위험할법한 짓은 할 용기도 안나고 무서웠어요. 설사 그런 위험한 짓을 해서 진짜 입원하더라도 괜히 나때문에 병원비 많이 드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계속 들었어요... 그래서 여태 이렇게 내일은 죽어야지, 내일은 죽어야지 하고 벌써 2019년의 반을 살았어요. 더 나아질 거란 희망을 가지고 버텼지만 상태는 점점 나빠졌어요. 혼자 하는 게 더욱 많아진 데다가 사이가 나빠진 애들도 많아졌거든요. 문제는 저와 같이 다니는 친구로부터 시작됐어요. 이 친구가 바빠서 하는 활동이 많아요. 동아리 연습 가서 저 혼자 점심시간을 버티기도 하고, 동아리도 원래 여태껏 같은반 애들이랑 같이했는데 저 혼자하고. 가끔은 얘가 자기 동아리 친구랑 밥을 먹는다고 저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어떻게 안괜찮다 하겠어요. 얘한테 걔네가 밥먹자해도 그냥 나랑 먹자고 진지하게 얘기 해볼까 싶었지만 솔직히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어쩔수없이 다니는 애한테 제 솔직한 감정 표출하기도 싫어요... 그래서 다른 애들과도 얘기를 해봤지만 불편하기만 하고 재미도 없었어요. 다른 반에 제 절친한 친구들에게도 말 안 했어요. 슨데 제가 티를 별로 안 내도 제가 혼자 있는 모습이 보이잖아요. 그렇다보니 어느정도 알고 조금 측은하게 보는게 너무 괴로워요. 저도 이 친구들은 신뢰하고 제가 힘들다고 솔직히 털어나도 떠나지 않을 친구들이라 믿어요. 하지만 제가 창피해요. 혼자 있는 부끄러운 친구란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요. 게다가 제가 말 해봤자 도와줄 수 없을거에요. 이 친구들도 자기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처음엔 다른 반 애들이랑 밥도 먹고 그랬는데 점점 미안해져서 못하겠더라구요. 부모님께도 계속 얘기 안 하고 버텼지만 가끔 너무 힘든날엔 학교 생활이 힘들다고 조금 언급해요. 부모님은 제가 좀 소심한것도 아시고 힘든 걸도 들어주시고 이해해주시고 종종 하루씩 힘들다 하면 안 가게 해주시기도 해요. 하지만 이것도 벌써 몇차례 쌓였고 힘들다고 계속 안 갈 순 없다고 하시고... 다 맞는말이에요 하지만 그래도 전 너무 힘든걸요. 제가 같은 반 친구랑 둘이 다니는거보고 왜 그런 애랑 다니냐면서 아는 척 안하는 애도 많이 생겼어요. 그러다보니 나쁜 저는 점점 이 친구랑 다니는 게 눈치보이고 창피해졌어요... 점점 더 다른 아이들의 시선이 무서워졌어요. 날 어떻게 생각할까, 싶어서 친했던 애들, 친한 애들에게 이 친구와 둘이 있는 모습을 안 보여주려 은근히 숨어요. 그러다보니 제 기분은 나날히 우울해져만 가고 그러다보니 말수는 더욱 적어졌어요. 이젠 정말 못하겠어요. 초등학교때도 한 번 이렇게 잘 못어울린 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그 뒤엔 잘 지내고 여태 괜찮았어서 앞으론 괜찮을거라 믿었는데 이젠 또다시 아침이 오는게 너무 무서워요. 두렵고 힘들어요. 아프는 방법같은 거 알려주셨으면 좋겠지만... 그런거 써주시는 분들은 없겠죠. 조금이나마 위안 삼으려고 올렸는데, 제가 나쁘고 한심하게 보이실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저도 못버티겠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요즘 가끔 심장 쪽이 아프고 두근거리는 게 아주 크게 느껴져서 숨이 가빠질 때가 있어요. 그냥 마음이 아프니까 몸도 괜히 나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만약 전학가게 되더라도 무서울거에요. 전 지쳤어요. 사람 보는 게 더욱 무서워졌고 길을 거닐때도 다른 사람의 시선이 너무 무서워요. 처음엔 학교에서만 아는 애 안마주치게 눈 깔고 소심하게 다녔는데 이젠 학교 밖에서도 시선이 무서워요. 어쩌면 좋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런 제가 더 낫게 살 방법은 정말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밖에 없을까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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