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엄마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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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엄마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vkfks2121
·5년 전
결혼만 5번(사실혼 포함) 제 친아버지는 두번째이니 저에게는 네 명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환승이별 아시나요? 엄마의 그 환승이별로 저는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을 아빠로 불렀습니다. 어제는 이 사람보고 아빠라 하라 해놓고 다음날은 저 사람보고 아빠라 부르라하셨죠. 그나마도 무계획적인 엄마는 저 4살때 제 친아버지에게 말도 없이 무작정 야반도주를 하고 이 집 저 집 저를 맡겨놓고 일하셨어요. 처음에는 오죽 힘들면 그랬겠나 싶었으나 그게 반복이 되니 엄마란 사람을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첫 새아버지와는 엄밀히 불륜이었던게.. 알고보니 친아버지와 서류 정리도 안된 상태서 사셨더군요. 그 상태에서 다음 새아버지 만난지 한두달만에 재혼을 하시면서 그때서야 서류정리를 하셨고요. 제 친아버지도 그리 만나 결혼했다더니 또 그리 결혼하고는 그 사람에게 사기당하고 폭력에 시달리셨어요. 그렇게 6년만에 그 분과 이혼하셨는데 같은 지역 살면 위험할 듯 하여 엄마에게 제안을 했었습니다. 서류 정리하시는대로 제 고향에 고모가 계시고 서포트해주실 상태가 되니 그 쪽으로 옮기자고요. 당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저라 입학후에는 전학이 쉽지 않으니 그쪽으로 원서쓰겠다고요. 싫으시다해서 그냥 그 지역서 살기로 하고 고등학교 진학해서 잘 다니고 있는데 느닷없이 야자끝나고 온 저를 트럭에 태우고 제 고향지역으로 가자며 끌고 가더군요. 알고보니 하루만에 갑자기 결정하고는 그렇게 저를 끌고 무작정 가셨네요. 그걸 야반도주라고 하지요? 덕분에 전학이 쉽게 안되서 학교 못다닐 뻔했네요.ㅡㅡ 세월이 흘러 세번째 새아버지를 만나셨는데.. 만난지 한달만에 동거하더니 또 두달이 안되서 덥석 재혼을 하시고는 후회하십니다. 남자가 못생겨서 살기 싫으니 만만하게 생겨 말 잘들을줄 알고 재혼했더니 뜻대로 안움직이니.. 그리고는 동네 창피하다며 새아버지를 달달 볶아 먼 타지로 기어이 이사가더니 새아버지가 모든 기반 다 버리고 엄마 하나 때문에 간 그 타지에서 이혼을 또 하셨네요. 몇달있다가 또 외롭다며 재결합해서 살고는 계세요. 평생을 그렇게 무책임하게 사셔놓고는 자꾸 저를 곱게 키웠다는데 상식적으로 저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곱게 클수가 있나요 그러면서 본인같이 자식 위하는 엄마 없다며 너를 곱게 키우느라 고생했다네요. 제가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힘썼데요. 저 공부 잘하긴 했는데.. 진심으로 제가 알아서 한거지 엄마는 학원이며 학습지며 정말 제 공부에는 관심이 없으셔서 알아서 했습니다. 옆에서 본 제 동생이 엄마가 좀만 정상이었으면 누나가 더 잘했을거라 아쉬워합니다. 그럼 돈이 없으셨냐? 저 교복비는 없으셨고 고등3년 내내 용돈 십원도 못받고 다른사람들이 간혹 주는 용돈썼으나 남들 500, 1000씩 꿔줄돈은 있으셨습니다. 절에 대웅전 바닥 나무 새로 깔아주고 뒤에 칠성각 수리해줄 돈도 있으셨고요 철마다 스님 용돈과 옷해드릴 돈도 있으셨습니다. 방임과 신체적 폭력, 막말, 구속, 조종 등에 너무 지쳐서 이제는 안보고 지낸지 4개월이 되었네요. 출산때까지 보지 말자하니 임신중인 저한테 욕과 저주섞인 문자까지 보내셔서 차단했거든요. 근데 솔직히 엄마의 모든ㅈ면에 지쳐서.. 모든 정이 사라져서.. 이제는 죽어서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유없이 맞았던 날들에 화가 나서, 내 머리부터 옷까지 간섭하며 엄마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서슴없이 버렸던 엄마에게 지쳐서, 새아버지한테 맞았다며 니가 해결하라고 그럴려고 나를 낳았단 말이 너무 아파서, 아기 낳고 지쳐 누워있는 나를 싸늘하게 쳐다보던 그 눈빛이 너무 아파서.. 내 친아버지 보험금 노리고 언제 죽는지 점보러 다니는게 너무 소름끼쳐서.. 다신 보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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