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결혼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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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rrie78
·5년 전
저는 40대에 현재는 백조 상태 입니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전공을 포기하고 사무직부터 시작해 경리회계쪽 업무를 하며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요. 2013~2017년까지 근무 했던 회사에서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지인분을 통해 창업멤버로 입사 했는데요. 회사가 규모가 커지면서 회사 사장이 공채로 능력 있는 관리자를 뽑는게 아니고 자기 아는 사람들을 위에다 앉히기 시작하면서 저한테 해코지를 시작 했습니다. 제가 회사자금과 대외비를 관리하고 사장의 개인적인 업무도 수발하니 그런 업무들을 뺏고 사장님의 신임을 얻고 싶었던 겁니다. 위로 남자 세분이 관리자겸 임원이었는데 세분이 또 경쟁 관계여서 이사람 저사람한테 불려다니고 자기 맘대로 안되는 부분은 사장한테 거짓말을 하기까지 하더군요. 심지어는 저 빼고 여직원 세명만 밥 사주고 술 사주고 해놓고는 사장한테 제가 밑에 여직원 관리 잘못해서 여직원들이 다 절 싫어한다고 고해 바쳐 사정 개인면담까지 갔어요. 사장 또한 가족여행 숙소며 여행지며 날짜만 주고 저보고 알아서 짜고 다 예약하라 하질않나 마누라가 귀찮아서 안하는 일들을 제가 사모 인척하고 처리하라 하질않나 주말 집에서 쉴때도 카톡으로 ktx예매해라...꽃 보내라 ㅠㅠ 하물며 본인 결혼기념일도 기억 못해서 날 맞춰 제가 꽃바구니 주문하곤 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펑펑울기도 많이 울었고 그 사건은 시일이 많이 지나서야 사장도 전후사정을 알게 되었으나 자기손으로 데려온 관리자라 묵인하에 넘어 갔구요. 유치한짓도 많이 당하다 결국 우울증과 불안증 증세로 밤에 잠도 못자고 힘들게 회사를 다니던 중 관리자 중 한명이 자기 사람 하나 외부에서 데려오려고 또 일을 벌인게 그친구는 저 보다 10살 어리고 사회경험도 3년차에 대리 직급으로 오는데...그당시 저는 과장이었습니다... 급여는 월로 따져 저랑 4만원밖에 차이가 안났습니다 ㅠㅠ 그부분애 대해 공평치 못하다고 이의를 제기 했더니 결국 한다는게 차장으로 승진...연봉 인상은 없음이었습니다... 결과가 나오기전에 전 하루종일 그 관리자한테 끌려다니며 그만둔다고 하니 생각을 바꾸라고 장장 6시간을 시달렸고 겨우 사무실로 돌아와서도 비상구 계단에서 너무 힘들어 울고 있는데 사장실에 또 끌려들어가 그만둔다 못둔다로 실랑이를 벌이다 과호흡로 응급실에 실려갔고 다음날로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후 바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극도의 우울증과 불안증으로 약을 복용하면서 정말 왜 살아야 하는지 아무것도 하기 힘들었고 사람들도 피하고 집 밖에도 못나갈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다가 이러다 죽겠다 싶어 정부지원사업으로 자그마하게 가게를 내어 운영 하다가 매출부진으로 7월에 가게를 정리하고 현재는 재취업을 준비중입니다... 앞에 서두가 길어진 이유는...저는 80대 노부모와 강아지 한마리를 부양해 살고 있는데 머리로는 제가 사회생활응 해야 한다고 너무 잘 아는데.... 또 다시 직장을 나가야 하는 일이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주변인과 부모님 한테는 그런 소리 할수도 없고... 설령 얘기를 한다해도 지금만 그래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꺼야 라는 답을 줍니다... 시간이 지나도 이미 2년이 지난 일인데도 아직 나는 그때 일이 악몽 같고 무서운데... 이번에 들어가면 나이도 있고 끈질기게 버텨야 할텐데...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 질수 있는 건지 도저히 답을 못 찾겠어요. 가게 정리 후 한동안은 무기력감과 내가 무쓸모라는 생각으로 매일 같이 자살충동에도 시달렸구요... 살아야 하는 목적은 있는데 살아야 할 이유가 없네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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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4806
· 5년 전
제 얘기 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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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5년 전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신듯합니다 가게 정리후 경제력도 많이힘들껀데 사회는 더 경기가 안좋아지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경리업무를 하셨으면 취업은 잘될수있을듯한데 다른일을 하기원하시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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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rie78 (글쓴이)
