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성격에 받기만 원하는 저 문제겠죠?
koki09·5년 전
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입니다. 오늘도 잠이 오지 않아 짚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 얘길 털어놓고 자려합니다. 최근 저에게 진정한 친구가 있는 걸까 라는 생각과 함께 대인관계에 현타가 왔습니다. 원체 예민한 성격이 었고 종종 스트레스를 잘 받아 시험이 다가오거나 기분이 안좋을 때는 종종 다가오는 친구들을 멀리 했던 것 같습니다. 방학때도 괜히 학교 친구들이 연락오거나 하면 나에게 연락이 왜오나...혼자 있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작 제가 그들을 필요할때나 외로워 연락하면 이제 잘 받아주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이런제가 모순이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20때 부터 거슬러 가보면 대학 입시에 죄절해 그냥 도피 수단으로 간호학과에 입학 했고, 친구들은 잘 적응해나갔지만 저는 잘맞지도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 힘든 학교생활을 보냈습니다. 친구들은 그냥 내가 마음이 편한 애들하고만 다녔던 것 같고 학교생활은 잘해내고 싶었지만 힘들어 도피도 해보고 아예학업을 포기하기도 해보고 그러다 1년 휴학까지도 했었습니다. 1년 휴학기간 동안 어느 순간 눈물이 시도때도 없이 흐르고 우울증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가 처음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일주일 동안 약을 먹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다행히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 많이 극복했었습니다. 학교에 복학하고 처음에는 다시 그때 극심했던 우울증이 있던 때로 돌아갈까봐 남몰래 학교다니면서 상담센터도 다니면서 학교도 다니고 남자친구를 만나 많이 밝아져 친구들도 새로 잘 사겼습니다. 하지만 제 원래 이런기질은 어디로 못가는 지 또 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결국엔 혼자 남아 외로워하는 저만 남습니다. 그러다보니 남자친구에게만 의지하게 되고 점점 집착까지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남자친구가 정말 제가 별로라고 생각하게 될까봐 이런얘기를 다 털어놓을 순 없어요. 어쩌면 남자친구에게 많이 받는게 익숙해져 남들에게도 베풀진 못하면서 받기만을 바라게 된 것일까요. 저의 이런 문제들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숙제만 같습니다. 제 삶은 왜이런가 답답한 마음에 맨날 사주풀이나 사주 어플에 기웃거리기도 하고 친구나 모르는 사람한테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하지만 또 언젠가 다시 이런 고민을 마주 합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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