· 5년 전
@kkw6836 말씀대로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막막 합니다... 경리 업무 도 제가 손을 놓은 동안 세법이며 많이 달라졌을텐데 나이도 있다보니 과연 잘해낼수 있을까 겁만 나는것도 사실이구요... 생각은 많고 답은 안보이고 여러모로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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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5년 전
세법이 개정되는것은 매년 경기때문에 어쩔수없고 개정세법만보셔도 충분할듯합니다 부가세 신고도 직접하셨을듯하니까 기장하는 업체에서 관리만하셔도 괜찮을듯한데 정작중요한것은 낮아진 자존감인데 뭐를할려고해도 귀찮은가여 아님 걱정부터 앞서는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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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rie78 (글쓴이)
· 5년 전
@kkw6836 걱정이 앞서네여...또 새로운 사람과 환경에서 주눅들지 않고 잘 해낼수 있을까 싶고 예전처럼 그런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하나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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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5년 전
님 친구분들이나 지인을 만나보시는것어떤가여? 그분들이속해있는 동호회나 모임에 자연스럽게 나가면 혼자나가는것보다 조금은 사람만나는것이편하지않을까여? 아님 구직을하시면서도병행하시면 혼자 누군가를만나는것보단 지인과함께하시면 덜부담될듯합니다 님이 혼자라고생각하시니까 더그렇지만 숨지마시고 폰에저장되어있는지인들중 사교성좋은지인한데먼저연락해보는것 어떤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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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rie78 (글쓴이)
· 5년 전
@kkw6836 다들 직장생활하거나 애 키우고 있어서 저랑 시간 보내줄 만한 친구가 없네요ㅎㅎ 지금은 구직 자리 찾으면서 너무 우울하면 까페에 나가서 차를 마시거나 삼책하거나 목적지를 정해서 돌아다니려고 집에만 있지 않으려고 노력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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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5년 전
다행히 노력을 하시니까 잘 이겨내실듯합니다 님같은분들은 주변에도움을 조금만받으셔도 잘극복하고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낄듯한데ㅠㅠ 힘들면 어디에 하소연하시나여? 누군가한데 속내를보인적인 언제였나여 부모님 걱정도 님도 서로들 하실듯한데 그건 어떻게 견디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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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rie78 (글쓴이)
· 5년 전
@kkw6836 힘들때 하소연을 할데는 따로 없어요ㅎㅎ그냥 스스로 너무 어두워지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직장 문제야 제 노력으로 안되는 거니까 구직처 알아 보는것도 너무 자주 들어가 보지 않고 일부러 카페가서 한번에 몰아보던가 하고 부모님한테는 좀 시간을 갖고 좋은데 알아 보려고 한다고 말씀드리고는 있어요. 어린 나이도 아닌지라 스스로 감당 하려고 하는데 사실 힘은 많이 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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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5년 전
나이대가 비슷해서 그리고 사업실패했다고하니까 더공감됩니다 저도 사업실패후 사업자는있지만 거래처사람들은 지금있는회사의 부장으로 알고있고 근무하고있는 사장님이 도와주시고 있습니다 여기사장님도 직원은 늘리기는싫고 사람잘안믿는데 저한데는 기회주시니까 더열심히는하는데 요즘경기때문에불안한생각이들구여ㅠㅠ 일적으로 치이는것은 견디겠는데 사람으로치이니까 짜증만 더 내는것같습니다 저한데여ㅜㅜ 친구들과 대화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성공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제대로놀지도못하구 빨리 재기할날만 노력하고있습니다 사실어려운분들과얘기하면서 저 자신을 반성하게하고 버티게하는힘이 있는데 꼭성공해야한다는 요즘은 조금씩불안하네여 니 처럼 힘들어도 제대로 표현못하는데 여기에서라도 사소한 얘기하시면서 친구처럼 대화하시죠?